공룡능선

소공원-비선대-마등령-1275봉-무너미고개-천당폭포/양폭-비선대-소공원 공룡능선 3번째이자 소공원~공룡은 2번째. 갑자기 휴가내고 속초로 향했다 속초에는 비가 내렸다 차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나 24시 식당서 대게?해장국을 먹었는데 입만 버렸다 소공원 주차장까지 갔다 편의점이 오픈하지 않아 다시 시내로 나와서 대충 간식을 샀다 소공원 내 화장실서 양치와 세수를 하고 출발. 보조 배터리를 안챙겨서 램블러만 켰다 비바람이 불어 자켓을 꺼내 입고 스틱 대신 우산을 받쳐 들고 올랐다 비선대 가는길이 물이 넘쳐 우회했다 비선대 35분 혹시 통제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공단 직원은 안보였다 비선대 지나 바로 마등령으로 직행 마등령길은 워낙 유명하니 설명은 패스 다만, 악명 높은 공룡길보다 마등령 오르는게 더 오래걸리고 체력소모가 심하다 돌계단으로만 상승고도가 1,000m를 넘긴다 금강굴은 지난번에 봤으니 패스 능선까지 가파른 돌계단의 연속 비가 와서 쉬기도 어려워 논스톱으로 진행 마등령 오르는 중간에 back하는 2팀을 만났다 마등령서 비바람이 쎄서 포기한다고 했다 난 무조건 go 갈증이 나 잠깐 쉬면서 포카리 분말 2개를 2L 생수병에 다 털어 넣고 한모금 마시니 살것 같았다 날이 추워 하산때까지 1/3밖에 못마심 마등령 2'50" - 예상보다 빨리 왔다 잠시 쉬면서 초코바와 빵으로 요기를 했다 급히 집에서 나오느라 보온병만 챙기고 커피믹스를 못챙겨 최애식품인 커피를 못마시게 됐다 여기서부터 우산 접고 비맞으며 산행 쇠봉이 너무 차가워 손이 점점 굳어졌다 회사서 오는 단톡,전화 모두 무시 시계도 제로여서 이정표만 간간히 찍음 바위가 젖어 미끄러웠다 살짝 미끄러져 허리 나갈뻔.. 급하지만 조심조심 트랙스타 수리 보내서 새로 산 아쿠 신었는데 발가락 불편한것 빼곤 괜찮았다 고어텍스 건 뭐건 머리부터 발끝까지 홀딱 젖었다 바람도 불어 다리가 싸늘하고 손이 얼어 폰을 잡기도 어려웠다 가능한한 빨리 공룡을 탈출해야 했다 1275봉 4시간 중간에 같은 방향으로 2팀 만남 한분은 백담사-오세암-마등령-공룡-봉정암-백담사로 나처럼 솔로 산행을 줄기시는 분이었다 예전에 한계령-대청봉-공룡-오세암-백담사로 한적있는데 고생했던 기억이 났다 인사하고 바로 go 하산후에 알게 됐는데 1275봉 근처에서 80대 노인이 구조됐다고 했다 구조시간을 보니 내가 도착하기 30분 전이었다 전날 공룡을 탔는데 희운각서 천불동을 가지 않고 공룡으로 다시 진입했다고 한다 고령의 몸으로 젖은 상태에서 밤새 떨었을 것을 생각하니 극한상황이었을텐데 무사히 구조되었다니 다행스럽고 한편으론 대단하신 분이란 생각이 들었다 악천후 덕분?에 페이스는 빠르다 가끔 폰을 꺼내 사진 찍을때 외엔 그냥 걸었다 신선대 도착 5시간 여기 전망이 압권인데 아무것도 안보였다 무너미고개 가는길에 공룡 최고 난이도. 경사 80도는 되어 보이는 climbing down. 원래 바위는 오르는것 보다 내려가는게 어렵다. 예전에 용아장성, 천화대 했었는데 용아장성에서 자일없이 암봉 올랐다가 10여미터 수직 절벽을 climbing down했을때 긴장감을 잊을수 없다. 당시 암벽하러 다니고 혈기 왕성할때라 객기를 부렸는데 릿지등반은 항상 하강이 위험하다 무너미고개 5'25" 이제 천불동 계곡 초반 돌계단길 만만치 않다 간간이 비선대에서 올라오는 사람들 보니 일단 안심이 되었다 외국인들도 가끔 눈에 띄었다 설악의 빼어난 암봉과 비취빛깔의 수많은 폭포와 소를 가진 계곡에 빠졌을것 같다 비 덕분에 온 사방이 폭포다 우렁찬 폭포소리에 오히려 고요하다 물소리외엔 어떤 소리도 없다 천당폭포와 양폭에서 동영상 찍느라 잠시 머물렀다 여러번 봤지만 오늘의 천당폭포은 사뭇 달랐다 엄청난 수량, 역동적인 물줄기에 천지개벽할 우렁찬 물소리에 완전 압도 당했다 이 감동을 사진에 온전히 담울 수 없다는게 안타까웠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발걸음을 재촉했다 신발에 물이 차서 발이 불어 텄는지 발가락 상태가 좋지 못하다. 빨리 쉬고 싶은 생각에 속도를 냈다 비선대 지나 평지길 나오니 살것 같았다 소공원 주차장 7'59" Sub "8" 달성 - 궁금했는데 시간은 전보다 많이 단축했다 날씨가 도와 준다면 1시간은 더 단축 가능할것 같다 한기 땜에 옷부터 갈아입고 차에서 몸을 녹이면서 회사일도 처리하고 산행도 되짚어 봤다 대포항 가서 회먹고 바로 집으로 go 지난달 성중에 이어 이번 공룡도 우중산행 가을에 지지리도 날씨운이 없다 오늘도 역시 집에서 나와서 만 24시간 넘기고 귀가 나이 먹고 잠도 없어졌는데 이렇게 잠안자고 산행할때마다 수명이 줄어드는거 아닌지 ㅎㅎ 집에 와서 꿀잠 드나 싶었는데 역시나 4시간만에 깼다 다음은 여름에 고생했던 육구종주 할까 싶다

Hiking/Backpacking

Sokcho-si, Gangwon, South Korea
yunsh7177 photo
time : Oct 7, 2022 6:43 AM
duration : 7h 59m 21s
distance : 19 km
total_ascent : 1579 m
highest_point : 1276 m
avg_speed : 2.5 km/h
user_id : yunsh7177
user_firstname : seongha
user_lastname : yun
소공원-비선대-마등령-1275봉-무너미고개-천당폭포/양폭-비선대-소공원 공룡능선 3번째이자 소공원~공룡은 2번째. 갑자기 휴가내고 속초로 향했다 속초에는 비가 내렸다 차에서 잠시 눈을 붙이고 일어나 24시 식당서 대게?해장국을 먹었는데 입만 버렸다 소공원 주차장까지 갔다 편의점이 오픈하지 않아 다시 시내로 나와서 대충 간식을 샀다 소공원 내 화장실서 양치와 세수를 하고 출발. 보조 배터리를 안챙겨서 램블러만 켰다 비바람이 불어 자켓을 꺼내 입고 스틱 대신 우산을 받쳐 들고 올랐다 비선대 가는길이 물이 넘쳐 우회했다 비선대 35분 혹시 통제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공단 직원은 안보였다 비선대 지나 바로 마등령으로 직행 마등령길은 워낙 유명하니 설명은 패스 다만, 악명 높은 공룡길보다 마등령 오르는게 더 오래걸리고 체력소모가 심하다 돌계단으로만 상승고도가 1,000m를 넘긴다 금강굴은 지난번에 봤으니 패스 능선까지 가파른 돌계단의 연속 비가 와서 쉬기도 어려워 논스톱으로 진행 마등령 오르는 중간에 back하는 2팀을 만났다 마등령서 비바람이 쎄서 포기한다고 했다 난 무조건 go 갈증이 나 잠깐 쉬면서 포카리 분말 2개를 2L 생수병에 다 털어 넣고 한모금 마시니 살것 같았다 날이 추워 하산때까지 1/3밖에 못마심 마등령 2'50" - 예상보다 빨리 왔다 잠시 쉬면서 초코바와 빵으로 요기를 했다 급히 집에서 나오느라 보온병만 챙기고 커피믹스를 못챙겨 최애식품인 커피를 못마시게 됐다 여기서부터 우산 접고 비맞으며 산행 쇠봉이 너무 차가워 손이 점점 굳어졌다 회사서 오는 단톡,전화 모두 무시 시계도 제로여서 이정표만 간간히 찍음 바위가 젖어 미끄러웠다 살짝 미끄러져 허리 나갈뻔.. 급하지만 조심조심 트랙스타 수리 보내서 새로 산 아쿠 신었는데 발가락 불편한것 빼곤 괜찮았다 고어텍스 건 뭐건 머리부터 발끝까지 홀딱 젖었다 바람도 불어 다리가 싸늘하고 손이 얼어 폰을 잡기도 어려웠다 가능한한 빨리 공룡을 탈출해야 했다 1275봉 4시간 중간에 같은 방향으로 2팀 만남 한분은 백담사-오세암-마등령-공룡-봉정암-백담사로 나처럼 솔로 산행을 줄기시는 분이었다 예전에 한계령-대청봉-공룡-오세암-백담사로 한적있는데 고생했던 기억이 났다 인사하고 바로 go 하산후에 알게 됐는데 1275봉 근처에서 80대 노인이 구조됐다고 했다 구조시간을 보니 내가 도착하기 30분 전이었다 전날 공룡을 탔는데 희운각서 천불동을 가지 않고 공룡으로 다시 진입했다고 한다 고령의 몸으로 젖은 상태에서 밤새 떨었을 것을 생각하니 극한상황이었을텐데 무사히 구조되었다니 다행스럽고 한편으론 대단하신 분이란 생각이 들었다 악천후 덕분?에 페이스는 빠르다 가끔 폰을 꺼내 사진 찍을때 외엔 그냥 걸었다 신선대 도착 5시간 여기 전망이 압권인데 아무것도 안보였다 무너미고개 가는길에 공룡 최고 난이도. 경사 80도는 되어 보이는 climbing down. 원래 바위는 오르는것 보다 내려가는게 어렵다. 예전에 용아장성, 천화대 했었는데 용아장성에서 자일없이 암봉 올랐다가 10여미터 수직 절벽을 climbing down했을때 긴장감을 잊을수 없다. 당시 암벽하러 다니고 혈기 왕성할때라 객기를 부렸는데 릿지등반은 항상 하강이 위험하다 무너미고개 5'25" 이제 천불동 계곡 초반 돌계단길 만만치 않다 간간이 비선대에서 올라오는 사람들 보니 일단 안심이 되었다 외국인들도 가끔 눈에 띄었다 설악의 빼어난 암봉과 비취빛깔의 수많은 폭포와 소를 가진 계곡에 빠졌을것 같다 비 덕분에 온 사방이 폭포다 우렁찬 폭포소리에 오히려 고요하다 물소리외엔 어떤 소리도 없다 천당폭포와 양폭에서 동영상 찍느라 잠시 머물렀다 여러번 봤지만 오늘의 천당폭포은 사뭇 달랐다 엄청난 수량, 역동적인 물줄기에 천지개벽할 우렁찬 물소리에 완전 압도 당했다 이 감동을 사진에 온전히 담울 수 없다는게 안타까웠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발걸음을 재촉했다 신발에 물이 차서 발이 불어 텄는지 발가락 상태가 좋지 못하다. 빨리 쉬고 싶은 생각에 속도를 냈다 비선대 지나 평지길 나오니 살것 같았다 소공원 주차장 7'59" Sub "8" 달성 - 궁금했는데 시간은 전보다 많이 단축했다 날씨가 도와 준다면 1시간은 더 단축 가능할것 같다 한기 땜에 옷부터 갈아입고 차에서 몸을 녹이면서 회사일도 처리하고 산행도 되짚어 봤다 대포항 가서 회먹고 바로 집으로 go 지난달 성중에 이어 이번 공룡도 우중산행 가을에 지지리도 날씨운이 없다 오늘도 역시 집에서 나와서 만 24시간 넘기고 귀가 나이 먹고 잠도 없어졌는데 이렇게 잠안자고 산행할때마다 수명이 줄어드는거 아닌지 ㅎㅎ 집에 와서 꿀잠 드나 싶었는데 역시나 4시간만에 깼다 다음은 여름에 고생했던 육구종주 할까 싶다
Info
Name
 
About Me
Media Contents
  •  
  • -
  •  
  • -
  •  
  • -
  •  
  • -
Most Frequent Activity
1.
-
2.
-
3.
-
Widget
Copy the widget source code below and paste into your blog template.
 
( / )
  No more trips to show
 
No more trips to show
yunsh7177's Collections
 
Sorry, the collection could not be found.
Bookmarked Collections
 
Sorry, the collection could not be found.
 
(0)
  There is no data
Blocked Users(0)
  There is no data
Ramblr passports
  Share

  Grab the URL link to the passport.

0 like(s)
 
(0 / 0)
Badges (0)
These are the badges you have acquired. Click to see the details.
     
     
    These are the badges you have acquired. Click to see the details.
    Badges acquired
      Full Screen
     
      Google Map
      Naver Map
    Statistics
    • Total
      Trips
      -
    • Total
      Distance
      -
    • Total
      Duration
      -
    • Highest
      Point
      -
    • Total
      Ascent
      -
    • Average
      Speed
      -
    Most Frequent Activity
    Click on the stat type above to see its graph.
    ( Lifetime : )
  • First Certification Date :
  •  
    Following
      Follow
    Unfollow
  • 0
     
    There is no badge.
  • Draft
    Private
    Secret
     
    -
      Edit
      Delete
    Are you sure you want to delete this trip?
    YES, delete
    NO, cancel
    Add to Collection
     
     
    Create a Collection Edit Collection
     
    Name
     
    Description
     
    Visibility Setting
     
    Trip Sorting by
     
    Cover Pic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