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 양 치료 후 예전부터 안 좋았던 폐, 심장도 더 무리가 와 이젠 그야말로 체력이 바닥인 상태에 체중도 일부는 부어서 일부는 찌기고 했고, 갱년기까지 겹치니 살도 안 빠져 더 산행하기가 힘든 실정이다. 마음은 할 것 같아도 현실이 바로 질감케 하여 속상해도, 아직까지 좌절도 포기도 하기 싫어서 자기 합리화를 시키며 산행을 하고 있다. 그런 입장에서 설악산이 가고 싶어도 엄두를 못 내고, 가고 싶다만 외치고 있다가 포돌이 군단 옵하님들에게 대청봉 인증을 하려 가야하니 가자고 조르고 꼬였다. 산행 경력이 짧고 경험들도 별로없고 등력도 별로니 자차로 가서 천천히 가자고 설득을 해서 금요일 밤에 출발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힘은 들어도 포돌이 군단들이랑 다니기엔 큰 무리가 없어서 이번에 함께 설악을 다녀오자고 마음을 먹었다. 더구나, 수키 친구가 가까이 있어서 함께 가겠다하여 든든한 일행도 있으니 나는 그야말로 일석이조인 셈! 그러나, 현실은 산행을 시작하고 얼마 안 되어서 역시나 나는 무박은 무리구나 깨닫게 했다. 오색의 무지막지한 계단은 나를 비웃는 듯 내 다리에 쥐가 나기 시작했다. 산행 한지 얼마 안되어 땀으로 목욕을 하고 다리의 쥐로 남은 거리는 그야말로 지옥행 열차표를 받은 느낌으로 죽을맛이였다. 속도가 문제가 아니다. 어떤 이유든 내가 이걸 못 해내면 이젠 산은 다 다녔다고 봐야한다란 생각에 지구력으로 오기로 버티고 버텨서 내 배낭을 다 짊어지고 내 다리로 대청봉을 거쳐 중청에서 한계령으로 넘어왔다. 그렇게 걸으면서 든든히 버텨주는 친구가 이런 저런 꽃 이름도 알려주고 풍경도 함께 즐기며 힘이 되어 주었고 힘들어 하면서 다 함께 걸어준 일행들이 고마웠다. 엉망인 내 모습에도 격려해주고 웃어주며 함께 걷는 일행들과 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참 복이 많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감사하고 좋은분들이 옆에 많아 알게 모르게 도움을 받는걸 고맙게 생각만 하지말고 나도 할 수 있는걸 나누며 살자 싶었고 자신이 좋아 하는 것을 충분히 즐기고 집중하고 살아야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올만에 가고 싶었던 설악산의 품에서 걸었고 좋은 날씨로 멋진 풍경도 보고와서 좋았다.

Hiking/Backpacking

■산행코스 ■ 오색탐방지원센터~대청봉~ 충청대피소~한계령삼거리~ 한계령 * 산행트립이 엉망이다! 산행중에 트립이 몇번 끊겨서 이어쓰기로 했는데, 폰이 꼬져서 그런가 GPS도 안 잡힌다고 몇 번 알람이 나오기도 하던히 종료 후에 보니 무슨 엄청난 종주산행을 한 거리로 기록되어 있다. * 산행시간이야 위낙에 느리게 올라갔으니 이해가 되는데 산행 거리는 폰이 펑카를 치는거다. 많이 걸었다 싶어도 15킬로도 안되는 거리인데...폰 주인이 개고생을 한걸 알고 폰이 인심을 느므 써준 것 같다. * 다들 아실테니 산행거리는 무시하시고 개고생한 트립만 보면 될것임. *힘들어서 제가 찍은 사진이 몇 개 없어서 트립에 사진도 몇 개 안됩니다.

Yangyang-gun, Gangwon-do, South Korea

time : Jul 4, 2020 3:24 AM

duration : 11h 46m 41s

distance : 20.9 km

total_ascent : 2585 m

highest_point : 1953 m

avg_speed : 2.4 km/h

user_id : snoover

user_firstname : snoo

user_lastname : ver

뇌종 양 치료 후 예전부터 안 좋았던 폐, 심장도 더 무리가 와 이젠 그야말로 체력이 바닥인 상태에 체중도 일부는 부어서 일부는 찌기고 했고, 갱년기까지 겹치니 살도 안 빠져 더 산행하기가 힘든 실정이다. 마음은 할 것 같아도 현실이 바로 질감케 하여 속상해도, 아직까지 좌절도 포기도 하기 싫어서 자기 합리화를 시키며 산행을 하고 있다. 그런 입장에서 설악산이 가고 싶어도 엄두를 못 내고, 가고 싶다만 외치고 있다가 포돌이 군단 옵하님들에게 대청봉 인증을 하려 가야하니 가자고 조르고 꼬였다. 산행 경력이 짧고 경험들도 별로없고 등력도 별로니 자차로 가서 천천히 가자고 설득을 해서 금요일 밤에 출발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힘은 들어도 포돌이 군단들이랑 다니기엔 큰 무리가 없어서 이번에 함께 설악을 다녀오자고 마음을 먹었다. 더구나, 수키 친구가 가까이 있어서 함께 가겠다하여 든든한 일행도 있으니 나는 그야말로 일석이조인 셈! 그러나, 현실은 산행을 시작하고 얼마 안 되어서 역시나 나는 무박은 무리구나 깨닫게 했다. 오색의 무지막지한 계단은 나를 비웃는 듯 내 다리에 쥐가 나기 시작했다. 산행 한지 얼마 안되어 땀으로 목욕을 하고 다리의 쥐로 남은 거리는 그야말로 지옥행 열차표를 받은 느낌으로 죽을맛이였다. 속도가 문제가 아니다. 어떤 이유든 내가 이걸 못 해내면 이젠 산은 다 다녔다고 봐야한다란 생각에 지구력으로 오기로 버티고 버텨서 내 배낭을 다 짊어지고 내 다리로 대청봉을 거쳐 중청에서 한계령으로 넘어왔다. 그렇게 걸으면서 든든히 버텨주는 친구가 이런 저런 꽃 이름도 알려주고 풍경도 함께 즐기며 힘이 되어 주었고 힘들어 하면서 다 함께 걸어준 일행들이 고마웠다. 엉망인 내 모습에도 격려해주고 웃어주며 함께 걷는 일행들과 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참 복이 많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감사하고 좋은분들이 옆에 많아 알게 모르게 도움을 받는걸 고맙게 생각만 하지말고 나도 할 수 있는걸 나누며 살자 싶었고 자신이 좋아 하는 것을 충분히 즐기고 집중하고 살아야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올만에 가고 싶었던 설악산의 품에서 걸었고 좋은 날씨로 멋진 풍경도 보고와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