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heon, South Korea
time : Nov 18, 2019 2:15 PM
duration : 2h 13m 54s
distance : 5.2 km
total_ascent : 418 m
highest_point : 238 m
avg_speed : 2.8 km/h
user_id : snoover
user_firstname : snoo
user_lastname : ver
나에게 문학산은 그저 동네 뒷산이다.
문학산은,
내가 엄청난 체중으로 다욧할 때, 아픈 후 재활 운동할 때,
마음이 답답하고 심란할 때,
머리가 복잡할 때,
심심할 때,
딱히 할 것도 갈 곳도 없을 때...
한마디로,
아무때나 맘 편히 가는 산이다.
오늘도, 지난주 내내 맘 고생하며
스트레스 받아 귀차니즘에 빠져
꼼짝도 안하고 굴 파고 있던 일들이
산에서 걷다보니 말해준다.
차가운 기온이, 바람이, 귀에 마음에 속삭인다. 별거 아니라고...
그렇게 화나고 짜증나고 하던일이
다 별거 아니라고 한다.
산 사람들 때문에 받은 상처가
산이 위로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