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egu, South Korea
time : Aug 18, 2017 4:19 AM
duration : 9h 59m 12s
distance : 109.4 km
total_ascent : 481 m
highest_point : 194 m
avg_speed : 12.0 km/h
user_id : mgd365
user_firstname : 만리
user_lastname : 반더
계속되는 비 때문에 미루다 오후의 비소식이 있어 새벽 일찍 출발, 라이딩에 나섰다. 하늘은 구름으로 덮혀 있고 강가에는 안개 짙은 곳이 많았다. 성큼성큼 다가온 가을의 상징인 높은 하늘과 아름다운 구름의 연출을 보지 못한 게 아쉽지만, 다행이 날씨가 개였고 비는 오지 않아 예정된 투어를 무사히 다녀왔다. 몇년째 공사로 옥의 티로 불편하였던 부레고개는 말끔히 공사가 끝나 라이딩의 즐거움을 더 해 주었고, 그동안 다녀오는 길에 지나쳤던 정수암도 둘러 보았고... 그리고 도동서원에서 만나 함께했던 자전거타는 어린이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 정수암을 다녀오는 길에 다람재 간다면서 함든다고 산 중턱에 자전거를 길섶에 눞혀놓고 걸어 올라 가다 그마저 힘겨워 되돌아오며 다시 만난 나를 반가워 품에 안기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한 아이가 "저는 집에 로드싸이클과 클립슈즈도 있어요!" 라며 자랑스럽게 예기하고는 쑥스럽게 이빨을 드러내고 천진스럽게 웃던 모습도 눈에선하고, 그들이 자라서 힘차게 전국을 누비는 라이더가 되어 있을 모습도 눈에 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