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이가 뜬금없이 미술관을 가자고 해서 나서는 길. 유튜브에서 봤는데 가보고 싶었다는 무료 미술 전시회. "About Painting"이라는 제목으로 이탈리아의 살보, 독일의 안드레아스 슐츠, 핀란드의 헨니 알프탄이라는 3명의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는 신세계갤러리까지 자전거를 타고 간다. 며칠 동안 비가 내리더니 드디어 가을 하늘을 만끽한다. 둘째 아이는 부쩍 자란 키만큼 체력도 좋아졌는지 자전거를 타는 솜씨가 이제 나무랄데가 없다. 아이의 눈에도 청담동, 압구정동의 건물 분위기가 새삼 다르게 느껴지는지 자전거를 타고 땀을 흘리며 걷는 우리 모습이 아쉬운가 보다. 아이와 함께 나름 진지하게 그림을 감상하며 토론해본다. 그림의 문외한인 나도 나름 진지하게 의견을 제시해본다. 아이는 오늘의 이 추억이 제법 인상깊게 남는가보다. 뚝섬한강공원에서 아내와 만나 한강라면, 치킨 등을 먹으며 짧은 한강 나들이를 한다. 함께 하지 못한 큰 아이에게 미안함이 가득하다.

Road Biking

신세계갤러리 청담에서의 무료 전시는 10월 25일까지. 전시시간은 10:00~18:00,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

신세계갤러리 청담, 뚝섬한강공원

Seoul, South Korea

time : Oct 8, 2025 12:14 PM

duration : 3h 47m 8s

distance : 17 km

total_ascent : 320 m

highest_point : 86 m

avg_speed : 6.9 km/h

user_id : shinbyungjoo

user_firstname : Byungjoo

user_lastname : Shin

둘째 아이가 뜬금없이 미술관을 가자고 해서 나서는 길. 유튜브에서 봤는데 가보고 싶었다는 무료 미술 전시회. "About Painting"이라는 제목으로 이탈리아의 살보, 독일의 안드레아스 슐츠, 핀란드의 헨니 알프탄이라는 3명의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는 신세계갤러리까지 자전거를 타고 간다. 며칠 동안 비가 내리더니 드디어 가을 하늘을 만끽한다. 둘째 아이는 부쩍 자란 키만큼 체력도 좋아졌는지 자전거를 타는 솜씨가 이제 나무랄데가 없다. 아이의 눈에도 청담동, 압구정동의 건물 분위기가 새삼 다르게 느껴지는지 자전거를 타고 땀을 흘리며 걷는 우리 모습이 아쉬운가 보다. 아이와 함께 나름 진지하게 그림을 감상하며 토론해본다. 그림의 문외한인 나도 나름 진지하게 의견을 제시해본다. 아이는 오늘의 이 추억이 제법 인상깊게 남는가보다. 뚝섬한강공원에서 아내와 만나 한강라면, 치킨 등을 먹으며 짧은 한강 나들이를 한다. 함께 하지 못한 큰 아이에게 미안함이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