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2.19 jj ns sj 소요산 (자재암~하백운대~의상대~공주봉)

오늘은 소요산입니다. 경기도의 소금강 (작은 금강산)이라고 합니다. 대학 동아리 친구들과 다섯번째 산행인데, 원래 태백산에 함께 하지 못했던 jj를 위해 선자령으로 가려 했으나 선자령 눈이 녹아버렸다고 해서 포기하고 대안으로 올랐습니다. 그런데, 정작 jj는 복합 감기에 고생했고 조기 회복을 위해 주사액까지 맞고 왔다고 합니다. 무리하지 않아도 되는데... 사실 저도 어제 예봉산 종주 끝에 찾아 온 감기 기운이 악화될 것임을 각오하고 나섰습니다. 소요산 들머리는 전철 1호선 종점인 소요산역 바로 맞은 편입니다. 주말 오전에는 소요산역까지 가는 전철은 대략 3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어서 단체 산행인 경우 계획된 시간을 놓치지 않도록 각자가 노력해야 합니다. 저희들 중 한 친구가 늦어져 계획보다 30분 가량 늦게 올랐습니다. 소요산은 진달래와 철쭉 그리고 가을 단풍이 좋다고 하며 또한 원효대사와 효석공주의 한 시절이 배어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자재암을 둘러보고 하백운대로 향했습니다. 바로 가파른 계단입니다. 하기야 들머리에서 자재암까지 완만한 경사길을 2.5km 가량 올라 왔으니 하백운대에 바로 닿는 능선까지는 경사가 가팔라야겠지요~ 가파른 계단 3개를 올라가니 편안한 능선과 하백운대가 나타났습니다. 가벼운 반팔 차림의 건장한 분이 대장(?)인 듯한 많은 분들이 다른 길로 올라왔습니다. 자재암을 경유할 경우 하백운대를 먼저 오르거나 공주봉을 먼저 올라야 하는데 가파른 계단길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소요산역 맞은편 들머리에서 북쪽의 팔각정코스나 먹쟁이골코스 또는 남쪽의 자유수호평화박물관 옆길이나 창말코스로 오를 경우 완만한 능선길로 진행하게 되어 훨씬 편안한 산행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입장료 1,000원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시장기가 있어 하백운대에서 간단히 간식을 즐겼습니다. 물론 아직 갈 길이 멀어 곡차는 미뤄뒀습니다. 중백운대, 상백운대를 지날 때까지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이제 칼바위능선입니다. 우회길이 있음에도 저는 어느 정도 난이도인지 궁금하여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삼각산의 칼바위능선이 꽤 어렵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저는 나무 계단이 설치된 후에 가봐서 그런지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소요산 칼바위능선은 삼각산의 그것과는 높낮이 측면에서 쉬운 편이고 아무런 인공 구조물이 없어서 자연 그대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만 조심하지 않으면 거친 바위에 부상당할 수도 있었습니다. 칼바위능선을 지난 후 곡차와 함께 점심을 즐겼습니다. ns가 들머리에서 어묵을 사서 보온병에 넣어 왔는데 온기는 충분했으나 어묵이 약간 퍼져서 다음에는 별도 용기에 담아야 할 듯했습니다. 나한대 가는 길은 약간 거친 내리막을 지나야 합니다. 이윽고 소요산 최고봉인 의상대에 다달았습니다. 다시 공주봉으로 향했습니다. 공주봉에서는 사방의 조망이 열려 있어 좋았고 또한 나무 데크가 넓직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많은 분들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규모였습니다. 공주봉에서 내려가는 길 위 눈은 아직 녹지 않아 지팡이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예보로는 오후 중반부터 비가 내린다고 하여 최대한 서둘렀는데 잠깐 동안 눈발이 날린 것 외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소요산은 봄, 가을에 다시 한번 능선길을 따라 오르고 내리며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Hiking/Backpacking

Dongducheon-si, Gyeonggi-do, South Korea
masha64 photo
time : Feb 19, 2017 10:21 AM
duration : 5h 57m 7s
distance : 10.4 km
total_ascent : 859 m
highest_point : 610 m
avg_speed : 2.1 km/h
user_id : masha64
user_firstname : 세익
user_lastname : 오
오늘은 소요산입니다. 경기도의 소금강 (작은 금강산)이라고 합니다. 대학 동아리 친구들과 다섯번째 산행인데, 원래 태백산에 함께 하지 못했던 jj를 위해 선자령으로 가려 했으나 선자령 눈이 녹아버렸다고 해서 포기하고 대안으로 올랐습니다. 그런데, 정작 jj는 복합 감기에 고생했고 조기 회복을 위해 주사액까지 맞고 왔다고 합니다. 무리하지 않아도 되는데... 사실 저도 어제 예봉산 종주 끝에 찾아 온 감기 기운이 악화될 것임을 각오하고 나섰습니다. 소요산 들머리는 전철 1호선 종점인 소요산역 바로 맞은 편입니다. 주말 오전에는 소요산역까지 가는 전철은 대략 3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어서 단체 산행인 경우 계획된 시간을 놓치지 않도록 각자가 노력해야 합니다. 저희들 중 한 친구가 늦어져 계획보다 30분 가량 늦게 올랐습니다. 소요산은 진달래와 철쭉 그리고 가을 단풍이 좋다고 하며 또한 원효대사와 효석공주의 한 시절이 배어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자재암을 둘러보고 하백운대로 향했습니다. 바로 가파른 계단입니다. 하기야 들머리에서 자재암까지 완만한 경사길을 2.5km 가량 올라 왔으니 하백운대에 바로 닿는 능선까지는 경사가 가팔라야겠지요~ 가파른 계단 3개를 올라가니 편안한 능선과 하백운대가 나타났습니다. 가벼운 반팔 차림의 건장한 분이 대장(?)인 듯한 많은 분들이 다른 길로 올라왔습니다. 자재암을 경유할 경우 하백운대를 먼저 오르거나 공주봉을 먼저 올라야 하는데 가파른 계단길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소요산역 맞은편 들머리에서 북쪽의 팔각정코스나 먹쟁이골코스 또는 남쪽의 자유수호평화박물관 옆길이나 창말코스로 오를 경우 완만한 능선길로 진행하게 되어 훨씬 편안한 산행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입장료 1,000원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시장기가 있어 하백운대에서 간단히 간식을 즐겼습니다. 물론 아직 갈 길이 멀어 곡차는 미뤄뒀습니다. 중백운대, 상백운대를 지날 때까지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이제 칼바위능선입니다. 우회길이 있음에도 저는 어느 정도 난이도인지 궁금하여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삼각산의 칼바위능선이 꽤 어렵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저는 나무 계단이 설치된 후에 가봐서 그런지 어려운 점은 없었습니다. 소요산 칼바위능선은 삼각산의 그것과는 높낮이 측면에서 쉬운 편이고 아무런 인공 구조물이 없어서 자연 그대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만 조심하지 않으면 거친 바위에 부상당할 수도 있었습니다. 칼바위능선을 지난 후 곡차와 함께 점심을 즐겼습니다. ns가 들머리에서 어묵을 사서 보온병에 넣어 왔는데 온기는 충분했으나 어묵이 약간 퍼져서 다음에는 별도 용기에 담아야 할 듯했습니다. 나한대 가는 길은 약간 거친 내리막을 지나야 합니다. 이윽고 소요산 최고봉인 의상대에 다달았습니다. 다시 공주봉으로 향했습니다. 공주봉에서는 사방의 조망이 열려 있어 좋았고 또한 나무 데크가 넓직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많은 분들이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규모였습니다. 공주봉에서 내려가는 길 위 눈은 아직 녹지 않아 지팡이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예보로는 오후 중반부터 비가 내린다고 하여 최대한 서둘렀는데 잠깐 동안 눈발이 날린 것 외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소요산은 봄, 가을에 다시 한번 능선길을 따라 오르고 내리며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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