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성금요일이다. 성목요일인 어젯밤 세족식과 성찬례를 드리신후 겟세마네에서 땀이 피가되도록 기도하신후 로마군인에게 잡혀 하나스의 집으로, 카파야의 집으로, 빌라도에게 가셨다가 헤로데의 집으로 가 헤로데를 만나신후 모욕을 당하신후 새벽에 지하감옥에 갇히신후 해가 뜨자 오늘 아침 다시 빌라도의 법정에 가셔서 십자가형을 받으신후 온갖 매를 맞으시고 골고다,해골터에 십자가를 지고 올라 오후 세시에 ''다 이루어졌다''라고 하시고 숨을 거두셨다. 천주교에서는 매년 성금요일 오후 세시에 전체 교회가 십자가의 길이라는 묵상을 한다. 올해는 살레시오수도원에서 성주간을 지내서 차가운 날씨지만 야외에서 진행하는 십자가의 길 묵상을 하였다. 예수님, 이 나를 위해 돌아가셨다니 하찮은 나는 매우 중요한 나로 여겨진다. 예수님이 견디셨을 수난을 생각하니 눈물이났다. 아주 오래전에 예루살렘성지에 갔을때 13처에서 저절로 무릎꿇어진체 엎드려 기도드린 그사람이 있었다. 예수의 십자가 고통이 고난이 되는 순간 수도회신부님들 수사님들 신자들, 그리고 까치와 자목련와 곱게 핀 수선화들이 고개숙이고 영춘화도 모두 고개숙여 주님의 고난에 함께하였다. 몸둘바없는 희생에 감사드린다. 모든이에게 샬롬!

Walking

십자가의 길을 마치고 전남대 농대숲을 걸었다 봄이 왔다 연초록 봄. 겨우내 추웠던 날이 어제 봄비에 녹아 들더니 고목나무에서도 꽃이 피고, 버드나무도 연초록으로 살아있음을 알리고 있었다. 수양버들도 용버들도 봄이고 매화가 진 자리에 벚꽃이 피고 백목련이 지는 자리에 자목련이 피고 있다. 대지에 이름모를 꽃봉오리가 터져 밤새 시끄러워 잠을 못이루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젯밤 그리고 새벽달을 보면서 예수 수난을 그 지하감옥에 덜썩 앉아 계신 예수님을 보았다. 너무 가슴아팠다. 예수님때문인지 봄꽃들이 왕창 펴지는 소리때문인지 새벽까지 두눈을 붙이지못했다. 우리는 예수님이 다시 부활하고 꽃이 부활했듯이 다시 부활할 것을 믿는다. 오직 선하신 분을 믿음으로 그 간절함으로 그분께서 가신 그길을 따라갈뿐이다.

Gwangju, South Korea

time : Mar 29, 2024 2:59 PM

duration : 0h 48m 33s

distance : 0.6 km

total_ascent : 28 m

highest_point : 87 m

avg_speed : 1.0 km/h

user_id : birdychoi

user_firstname : 명숙

user_lastname : 최

오늘은 성금요일이다. 성목요일인 어젯밤 세족식과 성찬례를 드리신후 겟세마네에서 땀이 피가되도록 기도하신후 로마군인에게 잡혀 하나스의 집으로, 카파야의 집으로, 빌라도에게 가셨다가 헤로데의 집으로 가 헤로데를 만나신후 모욕을 당하신후 새벽에 지하감옥에 갇히신후 해가 뜨자 오늘 아침 다시 빌라도의 법정에 가셔서 십자가형을 받으신후 온갖 매를 맞으시고 골고다,해골터에 십자가를 지고 올라 오후 세시에 ''다 이루어졌다''라고 하시고 숨을 거두셨다. 천주교에서는 매년 성금요일 오후 세시에 전체 교회가 십자가의 길이라는 묵상을 한다. 올해는 살레시오수도원에서 성주간을 지내서 차가운 날씨지만 야외에서 진행하는 십자가의 길 묵상을 하였다. 예수님, 이 나를 위해 돌아가셨다니 하찮은 나는 매우 중요한 나로 여겨진다. 예수님이 견디셨을 수난을 생각하니 눈물이났다. 아주 오래전에 예루살렘성지에 갔을때 13처에서 저절로 무릎꿇어진체 엎드려 기도드린 그사람이 있었다. 예수의 십자가 고통이 고난이 되는 순간 수도회신부님들 수사님들 신자들, 그리고 까치와 자목련와 곱게 핀 수선화들이 고개숙이고 영춘화도 모두 고개숙여 주님의 고난에 함께하였다. 몸둘바없는 희생에 감사드린다. 모든이에게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