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ochang, Gyeongsangnam-do, South Korea
time : Jul 22, 2017 8:35 AM
duration : 8h 57m 45s
distance : 21.3 km
total_ascent : 1499 m
highest_point : 1635 m
avg_speed : 2.5 km/h
user_id : swookey
user_firstname : 나무
user_lastname :
밤새 열대야에 시달리며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그만 늦잠을 잤다.
배낭챙기고 아침밥 먹고 준비해서 집에서 나선 시간이 6시40분...
늦어도 6시에는 나서려고 했는데..
그래도 덕유산 원추리가 좀 더 보고 싶어서 황점으로 갔다.
황점에서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덕유는 시원하고 냉기마저 뿜어져 나온다. 야생화와 계곡수를 즐기며 쉬엄쉬엄 삿갓재로 올라 무룡산으로 가는 길..
그 길은 아름다운 꽃이 만발한 천상의 화원이었다.
다른 때는 산과 조망을 많이 찍었으나 오늘은 눈에 오로지 꽃들만 들어와 박힌다..
그렇게 가림봉, 동엽령, 백암봉을 지나 중봉을 가다 겁없는 멧돼지 새끼와 7~8분 대치상황까지 벌였으며 온갖 꽃들과 벌나비의 천국인 중봉과 향적봉을 올라 백련사로 하산하며 다시금 시원한 계곡수를 즐겼던 오늘 산행...중복이라 염려했던 중봉 오름의 땡볕도 없었고 더위도 그닥 못 느꼈다.
내내 즐거웠고, 내내 선선했던 행복한 산행이었다..
힐링이 따로 있나..
이게 바로 최고의 힐링이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