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곡마을서 심원마을 구간 도로공사중이라 주의요망..
차에 돌아와 등산장비 정리하느라 트립정지를 잊어서 2~300m 오버된 기록임.
Gwangyang-si, Jeollanam-do, South Korea
time : Jan 29, 2020 10:17 AM
duration : 4h 48m 37s
distance : 10.1 km
total_ascent : 975 m
highest_point : 1172 m
avg_speed : 2.1 km/h
user_id : swookey
user_firstname : 나무
user_lastname :
3차 항암치료를 앞두고 어제 가야산서 봤던 백운산 도솔, 따리봉이 보고 싶어 일어나자마자 아침밥 먹고, 대충 집안일을 하고 배낭을 꾸린다.
은비떡과 매실차, 뜨거운물을 보온병에 담아 넣고, 혹시 몰라 아이젠도 넣었다.
집을 나서서 차를 운전해 가면서 알았다..
비가 오고 있다는 걸..
마음을 비웠다.
도착할 때까지 내리면 드라이브했다 치고 돌아오지 뭐..
비는..논실 공용주차장에 도착할 때까지 계속 내렸다.
다행히 빗방울이 굵지도 않고, 많지도 않았다.
트렁크를 살펴보니 우비도 있고, 우산도 있다.
둘 다 챙겨서 출발한다.
가다가 우산을 쓰고 도솔봉 700m전에 싸락눈이 내릴때까지 갔다.
눈이 내리는 도솔봉..따리봉에는 아무도 없다.
그저 내리는 싸락눈 소리만이 온 숲을 소란스럽게 할 뿐..
날짐승도 들짐승도 모두 숨죽이고 조용하다.
그 속에서 오직 나 홀로 올겨울 첫 눈산행을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