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angyang-si, Jeollanam-do, South Korea
time : Dec 11, 2019 9:23 AM
duration : 2h 56m 36s
distance : 7.9 km
total_ascent : 667 m
highest_point : 514 m
avg_speed : 2.7 km/h
user_id : swookey
user_firstname : 나무
user_lastname :
12월 9일. 비뇨기과 진료를 하면서 유방암과 신장암 수술일정은 마무리를 지었다.
유방암과 신장암..중복암환자로 등록되면서 가퇴원(신장암 조직검사결과가 늦어져서 퇴원수속이 늦어졌다)하면서 수납했던 병원비에서 140만원을 돌려받았다.
수술하고 9일만에 가퇴원 할 당시에도 예상보다 훨씬 밑도는 병원비에 놀랬었는데, 그 금액에서도 돌려받으니 또 감사하다.
한편으로 '아,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 참 잘 되어있구나..'하는 생각도 들었다는...ㅎㅎ
아무튼 신장암은 1기였고, 전이된 곳 없이 깨끗하게 적출했으므로 앞으로는 6개월마다 한 번씩 C/T 검사만 하면되게 되었다.
다만 유방암은 19일부터 6개월간 3주에 한 번씩 항암치료를 받은 후, 4~6주동안 매일 방사선치료를 해야한다.
암수술한 날로부터 딱 한 달만에 항암치료를 받게 되었고, 비뇨기과 의사는 수술후 한 달 동안은 무리한 등산, 수영, 헬스 등의 운동은 삼가라고 했다.
그러나 같은 암으로 먼저 항암했던 친구의 말로 들은 항암은 체력소모가 엄청나다고 해서 며칠 남지 않은 날만큼이라도 조금씩 걸어서 수술로 떨어진 체력을 회복시켜야겠다는 생각으로 가야산을 찾았다.
확실히 엊그제보다는 걷는 걸음이 가볍고 다리에 힘도 사뭇 다른 것이 걸을만 하다.
겨울이라도 남쪽지방인 이곳에는 아직 남은 가을꽃들과 계절을 잊고 피어난 봄꽃들이 반가운 임도를 걸어 불광사에서 군재삼거리~큰골재~정상~큰골재~시루봉~큰골약수터 방향으로 하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