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wangyang-si, Jeollanam-do, South Korea
time : May 21, 2019 6:26 AM
duration : 1h 39m 27s
distance : 7 km
total_ascent : 440 m
highest_point : 339 m
avg_speed : 4.3 km/h
user_id : swookey
user_firstname : 나무
user_lastname :
꽃은 저마다 다른 모양과 색, 향기로 그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각자 그 자태에 어울리는 향기는 꽃보다 먼저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기도 하여 숲길을 걷다 스치는 향기에 두리번 거리기를 여러 번 할 때도 있다.
초봄에 길마가지꽃이 그러하고, 인동꽃이나 매화도 그러하고, 찔레꽃향기가 그러하다.
때로는 향기가 꽃을 능가하는 경우도 있다.
바로 쥐똥나무가 피우는 꽃이다.
그 빛깔이나 자태에 비해 향기가 참 좋은 꽃이다.
요즘 아침 산행에서 특히 오늘처럼 청명하고 좋은 날은 반드시 두리번 거리게 된다.
향기의 근원지를 찾아내기 위해 고개와 눈이 부지런히 움직이게 하는 그 꽃은 백화등이다.
하얀웃음이라는 꽃말이 참 잘 어울리는 바람개비를 닮은 사랑스러운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