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 다대포 역
종점 : 하단역
다대포, 장림, 부네치아, 신평, 하단
Busan, South Korea
time : May 6, 2024 4:13 PM
duration : 2h 5m 48s
distance : 7.6 km
total_ascent : 52 m
highest_point : 49 m
avg_speed : 4.1 km/h
user_id : slitny
user_firstname : 찬경
user_lastname : 서
며칠 동안 비오는 날 탓에 꼼짝 못하다 오늘 구름 그리고 바람 불어와 갈맷길 4-3구간 갈 요량으로 준비했는데, 또 다시 예기치 못한 사정으로 출발이 늦어져 낙동강둑길만 걷기로 합니다.
비온뒤 청량함과 바람불어 좋은 날에 순풍을 탄듯 가볍게 길을 걷습니다.
길가에 하이얀 아카시아 꽃 한웅큼 따다가 냄새 맡고 한입 베어물어, 향긋함과 달콤함에 배고팠던 유년기 시절의 추억을 되새김 해봅니다.
바다와 강의 알 수 없는 경계를 돌고 돌아 먼 곳 가덕도ㆍ명지ㆍ신항들을 휘휘 바라 보고, 하늘 위 먼 길 오가는 비행기를 쳐다보며 보이지 않는 세상 멀리를 상상 합니다.
봄을 스치듯 지나는 나그네 되어 강과 바다, 바다와 육지, 육지와 하늘의 경계 사이를 지나며, 아카시아 꽃을 보고, 향기맡고, 맛보며 유년의 향수에 취해 적당히 길을 걷고 자기만족으로 하루를 충만하게 보냈답니다 ...
참으로 감사한 하루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