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대신 걸어 다녀보기
하단, 하구둑, 을숙도, 명지
Busan, South Korea
time : Jan 14, 2022 2:39 PM
duration : 4h 44m 55s
distance : 11.1 km
total_ascent : 83 m
highest_point : 67 m
avg_speed : 4.4 km/h
user_id : slitny
user_firstname : 찬경
user_lastname : 서
강건너 명지에 벗들에게서 전화가 왔다.
추위에 이불속은 위험하다고 믿고 면천하다 실실 나들이 간다.
하구둑...
하늘엔 비행기 날아들고, 길엔 자동차 넘나들고,
물위엔 철새 날아들고, 물속엔 물고기 넘나든다.
어지럽게 스쳐 지나치는 많은 인연을 흘려보내고, 나를 찾아준 벗 찾아 고마운 맘으로 하굿둑 길을 넘어 간다.
짬뽕한그릇 고량주 한병. 그리고, 남자들의 수다.
기억나지 않을 질문과 대답, 정해지지 않은 순서에 따라 나는 내말을, 너는 니말을, 반복되는 수다를 나누고 행복을 나눈다.
그러다, 조금 남은 아쉬움을 뜨끈한 커피 한잔의 목 넘김으로 마무리 하고, 왔던 그길을 되돌아 복귀한다.
"멈추며 비로소 보이는 것들" 처럼,
"걸으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즐기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