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과 산 그리고, 바다. 부산은 항구다!
승학산, 구덕산, 시약산, 천마산, 江, 山, 海
Busan, South Korea
time : Oct 22, 2021 12:03 PM
duration : 5h 28m 50s
distance : 13.8 km
total_ascent : 977 m
highest_point : 569 m
avg_speed : 2.7 km/h
user_id : slitny
user_firstname : 찬경
user_lastname : 서
강을 바라보며 학이 오르는 승학산을 타고 넘고, 구덕산과 시약산 정상을 지나 천마를 타고 바다에 내린다.
계절마다 계절엔 향기가 있다.
고향의 향수같은 냄새가 바람을 타고 온몸으로 느껴지는 가을 길을 걸었다 .
드높고 푸른 가을 하늘을 머리에 이고 살랑이는 바람따라 가슴깊이 파고드는, 표현되지 않을 가을의 향기를 느끼며 승학에 오르고 구덕을 돌고 시약을 지나 천마로 내려 바다로 갔다.
혼자는 외로움이 아니라 자유로움이다!
아무렇게 아무렇지 않게 기분나는 대로 빠르게 느리게 몸이 움직이는대로 투들투들, 헐렁헐렁, 아무 생각없이 길을걸었다.
5번째 가는 길임에도 중간에 길을 잃어 엉뚱하게 낮선길에 들어서도, 그냥 그렇게 돌아도 부담없이 길을 걸었다.
걷는 길에서 스치듯 지나는 인연들의 기억이 잊혀져 버렸다해도, 자유로운 영혼되어 아무렇지 않게 아름다운 인연들을 새롭게 맞이하며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되었슴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