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만에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서로 다른시기의 군입대와 더불어 그동안 연락은 고사하고 생사여부조차 알수없어 잊고 지냈던 고향친구이다. 모르는 번호로 오는 전화는 잘 안받는데 두번째 걸려와 받고보니 그리운 친구였다. 우연찮게 내 전번을 알아낸 모양이다. 울산에서 자영업을하고 있고 경주남산근처의 전원주택지에 농막이 있으니까 언제든 와서 쉬었다 가라고 계속해서 재촉하길래 토요일 울산으로 가는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실로 45년만에 만났음에도 옛모습은 그대로 간직하고있어 그리 낮설지 않았다. 둘은 경주로 이동하여 그동안의 서로의 삶에 대해 회포를 나누고 잠이들었다. 다음날 초대한 그의 지인 3명과 함께 거위크기만한 오리를 가마솥에 넣고 푹~고와 먹고 농막주변의 이곳저곳을 살펴보며 월요일인 내일 나혼자만의 계획을 세운다. 아침일찍 친구는 출근하고 나는 간단히 조식을 해결한 후 본격적인 경주에서의 일정으로 남산(金鰲峯)으로 향한다. 오늘은 이무기능선을타고 4년전의 역방향으로 코스를 잡았다. 와이리도 덥노? 바람 한점없다. 덥고 습하고 이무기가 딱 좋아할만한 날씨다. 땀 삘삘흘리며 고위봉을 올라 한숨돌리고, 칠불암을 향해 간다. 2개의 바위에 새겨놓은 4+3불상이 7개라해서 칠불암이다. 므~찐 불상이다. 더워서 물배만 채웠더니 에너지가 고갈되어 칠불암에서 공양중인 커피랑 양갱으로 재충전하고 이제 금오봉으로 간다. 금오봉에서 첨성대 방향으로 하산하면 거리가 늘어나도 불국사로 가기엔 용이하나 좀 지치기도 했고, 역사유물을 감상하기엔 아무래도 야외박물관이라 할수있는 삼릉쪽으로 하산한다. 여러가지 다양한 형태의 불상을 감상하고, 역사문화탐방 제2탄인 불국사와 석굴암이있는 토함산으로 가기위해 버스를 탄다.

Hiking/Backpacking

Gyeongju-si, South Korea

time : Jun 9, 2025 7:06 AM

duration : 6h 32m 58s

distance : 11 km

total_ascent : 769 m

highest_point : 528 m

avg_speed : 2.1 km/h

user_id : koreatugari

user_firstname : 신령님

user_lastname : 산

45년만에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서로 다른시기의 군입대와 더불어 그동안 연락은 고사하고 생사여부조차 알수없어 잊고 지냈던 고향친구이다. 모르는 번호로 오는 전화는 잘 안받는데 두번째 걸려와 받고보니 그리운 친구였다. 우연찮게 내 전번을 알아낸 모양이다. 울산에서 자영업을하고 있고 경주남산근처의 전원주택지에 농막이 있으니까 언제든 와서 쉬었다 가라고 계속해서 재촉하길래 토요일 울산으로 가는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다. 실로 45년만에 만났음에도 옛모습은 그대로 간직하고있어 그리 낮설지 않았다. 둘은 경주로 이동하여 그동안의 서로의 삶에 대해 회포를 나누고 잠이들었다. 다음날 초대한 그의 지인 3명과 함께 거위크기만한 오리를 가마솥에 넣고 푹~고와 먹고 농막주변의 이곳저곳을 살펴보며 월요일인 내일 나혼자만의 계획을 세운다. 아침일찍 친구는 출근하고 나는 간단히 조식을 해결한 후 본격적인 경주에서의 일정으로 남산(金鰲峯)으로 향한다. 오늘은 이무기능선을타고 4년전의 역방향으로 코스를 잡았다. 와이리도 덥노? 바람 한점없다. 덥고 습하고 이무기가 딱 좋아할만한 날씨다. 땀 삘삘흘리며 고위봉을 올라 한숨돌리고, 칠불암을 향해 간다. 2개의 바위에 새겨놓은 4+3불상이 7개라해서 칠불암이다. 므~찐 불상이다. 더워서 물배만 채웠더니 에너지가 고갈되어 칠불암에서 공양중인 커피랑 양갱으로 재충전하고 이제 금오봉으로 간다. 금오봉에서 첨성대 방향으로 하산하면 거리가 늘어나도 불국사로 가기엔 용이하나 좀 지치기도 했고, 역사유물을 감상하기엔 아무래도 야외박물관이라 할수있는 삼릉쪽으로 하산한다. 여러가지 다양한 형태의 불상을 감상하고, 역사문화탐방 제2탄인 불국사와 석굴암이있는 토함산으로 가기위해 버스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