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개,폐장일은 033-430-2481로 확인.
홍천팔봉산,잣방산,구만산
Hongcheon-gun, Gangwon, South Korea
time : Jan 11, 2023 12:08 PM
duration : 2h 59m 55s
distance : 6.3 km
total_ascent : 302 m
highest_point : 325 m
avg_speed : 2.4 km/h
user_id : koreatugari
user_firstname : 신령님
user_lastname : 산
홍천 팔봉산 가려고 김유정역에 내려 버스고유 번호도 없고, 그렇다고 마을버스도 아닌 단지 "공영"이라는 글씨만 쓰여진 이상한 버스를 타고 팔봉산으로 향했다. 이 버스의 정체가 무엇인지 버스정보앱을 아무리 두드려봐도 나타나지 않으니 그 정체를 파악할 수가 없다. 게다가 타면서 목적지를 말하면 버스기사는 해당 목적지까지의 요금표를 보고 카드 단말기에 금액을 입력하면 비로소 카드를 찍는다. 앞서 타는 어린이를 동반한 분의 경우 목적지 확인->요금확인 -> 성인1명 + 어린이1명의 요금을 휴대폰 계산기로 버벅대면서 계산 후 카드를 찍는다. 이러다 보니 3명이 타는데 약3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참 대단한 시스템이다. 아프리카의 오지 마을도 아니고 아직도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곳이 있을 줄이야, 다행히 팔봉산 관광지까지 가는 동안 더 이상 추가로 승차하는 사람이 없어 시간 지체는 없었다. 팔봉산 관광지 입구에 도착하여 주변을 살펴보는데 어떤 분(관리소 직원)이 팔봉산 갈꺼냐고 묻더니 지금은 폐장기간이라고 갈 수 없단다.
엥? 뭔말? 안전상 이유로 팔봉산은 2월말 또는 3월초까지 잔설이 완전히 녹을때까지 폐장이란다. 전혀 생각치 못한 상황이라 미리 알아 볼 생각도 안했다. 젠장🤯🤯🤯 주변에 갈만한 대체산이 없을까? 하고 아무리 찿아봐도 바로 옆 팔봉산 산행 후 가려고 했던 1+1인 "잣방산"외에는 대중교통으로 가기에는 시간상으론 애매할 것 같아서,
그냥 다음에 올것을 기약하고 주변에 이름도 애매한 구만산이라고 하는, 등산로도 거의 없는듯한 산을 올라가 보기로 했다. 그냥 산짐승이나 다닐 법한 길을 찾아 오르다 보니 길도 없고 되돌아 갈 버스시간이 다가와서 하산하니 마침 버스가 오는데 아침에 올때 탓던 그 버스다. 반갑긴 한데 여전히 원시적인 요금징수 방법에 적응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