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고 다이센산 나츠야마코스

전날 유튜브에서 다이센산 등산 영상을 비행기에서 보면서 왔는데 그 분은 이 산을 평이하다고 했다. 그래서 마음을 놓고 갔으나 여기가 평이한거면 오색도 평이한거고 중산리도 평이한거다. 못해도 백무동 이상의 난이도라고 생각한다. 비가 와서 제대로 경치를 보지는 못했지만 능선이 제한되어 갈 수 없는 이상... 굳이 비행기타고 멀리까지 이 산을 올 필요가 있나 싶다. (겨울에는 능선이 열린다) 요나고 여행을 온 김에 들르기엔 난이도가 상당하고 이 산을 오르기 위해 굳이 요나고를 오기에는 그것도 좀 애매한 것이다. 내려올 때는 다른 쪽으로 내려왔는데 엄청 큰 신사와 다이센사가 있었다. 그 신사는 아주 오래 되고 무지 컸는데 사람이 1명도 없고 너무 무서웠다. (나중에 찾아보니 1000년이 넘었다고 한다) 혼자서 사람 한 명도 못 만나고 5시간을 산에 있어도 무덤덤한 나인데 그 신사는 진짜... 태어나서 본 건물 중에 제일 오래되고 큰 목조건물 이었다. 어둑어둑해지는 산에서 큰 나무와 이끼와 오래된 돌과 계단들 그리고 무채색의 벗겨진 나무로 된 아주 큰 신사의 어두운 내부. 나오는 길도 양쪽에 빨강색 등이 쭉 늘어서 있고 그 길을 홀로 15분 넘게 걸어오는데 정말 쉽지 않았다. 뒤돌아 보면 뭐가 있을지 뒤도 못돌아 보고 서둘러 내려왔다. 겨우 내려오니 다이센사 불상들이 새빨강색 주머니를 목에 걸고있는데 소름이 돋았다. 나중에 알고보니 복을 빌고 액운을 쫓는 그런 상징이라고 하던데 모르고 봤을 땐 왜 불상들이 저런걸 걸고있는지...ㅠㅠ 진짜 우리나라 절들은 알록달록하고 부처님은 반짝반짝하고 이곳에 비하면 정말 아늑한 곳이었다. 내가 아는 제일 독실한 여성인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여기 넘 큰 신사가 있고 너무 무섭다고 하니 엄마가 "더어러운 귀신!!! 어쩌고" 하면서 기도를 해주셨는데 엄마한테 "엄마 여기 얘네들 나와바리인데 들어. 그런 말 하지마." 라고... 말씀드렸다. 내려오자마자 도시로 당장 가고 싶었지만 산 아래에 숙소를 예약해놔서 어쩔 수 없이 오래된 할아버지가 운영하시는 곳에서 하루 묵었다. 있기 싫어했던 것 치고는 피곤해서 그런지 한번도 안 깨고 무지 개운하게 잘 잤다. 원래는 다음 날 다이센산 유토피아코스를 갈 예정이었지만 신사가 너무 무서웠던 바람에 등산은 포기하고 요나고 카이케온천에 가서 온천과 맛집 탐방을 하며 여행을 마무리 했다. 공항과 도시가 가깝고 또 도시와 산이 가까운 점은 매력적이지만 아마도 또 올 것 같지는 않다.

Hiking/Backpacking

아래 다이센국공센터 아주 편리함. 핸드폰충전가능, 코인로커, 코인샤워장, 쉴 곳 있음. 직원이 친절하게 동전도 바꿔 줌. 정상 산장 화장실 있음. 비오는 날 매점 운영 안하니 너무 매점을 믿으면 안 됨. 침낭있으면 2층에서 잘 수 있을 듯.
Saihaku County, Tottori Prefecture, Japan
chogeni photo
time : Sep 8, 2025 9:01 AM
duration : 9h 4m 4s
distance : 8.2 km
total_ascent : 866 m
highest_point : 1749 m
avg_speed : 1.1 km/h
user_id : chogeni
user_firstname : 세은
user_lastname : 박
전날 유튜브에서 다이센산 등산 영상을 비행기에서 보면서 왔는데 그 분은 이 산을 평이하다고 했다. 그래서 마음을 놓고 갔으나 여기가 평이한거면 오색도 평이한거고 중산리도 평이한거다. 못해도 백무동 이상의 난이도라고 생각한다. 비가 와서 제대로 경치를 보지는 못했지만 능선이 제한되어 갈 수 없는 이상... 굳이 비행기타고 멀리까지 이 산을 올 필요가 있나 싶다. (겨울에는 능선이 열린다) 요나고 여행을 온 김에 들르기엔 난이도가 상당하고 이 산을 오르기 위해 굳이 요나고를 오기에는 그것도 좀 애매한 것이다. 내려올 때는 다른 쪽으로 내려왔는데 엄청 큰 신사와 다이센사가 있었다. 그 신사는 아주 오래 되고 무지 컸는데 사람이 1명도 없고 너무 무서웠다. (나중에 찾아보니 1000년이 넘었다고 한다) 혼자서 사람 한 명도 못 만나고 5시간을 산에 있어도 무덤덤한 나인데 그 신사는 진짜... 태어나서 본 건물 중에 제일 오래되고 큰 목조건물 이었다. 어둑어둑해지는 산에서 큰 나무와 이끼와 오래된 돌과 계단들 그리고 무채색의 벗겨진 나무로 된 아주 큰 신사의 어두운 내부. 나오는 길도 양쪽에 빨강색 등이 쭉 늘어서 있고 그 길을 홀로 15분 넘게 걸어오는데 정말 쉽지 않았다. 뒤돌아 보면 뭐가 있을지 뒤도 못돌아 보고 서둘러 내려왔다. 겨우 내려오니 다이센사 불상들이 새빨강색 주머니를 목에 걸고있는데 소름이 돋았다. 나중에 알고보니 복을 빌고 액운을 쫓는 그런 상징이라고 하던데 모르고 봤을 땐 왜 불상들이 저런걸 걸고있는지...ㅠㅠ 진짜 우리나라 절들은 알록달록하고 부처님은 반짝반짝하고 이곳에 비하면 정말 아늑한 곳이었다. 내가 아는 제일 독실한 여성인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여기 넘 큰 신사가 있고 너무 무섭다고 하니 엄마가 "더어러운 귀신!!! 어쩌고" 하면서 기도를 해주셨는데 엄마한테 "엄마 여기 얘네들 나와바리인데 들어. 그런 말 하지마." 라고... 말씀드렸다. 내려오자마자 도시로 당장 가고 싶었지만 산 아래에 숙소를 예약해놔서 어쩔 수 없이 오래된 할아버지가 운영하시는 곳에서 하루 묵었다. 있기 싫어했던 것 치고는 피곤해서 그런지 한번도 안 깨고 무지 개운하게 잘 잤다. 원래는 다음 날 다이센산 유토피아코스를 갈 예정이었지만 신사가 너무 무서웠던 바람에 등산은 포기하고 요나고 카이케온천에 가서 온천과 맛집 탐방을 하며 여행을 마무리 했다. 공항과 도시가 가깝고 또 도시와 산이 가까운 점은 매력적이지만 아마도 또 올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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