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dong-gun, Gyeongsangnam-do, South Korea
time : Jan 28, 2021 11:05 AM
duration : 4h 25m 27s
distance : 13.1 km
total_ascent : 635 m
highest_point : 798 m
avg_speed : 3.1 km/h
user_id : greeunsarm
user_firstname : 숙희
user_lastname : 신
대봉시 정보화마을 대축에서 출발
대봉시 마을답게 마을 뒷산이 온통 감나무 천지이다 감나무 사잇길을 한참 올라가다보면 문암송과 문암정이 나온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600년된 소나무가 바위 위에 우람하게 자리하고 있다
4km정도 오르막을 올라 구재봉 활공장에 올라보면 평사리 83만여평의 넓은 들판과 섬진강이 구불구불 흘러가는 멋진 풍경과 마주하게된다
오늘은 강풍주의보에 눈비소식이 있는 날씨였다
일기예보가 틀리지 않았다 바람이 너무 세고 가끔 싸라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구재봉까지 올라가는 길은 계속되는 오르막에 숨이 차고 맥박이 빨라진다 구지 구재봉으로 가지 않아도 되는데 멋진 전망을 포기할 수 없어 이쪽 코스로 선택했는데 올라가면서 조금 후회되었다 눈보라에 바람까지 더욱 세차게 불었다
767m구재봉 정상을 찍고 내려오는길은 눈보라와 바람 때문에 눈만 내놓고 앞만 보고 내려왔다 서당마을 회관 앞에서 휴대폰 밧데리가 떨어져서 램블러도 사진도 기록으로 남길 수가 없게 되었다
3.3km버디재를 하나 더 넘어 삼화실에 4시50분쯤 도착했는데 스탬프찍는곳이 잘 보이지 않아 한참 헤메다가 폐교를 리모델링한 건물에서 겨우 찍었다 버스도 없고 둘다 휴대폰 밧데리가 없어 지나가는 동네 어르신께 부탁하여 개인택시를 불렀다 날씨는 더욱 추워지고 날은 어두워지는데 난감한 상황이다 다행히 한참후에 택시가 왔다 구세주를 만난 느낌이다
이제 우리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갈수 있다
핸드폰만 안되어도 이렇게 세상과 단절되는 것 같은 느낌이라니
오다가 화개장터에서 참게탕으로 저녁을 먹고 고속도로에 오르자 눈발이 더욱 거세어 지더니 길이 조금 미끄러워졌다 남원부근을 지날때는 사고난 차로 길이 막혀서 더 늦어졌다
오늘은 16km나 되는 힘든 코스인데다가 날씨마저 험난하여 파란만장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