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ju, Jeju, South Korea
time : Jun 20, 2025 3:39 PM
duration : 0h 0m
distance : 0 km
total_ascent : N/A
highest_point : 376 m
avg_speed : N/A
user_id : airpms
user_firstname : myungsu
user_lastname : Park
■ 오름 수첩
- 별칭 : 정수악
- 높이 : 해발고도 466.1m, 비고 151m
- 탐방 소요시간 : 40분
- 가까운 오름 : 금오름, 당오름, 도너리오름, 세미소오름
- 탐방시 주의사항 : 자외선 차단제, 바람막이 재킷 준비
- 주변 여행지 : 성이시돌목장, 테쉬폰, 나홀로나무
- 찾아오는 길 : 내비게이션에 정물오름 입력, 한림체육관에서 동광육거리를 오가는 783-2번 버스가 이시돌목장에 정차함, 여기서부터 오름 들머리까지 500m 거리임
■ 정물오름
평화로를 타고 제주시에서 서귀포쪽으로 달리다 보면 새별오름을 지나고부터 오른쪽으로 오름을 세 개가 늘어선 풍광이 한동안 펼쳐진다. 가까운 쪽부터 당오름과 정물오름, 금오름이다. 이시돌 목장을 굽어보며 솟은 정물오름은 오름 굼부리 안에 정물이라는 샘이 있어서 이름 붙였다. 한자로는 정수악이라고 쓴다.
광평교차로에서 제2산록 남로를 따라 이시돌 목장쪽으로 가다가 목장 출입구 조금 못 미처 왼쪽으로 정물오름 이정표가 보인다. 여기서 200m 남짓 들어선 곳이 꽤 너른 주차장을 갖춘 들머리다. 주차장 바로 옆에 안경샘이라고도 부르는 샘이 있다. 옛날 일대 주민들이 매일 몇 시간씩 걸어와 물을 길어가던 정말 샘이다. 좀 더 안쪽의 두 수원지와 수로로 연결된 커다란 원형의 우물이 제법 깊고 푸르다. 정물오름 동쪽의 광활한 벌판은 조선시대에 말을 기르던 6소장이었는데 이 샘을 이용했다고 한다.
북서쪽으로 두 팔을 벌린 듯 굼부리가 트인 정물오름은 이웃한 당오름과는 등을 돌려 앉은 모양새다. 샘이 있는 들머리에서 보면 대부분은 초지대다. 그러나 정상 너머 남록엔 소나무가 빼곡하다. 완만한 지형의 굼부리 품안에 산담이 여럿 보인다. 정물오름엔 개가 가리켜 준 옥녀금차형의 명당 터 이야기가 전해온다. 가까운 금악리에 살던 한 사람이 죽자 그가 기르던 개가 상제의 옷자락을 끌어 이곳의 명당 터를 알려주였고 그 후 후손이 큰복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 자리가 어디인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여느 오름처럼 이곳도 숱한 산담이 들어섰다. 오름의 서남쪽에는 쇼나무로 울창한 작은 구릉이 있다. 정물알오름이다. 그러나 길이 연결되지는 않는다.
탐방로는 정물샘을 중심으로 펼쳐진 양쪽 능선을 따른다. 길이 완만하고 한라산과 일대 좋은 북동쪽 능선으로 오르는게 좋다. 반대편 쪽은 계단이 많다. 주변으로 억새가 무성한 탐방로는 어디라도 풍광이 탁 트인다. 정물오름 정상에서 서면 한라산 백록담부터 수월봉에 이르는 제주 서쪽을 한자리에서 조망할수 있다. 이웃한 당오름과도 도너리오름이 손에 잡힐듯 하고 이달오름과 새별오름, 원물오름, 조근대비악, 돌오름, 남송이오름, 금오름이 사방으로 펼쳐진 가운데 탁트인 서쪽 제주가 가슴속 모든 답답함을 한방에 뚫어주는 듯 시원스럽다. 한참을 멍하니 머물고 싶은 능선이다. 내려서는 남서쪽 길은 곧 소나무숲을 만나며 가팔라지고 바닥도 전부 나무 계단으로 바뀐다. 주차장에서 출발해 정물오름을 한바퀴 돌아내리는 탐방로는1.3km로 40분쯤 걸린다.
■ 산행후기
- 램블러를 켜고 산행을 했으나 무슨 이유인지 트랙이 기록되지 않음
- 전체 거리는 1.3km임
- 반시계 방향으로 진행. 오른쪽 방향으로 올라간후 왼쪽 방향으로 내려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