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luno, Veneto, Italy
time : Sep 21, 2024 8:24 AM
duration : 8h 19m 4s
distance : 11.6 km
total_ascent : 1081 m
highest_point : 2363 m
avg_speed : 2.0 km/h
user_id : clara4302
user_firstname : HYOJUNG
user_lastname : LEE
오늘은 돌로미티 트레킹 중에서 제일 길이가 짧은 날이다. 티씨 산장(Rifugio Tissi)까지 11km이다. 티씨 산장까지 짧게 정한 이유는 뷰 때문이다. 라가주오이에서 잘 수 없다기에 뷰가 좋은 곳에서 한번은 머물고 싶어서 티씨 산장을 예약한것이다.
아침에 출발할 때 중국인 부부와 함께 나섰다. 어제도 만난이들인데 숙소가 계속 같았다. 어제 숙소 내자리 근처의 젊은 친구들 4명이 알타비아 1의 전 구간을 하고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부분만 걷고 다시온다.
콜다이 산장까지는 계속 오르막이다. 오르막에서는 무념무상으로 걷게되어 좋다. 땀이 흘러 모자에서 쉰 냄새가 난다. 그저께 빨았지만 이제 냄새가 베여진 듯하다. 어제 산장예서는 강하게 빨래를 못하게했다. 돈내고 유료로 하라고 한다. 그 전까지는 부츠실이 있고 빨래 건조실이 따로 있었는데 산장마다 룰이 다르다. 서로 냄새나는 사람끼리 동행하니 상관도 없다.
콜다이 산장에는 이탈리아 학생들이 소풍을 와있다. 점심을 먹고있는데 재잘걸는게 살아있는 모습이다.
콜다이 산장을 지나 고개를 넘자 멋진 호수가 보인다. 콜다이 호수다. 진짜 너무 이쁘다. 우리 동네에 있으면 매일이라도 올 듯하다. 사람들이 호수 주위에서 많이 머문다. 나도 시간이 있어
한참을 앉아있다. 아름다움을 보고 느끼는 눈은 다 같은가보다.
호수를 지나 급경사 내리막길로 갔다가 다시 급경사 오르막을 오르니 티씨 산장이다. 산장에서 점심먹고 산장 뒤쪽 작은 산에 올라 치베타 산을 조망한다. 치베타 산은 콜다이 호수부터 나의 왼쪽에서 내가 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벽중의 벽이란 닉네임이 있는 아주 넓고 큰 절벽이다.
샤워후 뉴욕에 사는 해랑(교포3세) 이와 이야기를 나누다 다시 산장 뒷산으로 가서 오래도록 뷰를 본다. 시시각각 내려앉는 구름과 빛내림, 도시를 지나가는 바람과 구름등을 보고 있으니 벌써 저녁시간이다.
오늘 저녁은 다른 날과 달랐다. 여기 돌로미티 산장에서는 같이온 손님끼리만 저녁을 줬는데(나는 혼자 먹었다) 여기 티씨 산장에서는 여행자를 몇 그룹으로 같이앉게한다. 어젯밤에 알게된 호주인 톰과 뉴욕에서 온 해랑이와 독일 분 2분이랑 같이 저녁을 먹었다. 어려운 영어는 해랑이가 중간 중간 번역을 해줘서 모처럼 웃는 저녁 시간이다. 서로의 트레킹 중에서 좋은 곳을 소개하며 사진도 보여준다. 단점은 인터넷이 안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 산장도 내일이면 문을 닫는단다. 여름 시즌 끝인게다. 겨울 시즌에 다시 문을 열거다.
#Dolmites#돌로미티
#altavia1#알타비아1
#Italy#이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