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cheon-si, South Korea
time : Jan 23, 2021 8:54 PM
duration : 1h 10m 56s
distance : 4.1 km
total_ascent : 178 m
highest_point : 59 m
avg_speed : 3.8 km/h
user_id : eduncare
user_firstname : 혁신
user_lastname :
12/1이 되면 내복을 입는 등 달력대로 계절을 보내는 아들이 오늘 오리털 롱 패딩을 입고 걷자고 해서 패딩조끼에 가을에 입던 두툼한 바람막이를 입혔다. 나도 같은 차링을 했고.
계절이 바뀌는, 평화로운 일상이 깨진 아들은 걷는 내내 소리를 지르고, 켁켁 거리며 기침을 하고 팔을 휘두르는 등 사람들이 쳐다보고 비켜가는 짓을 한다. 오락실의 펌핑을 하는 것쳐럼 길바닥을 밟고. 덕분에 아들의 운동량은 땀이 날 정도였지만 걸음은 무척 더뎠다.
앞서 가서 기다리기를 반복하다가 아들의 불안을 조금이나마 달래줘야 되겠다 싶어 천천히 뒤따랐더니 소리는 줄어든다. 불만은 줄었지만 불안은 여전해서 탭댄스 추며 가는 건 여전했고. 집에 다 와가자 음로수 먹자고 한다. 다이어트를 외쳤더니 비타500으로 협상을건다. OK
단골 CU에서 비타500 한병을 들고 집으로. 아들만 열심히 운동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