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hang-si, Gyeongsangbuk-do, South Korea
time : May 13, 2024 8:48 AM
duration : 3h 6m 32s
distance : 12.2 km
total_ascent : 559 m
highest_point : 174 m
avg_speed : 3.9 km/h
user_id : chmpark22
user_firstname : 다음선사
user_lastname : 박
산행기 제목이 '이백과 함께'라니...
이백이 어느 시대 사람인가 ?
무슨 주제넘게 이백을 소환한단 말인가 !
또한 심산유곡을 들어선 것도 아닌데 그 시(詩)가 가당키나 하더냐 !
사연인즉 산들바람이 부는 오월 봄날에 푸른 하늘과 녹음을 보니 평소 즐겨 애송하던 이백의 시가 저절로 읊어져서다.
어디 고산준령을 넘어 아득한 곳에서 읊어야 하는가. 내 자주 접하는 뒷동산에서라도 그 맛을 보자 함이다
수석과 분재를 다루는 이들을 보면 집안에 하나 놓고 금수강산과 자연을 넘어 우주까지 논하지 않던가 ?
그에 비하면 옛 시인을 소환해 시 한수를 읇는 것 쯤이야 대수는 아니라 본다.
이태백과 함께 양학산에 올라 금수강산 한반도를 돌아오는 족적을 남긴다~ㅎㅎ
산중문답(山中問答)/이백(李白)
問余何事棲碧山(문여하사서벽산)
笑而不答心自閑(소이부답심자한)
桃花流水杳然去(도화유수묘연거)
別有天地非人間(별유천지비인간)
그대는 왜 청산에 사는가 물어오네
답은 않고 웃으니 마음은 한가롭네
복사꽃 흐르는 물에 아득히 떠나가니
여긴 별천지일세 인간 세상 아니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