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이지 않고 정상에 갔다오려면 황둔리에서 오른쪽 계곡길로 올라가서 같은 길로 원점회귀한다.
감악산, 석기암
Jecheon-si, Chungcheongbuk-do, South Korea
time : Jan 25, 2021 9:39 AM
duration : 5h 19m 18s
distance : 10.2 km
total_ascent : 798 m
highest_point : 986 m
avg_speed : 2.2 km/h
user_id : ilhkim
user_firstname : 일환
user_lastname : 김
오늘 산행은 감악산인데 파주에 있는 감악산이 아니라 원주 감악산입니다. 그런데 찾아보니 경남 거창에도 있네요. 세군데 모두 紺岳山으로 한자로도 똑같아요. 岳은 큰산 악이고 紺은 감색 감으로 감색이라 함은 검은 빛을 띤 푸른 빛이라 합니다. 산이름이 색깔과 관련있나 본데 옛사람들이 무얼 보고 이렇게 이름 지었는지 궁금하네요. 높이는 거창이 가장 높아 952m이고 원주감악산은 945m(제천쪽, 원주쪽은 930m), 파주는 675m. 그러고 보니 우리가 원주 감악산이라 하는데 원주와 제천에 걸쳐있기 때문에 제천쪽에서는 서운하겠습니다. 높이도 제천에 있는 정상이 더 높아서 그러면 당연히 제천 감악산이라 불러야 맞는데 말이죠.
파주 감악산, 포천/가평 운악산처럼 岳山은 험한 산으로 알고 있는데 오늘 가보면 알게되겠죠.
오늘 산행 들머리는 제천 피재입니다. 보니 오르고 내려가는 길 내내 한사람이 가는 좁은 길이고 대부분 낙엽이 쌓여 있습니다. 날씨도 겨울 같지않아 늦겨울 내지는 초봄 같습니다. 가끔 녹지않은 눈이나 얼음이 있어 미끄러질 수 있습니다. 길은 좁은데 처음 시작해서 치고 오르는 경사가 상당해서 힘드네요. 정상 가까이 가면 경사가 심하고 바위가 있어서 로프가 있는 곳도 몇군데 있고요.
그렇지만 중간에 있는 석기암봉에 오르니 조망이 훌륭합니다. 계속 능선길이니 조망 좋은 곳이 여러 군데입니다. 오늘 날씨가 좋은게 참 다행입니다.
원주쪽 정상석은 잘 만들어 놨지만 조망은 제천쪽 승입니다.
하산은 원주 신림면 황둔리로 가는데 계곡길이 아니라 능선길로 갑니다. 역시 조망은 훌륭하지만 암릉에 경사가 심한 곳이 많아 로프와 박아논 쇠를 이용하여 조심해서 내려가야합니다. 역시나 岳山이네요.
앱에 찍힌 거리는 10.3km이고 쉬는 시간 포함 5시간20분 걸렸습니다. 겨울 눈구경은 전혀 할 수 없었지만 조망이 좋아 괜찮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