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jin-gun, Gyeongsangbuk-do, South Korea
time : Sep 26, 2020 1:15 PM
duration : 4h 36m 58s
distance : 12.4 km
total_ascent : 875 m
highest_point : 1013 m
avg_speed : 2.9 km/h
user_id : girder
user_firstname : 철하
user_lastname : 안
가을이 되서 그런지 자꾸 좌우 땅만 두리번거리며 걷는다. 시간은 늘어나지만 걷기는 더 쉽다. 약초나 버섯따는 분들은 힘든지도 모르실것 같다. 근데 직업이면 다를려나? 오르는 도중에 내려가시는 분들이 내려가는 것도 힘든데 어떻게 계곡으로 올라오냐고 하신다. 답은 그냥간다고 한다. 정상에 오르니 중년 다섯분이 나를 한시간동안이나 기다렸단다. 알고보니 다섯명이 친구인데 100대 명산을 같이 다녔고, 응봉산이 마지막이라고 한다. 웃음이 나오면서도 내심 부럽다. 아니 많이 부럽다. 농담으로 오늘은 늦어서 집에가면 부인에게 혼날것 같단다. 그래도 계속 웃고 계신다. 계속 좋은 우정 쌓으면서 즐거운 산행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