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산티아고순례길포르투갈길26일차(아구카도라~이스포젠드)25.10.3(금)

알베르게, 13.1km, 3시간 30분, 난이도 별 둘, 풍경 별 둘, ㅁ 경로 아구사도우라 → 아풀리아(6.9km) → 파오(3.7km) → 에스포센데(2.5km) ♡ 숙소까지의 거리는 ' 에스포센데 '  에서 5km 이상 떨어져 있었다. 길 정보만 믿으면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에스포젠데에서 숙소까지 가는데 한 시간 20분 정도 더 시간이 걸렸다.   02:30 오늘도 역시 코골이 소리 때문에 더 잘 수가 없다. 아예 일어나서 밀린 일지 정리를 했다. 05:05 대강의 일지 정리를 마쳤다. 이제는 방 안에서 아침 간식을 먹을 시간이다. 시중은 벌써 침대에서 아침조식? 을 끝낸 상태다. 참으로 번개같은 친구다. 06:30 오늘은 짧은 거리라서 늦게 출발한다. - 큰 착각이었다. 에스포젠데 에서 부터 숙소까지는 5km 이상 떨어져 있었다. 오늘 저녁 숙소 상황이 계속 염려된다. ' 잘 되겠지? 설마? ' 오늘은 예약이 안돼 있어서 울화통이 터지는 일이 절대로 없어야 한다. 06:30 시중과 출발 시간을 맞췄다. 시중은 1분을 못 견뎌서 먼저 갔다. 이 친구는 잠시도 기다리지 못하는 성격인 것 같다. 나걑으면 왜 먼저 간다고 문자라도 보냈을텐데 ...... - 나중에 바닷가 커피숍에서 혼자만의 고상한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는데, 이 때는 오히려 혼자가 도움이 되었다. 해무가 엄청나다! 마치 이슬비가 쏟아져 내리는 것처럼 앞이 잘 안보인다. 해드렌턴이 더 밝았으면 길찾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바닷가 사구에 광장같이 넓은 곳에서 잠시 헤맸다. 광장같이 넓은 곳에서는 오히려 길찾기가 아주 힘들다. 어두워서 방향잡기도 매우 어렵다 07:11 아직도 해무가 심해서 길찾기가 힘들다. 07:16 이제서야 주위가 희미하게 떠오른다. 07:25 넓은 길로 계속 걸어가다가 엉뚱한 ' 포르쉐 서비스센터로 들어섰다. 까미노 닌자길은 희미하게 보이는 작은 데크길이었고, 포르쉐길은 환하고 넓은 길이었다. 무심코 들어서서 200 여 m쯤 걸어갔다. 차를 타고 가던 남자 운전수가 나에게 말을 걸었는데, 의사소통이 안돼서 그냥 헤어졌다. 그리고 포르쉐 서비스센터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또 한 분의 운전사를 만났다. 길이 맞는지 물어보니까 뒤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때까지는 별로 걱정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들어온 문이 굳게 닫혀서 꿈쩍도 안하는 것이 아닌가? 아니? 들어올 때는 환하게 열려 있었는데, 이게 왜 닫혀있지? 도데체 영뮨을 알 수 없다. 천신만고 끝에 벽돌 두 개를 구해서 담벼락에 기대놓고, 그물 철사와 담벼락을 건넜다. 07:43 " 와, 정말 죽을고비를 겪었다. " 내가 왜 이런 황당한 일을 경험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 아이고, 하나님 그래도 탈출할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 혹시 하나님께서 천천히 가라고 암시를 주신건 아닐까? ' ' 별별 생각을 다하면서 무언가 이유가 있겠지! ' 라고 생각했다. 시간은 20 여분 걸렸으나 어쨋든 무사히 해결했으니 됐다. 08:03 ' 티볼리 수리센터 ' 를 보고 반사적으로 발걸음을 멈췄다. 또..... 그런 일을 당할까 두려웠다. 역시나 아까와 비슷한 상태의 길이다. 다만 티볼리 서비스센터로 가는 길에철문은 없었다. 08:07 틀린 길표식이 나왔다. 화살표와 닌자길이 명백하게 다르다. 한참이나 고민하다 까미노 닌자길을 선택했다. 깜깜한 새벽이라면? 이런 표식이 잘 보였을까? 08:54 바닷가 커피숍에 들른건 한수다. 커피와 따뜻한 물 한잔 그리고 멋진 바다뷰와 음악이 오늘의 백미다. ' 혼자여서 더 좋다! ' ' 시중이 이런 기회를 제공하려고 먼저 갔나? '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새벽 아침 출발할 때의 기분은 매우 저기압이었지만 지금은 기분좋은 고기압이다. 09:14 충분히 리프레쉬하고 출발한다. 10:15 ' 카바도 리버 다리 ' 를 건넌다. 1025 무료 스템프가게에 들어왔다. 사람이 많아서 화장실 앞에서 5분 정도 차례를 기다렸다가 해우했다. 포르투갈에 온지 처음으로 무료 화장실을 사용해본다. 그리고 또 처음으로 스템프도 무료로 받아본다. " 고맙습니다! 오브리가도! " 해가 올라오면서 더워지기 시작한다. 이스포젠데를 지나면서 숙소 구글엡을 열었다. 다 온 줄 알았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숙소는 여기서부터 한시간 20분이나 멀리 있었다  다행히 정신 바짝 차리고 과외? 없이 잘 걸었다. 11:49 드디어 숙소에 도착했다. 우리 숙소 위치가 까미노 닌자로 보면 ' RIO DE MOINHOS '   로 나온다. 내일 아침 올바른 방향을 찾으려면 잘 살펴서 가야 되겠다. 큰 도로는 Mar 방향이면서 바닷가 해안길로 가야한다. 닌자 시작점으로부터 530m 떨어져 있는 것 같다. 오늘 아침에도 첫 시작점을 찾는데 잠시 햇갈렸었다. 오늘은 한 방에 네명이 잔다고 한다. 14:28 오늘의 숙소(Marinhas Red & Blakfast ) 마루타 양이 참 상냥하고 친절하다. 스템프를 찍어줘서 고맙다고 인사하고, 사진을 같이 찍었다. " 함께 사진을 찍어서 감사해요! " 오늘은 숙소도 마음에 들고, 일찌감치 샤워도 할 수 있어서 아주 기분이 좋다. ' 오늘 역경을 주시고, 해결책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ㅁ 오늘의 총걸음수 32;396보      오늘의 총이동거리 25.07km      램블러 이동거리 18.9km ㅁ 오늘의 반성 새벽길 바닷가를 걸을 때는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길 안내 엡의 길표시를 충분히 확대해서 잘 살펴야 한다. 그리고 남의 흉보기를 더욱 조심하자.

Walking

Póvoa de Varzim, Portugal
dlrtks photo
time : Oct 3, 2025 6:32 AM
duration : 5h 55m 16s
distance : 18.9 km
total_ascent : 236 m
highest_point : 123 m
avg_speed : 3.5 km/h
user_id : dlrtks
user_firstname : 익산
user_lastname : 고
알베르게, 13.1km, 3시간 30분, 난이도 별 둘, 풍경 별 둘, ㅁ 경로 아구사도우라 → 아풀리아(6.9km) → 파오(3.7km) → 에스포센데(2.5km) ♡ 숙소까지의 거리는 ' 에스포센데 '  에서 5km 이상 떨어져 있었다. 길 정보만 믿으면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에스포젠데에서 숙소까지 가는데 한 시간 20분 정도 더 시간이 걸렸다.   02:30 오늘도 역시 코골이 소리 때문에 더 잘 수가 없다. 아예 일어나서 밀린 일지 정리를 했다. 05:05 대강의 일지 정리를 마쳤다. 이제는 방 안에서 아침 간식을 먹을 시간이다. 시중은 벌써 침대에서 아침조식? 을 끝낸 상태다. 참으로 번개같은 친구다. 06:30 오늘은 짧은 거리라서 늦게 출발한다. - 큰 착각이었다. 에스포젠데 에서 부터 숙소까지는 5km 이상 떨어져 있었다. 오늘 저녁 숙소 상황이 계속 염려된다. ' 잘 되겠지? 설마? ' 오늘은 예약이 안돼 있어서 울화통이 터지는 일이 절대로 없어야 한다. 06:30 시중과 출발 시간을 맞췄다. 시중은 1분을 못 견뎌서 먼저 갔다. 이 친구는 잠시도 기다리지 못하는 성격인 것 같다. 나걑으면 왜 먼저 간다고 문자라도 보냈을텐데 ...... - 나중에 바닷가 커피숍에서 혼자만의 고상한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는데, 이 때는 오히려 혼자가 도움이 되었다. 해무가 엄청나다! 마치 이슬비가 쏟아져 내리는 것처럼 앞이 잘 안보인다. 해드렌턴이 더 밝았으면 길찾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바닷가 사구에 광장같이 넓은 곳에서 잠시 헤맸다. 광장같이 넓은 곳에서는 오히려 길찾기가 아주 힘들다. 어두워서 방향잡기도 매우 어렵다 07:11 아직도 해무가 심해서 길찾기가 힘들다. 07:16 이제서야 주위가 희미하게 떠오른다. 07:25 넓은 길로 계속 걸어가다가 엉뚱한 ' 포르쉐 서비스센터로 들어섰다. 까미노 닌자길은 희미하게 보이는 작은 데크길이었고, 포르쉐길은 환하고 넓은 길이었다. 무심코 들어서서 200 여 m쯤 걸어갔다. 차를 타고 가던 남자 운전수가 나에게 말을 걸었는데, 의사소통이 안돼서 그냥 헤어졌다. 그리고 포르쉐 서비스센터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또 한 분의 운전사를 만났다. 길이 맞는지 물어보니까 뒤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때까지는 별로 걱정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들어온 문이 굳게 닫혀서 꿈쩍도 안하는 것이 아닌가? 아니? 들어올 때는 환하게 열려 있었는데, 이게 왜 닫혀있지? 도데체 영뮨을 알 수 없다. 천신만고 끝에 벽돌 두 개를 구해서 담벼락에 기대놓고, 그물 철사와 담벼락을 건넜다. 07:43 " 와, 정말 죽을고비를 겪었다. " 내가 왜 이런 황당한 일을 경험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 아이고, 하나님 그래도 탈출할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 혹시 하나님께서 천천히 가라고 암시를 주신건 아닐까? ' ' 별별 생각을 다하면서 무언가 이유가 있겠지! ' 라고 생각했다. 시간은 20 여분 걸렸으나 어쨋든 무사히 해결했으니 됐다. 08:03 ' 티볼리 수리센터 ' 를 보고 반사적으로 발걸음을 멈췄다. 또..... 그런 일을 당할까 두려웠다. 역시나 아까와 비슷한 상태의 길이다. 다만 티볼리 서비스센터로 가는 길에철문은 없었다. 08:07 틀린 길표식이 나왔다. 화살표와 닌자길이 명백하게 다르다. 한참이나 고민하다 까미노 닌자길을 선택했다. 깜깜한 새벽이라면? 이런 표식이 잘 보였을까? 08:54 바닷가 커피숍에 들른건 한수다. 커피와 따뜻한 물 한잔 그리고 멋진 바다뷰와 음악이 오늘의 백미다. ' 혼자여서 더 좋다! ' ' 시중이 이런 기회를 제공하려고 먼저 갔나? '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새벽 아침 출발할 때의 기분은 매우 저기압이었지만 지금은 기분좋은 고기압이다. 09:14 충분히 리프레쉬하고 출발한다. 10:15 ' 카바도 리버 다리 ' 를 건넌다. 1025 무료 스템프가게에 들어왔다. 사람이 많아서 화장실 앞에서 5분 정도 차례를 기다렸다가 해우했다. 포르투갈에 온지 처음으로 무료 화장실을 사용해본다. 그리고 또 처음으로 스템프도 무료로 받아본다. " 고맙습니다! 오브리가도! " 해가 올라오면서 더워지기 시작한다. 이스포젠데를 지나면서 숙소 구글엡을 열었다. 다 온 줄 알았는데, 천만의 말씀이다. 숙소는 여기서부터 한시간 20분이나 멀리 있었다  다행히 정신 바짝 차리고 과외? 없이 잘 걸었다. 11:49 드디어 숙소에 도착했다. 우리 숙소 위치가 까미노 닌자로 보면 ' RIO DE MOINHOS '   로 나온다. 내일 아침 올바른 방향을 찾으려면 잘 살펴서 가야 되겠다. 큰 도로는 Mar 방향이면서 바닷가 해안길로 가야한다. 닌자 시작점으로부터 530m 떨어져 있는 것 같다. 오늘 아침에도 첫 시작점을 찾는데 잠시 햇갈렸었다. 오늘은 한 방에 네명이 잔다고 한다. 14:28 오늘의 숙소(Marinhas Red & Blakfast ) 마루타 양이 참 상냥하고 친절하다. 스템프를 찍어줘서 고맙다고 인사하고, 사진을 같이 찍었다. " 함께 사진을 찍어서 감사해요! " 오늘은 숙소도 마음에 들고, 일찌감치 샤워도 할 수 있어서 아주 기분이 좋다. ' 오늘 역경을 주시고, 해결책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ㅁ 오늘의 총걸음수 32;396보      오늘의 총이동거리 25.07km      램블러 이동거리 18.9km ㅁ 오늘의 반성 새벽길 바닷가를 걸을 때는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길 안내 엡의 길표시를 충분히 확대해서 잘 살펴야 한다. 그리고 남의 흉보기를 더욱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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