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seong-gun, Gangwon State, South Korea
time : Jun 16, 2025 7:57 AM
duration : 4h 48m 18s
distance : 12.5 km
total_ascent : 170 m
highest_point : 46 m
avg_speed : 3.0 km/h
user_id : dlrtks
user_firstname : 익산
user_lastname : 고
오늘은 1안 - 송지호관광타워휴게소에서 삼포해수욕장까지 왕복, 2안 - 송지호관광타워휴게소에서 왕곡마을까지 다녀오기 중에서 결정해야될 것 같다.
송지호둘레길은 네이버에서 6.5km라고 나왔는데, 송지호 한 가운데에 위치한 송호정에 다녀오는 것과 지나치는 것과는 차이가 많이 난다.
어떤 코스를 선택할 것인지의 변수는 날씨다.
어제 예보 기준으로는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고 했다.
어제 저녁 7시 현재 고성군 날씨는 오전 오후 비올 확률이 80% 였었는데 ...... ,
06:00 지금 현재 비가 안 온다.
일단 날씨 걱정을 덜었다.
07:03 숙소 출발,
07:35 송지호해변 주차장에 왔다.
주차장은 광활할 정도로 넓은데, 차도 몇 대 없고 황량하다.
더군다나 구석에 팻말하나를 밖아 놓고 < 유료주차장 > 이라고 써 있다.
시간적 여유도 많은데 아예 다른 주차장으로 가야겠다.
07:50 송지호관광타워휴게소로 왔다.
넓고 쾌적하고 관광객은 당연히 무료다.
2년전처럼 쾌적하고 안전한 곳이다.
이제는 삼포해수욕장으로 도보로 출발이다.
08:22 송지호해수욕장, 르네불루호텔 앞에 왔다.
현대 송지호 해수욕장은 가까운 작은섬과 바닷길로 연결다리 공사중이다.
주차장도 확장 공사중이다.
주차장과 해변 사이에 텐트칠 수 있는 공간과 시설이 있고, 현재 사람들이 이용중이다.
이 해수욕장은 발전 가능성이 많은 것 같다.
오늘같은 날씨는 걷기에 최고로 좋은 날씨다!
여기도 금연해수욕장이다.
과태료가 5만원이라고 써 있다.
' 건강과 환경오염 방지를 위하여 아주 좋아요! '
08:34 서낭바위 산책로가 있다.
산책로 입구가 아담하고 좋아요.
08:39 서낭바위에 왔다.
바위가 마치 해변 모래밭에 사람이 묻혀 있고, 상반신을 노출한 것 같은 모양이다.
바위 머리 위에 박힌 소나무 한 그루가 사람 머리카락처럼 앞으로 굽혀 휘어져 있다.
09:01 아름다운 봉수대해변이다.
소나무 숲 아래 탠트설치대가 많고, 수도 시설도 있어서 차박이 가능하다.
여기도 금연해수욕장이다.
요즘에는 해수욕장도 금연이 대세인가 보다.
그런데도 여전히 젊은 남자들이 해수욕장 안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
문제는 지자체에서 강력한 금연 단속을 하느냐 않느냐에 금연의 성공여부가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 지자체 여러분, 법과 규정은 허수아비처럼 세워만 놓으면 비웃음만 삽니다.
꼴불견으로 변질된다는 말씀입니다! '
09:20 삼포해변에 다 왔다.
" 배도 고픈데 일단 쉼터 앉을 자리를 찾읍시다. "
09:26 이틀전 우리는 삼포해변 소나무숲 아래 풀밭에 앉아서 김밥을 먹었는데, 오늘은 삼포해변 행정봉사실 옆 벤치 쉼터로 왔다.
어제밤 비가 왔기 때문에 숲 바닥에 앉을 수는 없고, 우리에게는 이 곳이 근방에서 최적이다.
오늘 우리의 주식은 고구마다.
요쿠트2, 바나나2, 봉지떡2, 둥글레 끓인물, ... 이 오늘의 새참이다.
귤과 오이와 참외는 점심식사 대신이다.
10:00 이제 삼포해변을 떠나 송지호로 되돌아간다.
10:44 송지호 둘레길 삼거리에 들어섰다.
지금까지 6.4km를 걸은 것으로 나온다.
나무 데크길이어서 발걸음이 가볍다.
삼포해변에서 송지호 둘레길 입구까지 되돌아올 때는 참 빨리도 왔다.
오호리항, 서낭바위, 봉수대해수욕장, 송지호해수욕장 등을 건너뛴 결과다.
11:36 송지호 둘레길은 참 애매하다.
호수 가운데를 쳐다보면 관망타워가 아주 가깝게 보인다.
혹시나 타워가 보이는 호수 방향으로 가면 지름길이 있을까 싶어서 진입했다가 바지만 흠뻑 젖은채 뒤돌아 나왔다.
- 아니다. 허탕이다.
늪이다.
10 여분 헛탕치고, 뒤돌아 다시 나간다.
11:45 다시 둘레길 삼거리로 되돌아 나왔다.
네이버 지도로 검색해 보니, 길찾기로 37분 이면 송지호 쉼터다.
잘 모르면 지도 따라 걸어가는 것이 최고다.
11:53 왕곡마을 입구가 나왔다.
이제서야 2년전 이 곳이 확연하게 생각이 난다.
' 아하, 송지호 둘레길과 왕곡마을이 연결되어 있었지? '
- 경로 수정이다.
여기서 한옥마을 탐방하고, 점심먹고 가자.
12:02 머을 중심지인 오봉1리 경로당, 오봉1리 마을회관 에 왔다.
2년전에 이 곳에 왔을 때는 마을 한 가운데에 있는 오봉식당에서 감자전을 맛있게 먹고 갔던 기억이 있었다.
오늘 오봉식당에는 어린 강아지 한 마리만 쓸쓸하게 집을 지킨다.
식당 아주머니는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다.
볼 일 보러 나가셨나 보다.
2년 전에도 수시로 입-출하셔서 운좋아서 감자전과 막걸리를 먹을 수 있었다.
아무래도 오늘은 월요일 이기도 하고, ...... 기타 이유로 해서 음식 사먹기는 글른 것 같다
12:10 도로 나가기로 했다.
12:50 송지호관광휴게소로 되돌아왔다.
이 것으로 오늘의 원족을 끝낸다.
숙소에 가면 와이프가 준비한 음식이 처치곤란이다.
이제 숙소로 가서 맛있는 떡라면을 먹어야겠다.
13:30 숙소에 도착했다.
오늘은 내가 먼저 샤워하고, 와이프는 라면을 끓이기로 했다.
역시 와이프는 음식 준비가 빠르다.
다 씻지도 못했는데 라면이 분다고 빨리 나오라고 성화다.
" 예, 알았어요! "
오늘은 라면이 아주 맛있다.
' 이런게 사는 재미고, 사는 맛이 아닐까? '
오늘도 귀한 하루를 소중하게 잘 보냈다.
' 감사 합니다! '
ㅁ 오늘의 총걸음수 25,276보
오늘의 총이동거리 18.73km
ㅁ 매사에 감사하라.
가진 것에 감사하라.
인사를 잘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