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오늘의 총걸음수 34,210보 오늘의 총이동거리 25.52km
ㅁ 건강을 잃고나면 후회해도 소용없다.
열심히 운동하는 것은 식사하는 것처럼 해야한다.
그리고 음주를 조심해야 한다.
Seoul, South Korea
time : May 6, 2025 9:31 AM
duration : 3h 42m 9s
distance : 7.9 km
total_ascent : 355 m
highest_point : 206 m
avg_speed : 2.7 km/h
user_id : dlrtks
user_firstname : 익산
user_lastname : 고
열남회정기모임-서울둘레길10코스(양재시민의숲역~대성사~사당역갈림길)25.5.6(화) - ㅁ 공지
잊지 않으셨지요?
내일은 열남회 상반기 정기모임이 있는 날입니다. 반가운 얼굴 볼 수 있도록 모두 꼭 참석해주세요. 둘레길 걷기가 힘든 분은 코스에 맞추어 중간에 참여해도 되고 점심식사 장소로 와도 됩니다. 푸짐한 점심을 준비하겠습니다.
1. 일시 : 2025.5.6(화)
09:30
2. 만날 장소 : 양재시민의숲/ 매헌역 (신분당선) 5번 출구 나와서 밖에서
모임
3. 걷기 코스 : 서울둘레길 10코스 (우면산 코스) - 양재시민의숲~사당역
- 7.6km, 3시간 소요
4. 점심 12시 30분, 속초어시장
(사당역 13번 출구로 나와 이수초등학교)
~~~~~
오늘은 열남회 정기모임이 있는 날이다.
아침 9시30분까지 양재시민의숲역에서 만나 서울둘레길10코스를 걷기로 했다.
07:00 달이를 데리고 나왔다.
아침마다 달이 산책과 용변보게 하는일이 내 일과가 돼 버렸다.
모임에 시간 맞춰 나가려면 산책코스를 한시간 정도로 줄여야 할 것 같다.
08:40 달이 산책을 머치고 집을 나섰다.
09:11 경강선을 타고 판교에서 환승하여 양재시민의숲역 방향으로 간다.
09:30 5번 출구에서 용주와 병훈 친구를 만났다.
회원 열 명 중에서 두 사람이 못 나오고, 한 사람은 대성사에서 합류하기로 했고, 네사람은 식당으로 직접 온다고 했다.
결국 산행할 사람은 우리 세사람 뿐이다.
09:05 서울둘레길10코스, 우면산코스 출발이다.
연휴 끝자락이라서 그런지 우면산 코스를 걷는 도중에 정말 많은 분들을 산에서 만났다.
젊은 부부들이 대여섯살 먹은 어린 애기들을 데리고 등산하는 모습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저절로 정이가고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10:45 대성사 쉼터에 왔다.
두번째 간식타임을 갖고, 바나나 얼굴 맛사지 강의? 를 끝내고 다같이 실습까지 해봤다.
10:55 장원양 후배로부터 전화가 왔다.
' 11시에 대성사에서 만나자고 카톡을 했는데, 몰랐느냐? ' 라고 반복해서 말했다.
후배의 목소리에 진한 서운함이 묻어나오는 것 같아서 애둘러 달래고 만날 때까지 기다렸다.
11:04 대성사 봉안당 휴게소에서 후배를 만났다.
용주 친구는 식당에서 기다리는 다른 회원들을 위해서 앞서서 먼저 갔다.
나와 병훈 친구는 원양 후배와 함께 서울둘레길 10코스 종점 ' 사당역갈림길 ' 까지 천천히 함께 걸었다.
후배는 병원에서 항암 치료중이어서 걷는데 매우 힘들어했다.
함께 천천히 걷고 보조를 맞춰서 걷는 길이 비록 답답하고 지루한 길이었지만 우리는 인내심을 발휘하여 끝꺄지 함께 했다.
걸어 가면서 후배의 치료과정과 치료비에 대해서 말하는 내용을 둗고 깜짝 놀랐다.
3주에 한번씩 맞는 표적치료제와 면역치료제 주사비용이 상상을 초월했다.
보험도 되지않고, 3주에 한번씩 주사맞는 비용이 600만원이 훌쩍 넘었다.
2년 넘게 계속 주사치료를 받아야하는 치료비와 병원비를 어떻게 감당해야 하나?
2년에 최소 2억원이 넘는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2년이 지나도 병이 낫는다는 보장도 없다고 한다.
ㅠ
후배는 딤담하게 낮은 목소리로 말했지만 우리 두 시람은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이 아팠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후배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지 똑똑히 알았다.
' 어, 건강을 잃으면 이렇게 되는가? '
12:50 속초어시장에 도착했다.
다섯분이 먼저 와서 우리 세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많이 미안했지만 환우와 함께 오느라고 늦었으니 절 이해하여 주시리라고 믿습니다.
가격대도 저렴하고 다양한 횟감이 있다고 생각하여 이 곳을 정했는데, 나중에 계산할 때 보니, 가성비가 별로 좋은 곳도 아니었다.
회식이 끝나고 모두들 바쁘다며 뿔뿔히 흩어지는게 아쉬워서 용현 형님과 병훈 친구를 붙잡아서 커피 한 잔씩 마시고 헤어졌다.
집에 와서도 원양 후배의 병환에 대한 전상으로 계속 마음이 아팠다.
막걸리 몇 병을 더 먹고 잤는데, 담날 아침에 아주 힘들었다.
오늘은 건강을 잃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깊이 생각해보는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