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11코스(하모체육공원~무릉외갓집)23.12.1(금) - 오늘은 제주올레11코스를 걷기로 했다. 오늘도 장시간 버스를 타야 하고, 먼거리를 가야한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한다. ㅁ 코스 하모체육공원~대정여고~모슬봉 정상(중간스템프)~정난주마리아성지~신평사거리~신평곶자왈~정개왓광장~무릉외갓집 ㅁ 교통 가는편 : 숙소에서 서귀터미널 가상정류소 또는 성산하이츠빌라bs에서 202번 파랑버스(52분) 승차, 도보 435m, 하모체육공원 오는편 : 무릉외갓집, 도보 1km, 인향동bs, 820-2번 황색버스 승차, 동광환승정류장5, 282번 파랑버스 승차 또는 600번 하늘색 버스 승차, 월드컵경기장 서귀터미널 하차, 도보 505m, 숙소 04:30 기상 06:15 숙소 출발 06:20 서귀버스터미널 도착 06:28 서귀bs 202번 파랑버스(50분) 승차, 07:18 하모3리[북] 하차, 도보 435m, 하모체육공원 도착 07:22 우리는 하모체육공원 스템프 위치로 되돌아 가지 않고, 그냥 해변으로 가기로 했다. 하모3리[북] bs에서 11코스 걷기를 시작했다.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비가 쏟아진다. 비바람 몰아치는 올레길은 아주 힘들다. 우산을 제어하는 것도 힘들고, 옷속에 비바람이 파고든다. 07:30 대정5일시장을 지난다. 오늘이 장날인지 사람들이 시장을 열기를 시작하고 있다. 시장을 보면 늘 반갑다. 일단 먹을거리가 많다. 올레길을 걸을 때마다 다양한 먹거리를 사서 먹어본 추억때문에 그런 것 같다. 08:48 아, 모슬봉의 숲길이여! 모슬봉에는 나름대로 운치있는 길도 있다. 그러나 결국 무덤길 올레가 돼버렸다. 애써 무심하려고 했지만 점점 기분이 나빠진다. 옆지기는 시간이 갈수록 무서워진다고 말했다. 빨리 벗어나고 싶다는 얘기다. 올레본부에서는 11코스를 꼭 모슬봉 무덤길로 조성해놓아야 속이 시원한가? 바꾸려면 얼마든지 방법이 있다. 09:04 아, 모슬봉의 외로운 중간스템프, 수많은 묘지 사이에 너만 홀로 서 있구나! 09:24 무연고지, 일반 묘지 성묘객과 이방인을 위한 무명 쉼터가 있다. 허름한 큰 평상 2개에 라면박스가 펼쳐져 있어서 엉덩이를 붙이기에 딱 좋다. 참 벽에 대형 거울도 있네요. 비바람 몰아치는데 이만한 창고 쉼터가 없다. ' 무명인이여 대단히 감사하오. 잘 쉬었다 갑니다! ' 10:25 대정성지, 정난주님 천주교 성지에 왔다. 황사영을 서대문에서 능지처참하게 한 조선왕조의 죄인들의 죄를 용서하소서! 요즘의 국해?의원과 행정부 고위관료 같은 사람들이겠지요! 10:48 동네 비닐하우스 근처에 눈이 쌓여 있다. 오늘이 12월 1일이다. 대정읍에 밤사이 눈이 내렸었네요! 영하의 날씨가 있었구나! 11:08 올레 책자에서 본 신평올레 식당이 나온다. 가성비가 괜찮은데, 옆지기는 그냥 가자고 한다. 옆지기는 뱃속이 불편하다면서 아침식사도 부실하게 먹었는데, 괜찮을까? - 나중에 뱃속이 비어서 차멀미까지 했다. 동광환승정류정5 안에서 빵을 한 개씩 먹고 겨우 속을 달랬다. - 갑자기 경로이탈음이 들린다. 이유를 생각해보니, 신평올레 식당은 올레길에서 100m 정도 벗어나 있고, 트립 선행자는 그 곳에 식사하러 갔었기 때문에 경로가 달라진 것으로 생각된다. 식사하기 딱 좋은 곳이다. 주변에 괜찮은 식당도 없고, 식사 종류도 많고, 가격대도 8,000원 대이다. 11:28 아, 신평올레길 참 좋아요! 곶자왈 길이가 4.9km 나 된다. 적당히 힘들고, 다양하고, 깊이가 있다. 곶자왈을 걷는 내내 음악도 듣고, 최상의 기분을 유지하며 걸었다. 곶자왈 중간에 나무 연구가 한 사람을 만났다. 참가시나무, 종가시나무, 복분자나무, ...... , 일반 도토리 나무의 차이점에 대해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대단한 식물학자이시다. 곶자욀을 파괴하는 에코랜드같은 상업적 시설에 대해서 턴식하며 의견을 공유하기도 했다. ' 이런 분들이 진정한 환경론자가 아닐까? ' 11:50 새왓을 지난다. 새는 제주도에서 시골집 지붕을 만드는 가성비 좋은 천연자원이다. 새가 지천에 널려있다. 13:02 인항동 개구리 조형물 연못을 지난다. 오리떼가 신나게 자멱질과 먹이활동을 한다. 13:28 무릉 외갓집, 최종 도착지에 왔다. 옛날 중앙국민학교 터다. 지금은 올레 본부와 협업으로 올레 알리기 켐페인과 카페와 농산물, 기타 물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변해있다. 걷다가 지친 올레꾼들에게는 사막의 오아시스같은 곳이다. 이곳 농산물 본부와 계약을 하면 1년 동안 111가지의 향토농산물을 잡으로 배달해준다고 한다. 단 배송비는 5,000원 별도 이다. 숙소로 돌아갈 버스시간이 촉박하고, 악천우 때문에 빨리 돌아가고 싶은 마음으로 여유있게 들러보지 못해서 아쉽다. 오늘은 비오고, 바람불고, 춥고, 정말 최악의 날씨라고 하겠다. 14:00 인향동 bs 도착 11코스 도착점에서 대중교통 버스정류장까지 굳이 1km를 되돌이표로 왕복하게 만들었다. 다음에 12코스를 걸을 때도 다시 중복해서 걸어야겠지? 긍정적이면 더 걸을 수 있어서 좋고, 부정적이면 피곤하게 이중으로 걷게 만들었다고 하겠다. 14:08 인향동 버스정류장에서 820-2번 버스를 탔다. 14:33 동광환승정류장에 도착했다. 14:45 5번 정류장에서 서귀방면 282번 파랑버스(36분) 승차, 고래왓[남] 하차하려다가, 15:20 서귀버스터미널에 하차했다. 이마트에 들러 먹거리를 보충하고 오는데, 옆지기가 계속 기침을 해댄다. 걱정이다. 버스 안에서도 대여섯번 기침을 했는데, 아무래도 감기가 온 것 같다. 걷는 내내 비바람이 몰아치고 우산이 뒤집혀서 계속 쓰다말다 하면서 감기까지 쳐들어온 것 같다. 내일 아침 컨디션이 문제다 최악의 경우는 내일 걷기를 포기할 수도 있다. 어쨋든 무사히 마치고 집에 왔으니 최선을 다 했다. ' 하나님, 내일 아침 벌떡 일어나게 해 주셔요! 아멘! '

Hiking/Backpacking

ㅁ 오늘의 총걸음수 32,080보 오늘의 총이동거리 23.6km

ㅁ 인긴은 태어날 때부터 걷고 뛰게 만들어져 있다. 건강하려면 매일 두발로 걸어야 한다.

Seogwipo-si, Jeju, South Korea

time : Dec 1, 2023 7:21 AM

duration : 6h 6m 55s

distance : 17.3 km

total_ascent : 630 m

highest_point : 178 m

avg_speed : 3.0 km/h

user_id : dlrtks

user_firstname : 익산

user_lastname : 고

제주올레11코스(하모체육공원~무릉외갓집)23.12.1(금) - 오늘은 제주올레11코스를 걷기로 했다. 오늘도 장시간 버스를 타야 하고, 먼거리를 가야한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한다. ㅁ 코스 하모체육공원~대정여고~모슬봉 정상(중간스템프)~정난주마리아성지~신평사거리~신평곶자왈~정개왓광장~무릉외갓집 ㅁ 교통 가는편 : 숙소에서 서귀터미널 가상정류소 또는 성산하이츠빌라bs에서 202번 파랑버스(52분) 승차, 도보 435m, 하모체육공원 오는편 : 무릉외갓집, 도보 1km, 인향동bs, 820-2번 황색버스 승차, 동광환승정류장5, 282번 파랑버스 승차 또는 600번 하늘색 버스 승차, 월드컵경기장 서귀터미널 하차, 도보 505m, 숙소 04:30 기상 06:15 숙소 출발 06:20 서귀버스터미널 도착 06:28 서귀bs 202번 파랑버스(50분) 승차, 07:18 하모3리[북] 하차, 도보 435m, 하모체육공원 도착 07:22 우리는 하모체육공원 스템프 위치로 되돌아 가지 않고, 그냥 해변으로 가기로 했다. 하모3리[북] bs에서 11코스 걷기를 시작했다.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비가 쏟아진다. 비바람 몰아치는 올레길은 아주 힘들다. 우산을 제어하는 것도 힘들고, 옷속에 비바람이 파고든다. 07:30 대정5일시장을 지난다. 오늘이 장날인지 사람들이 시장을 열기를 시작하고 있다. 시장을 보면 늘 반갑다. 일단 먹을거리가 많다. 올레길을 걸을 때마다 다양한 먹거리를 사서 먹어본 추억때문에 그런 것 같다. 08:48 아, 모슬봉의 숲길이여! 모슬봉에는 나름대로 운치있는 길도 있다. 그러나 결국 무덤길 올레가 돼버렸다. 애써 무심하려고 했지만 점점 기분이 나빠진다. 옆지기는 시간이 갈수록 무서워진다고 말했다. 빨리 벗어나고 싶다는 얘기다. 올레본부에서는 11코스를 꼭 모슬봉 무덤길로 조성해놓아야 속이 시원한가? 바꾸려면 얼마든지 방법이 있다. 09:04 아, 모슬봉의 외로운 중간스템프, 수많은 묘지 사이에 너만 홀로 서 있구나! 09:24 무연고지, 일반 묘지 성묘객과 이방인을 위한 무명 쉼터가 있다. 허름한 큰 평상 2개에 라면박스가 펼쳐져 있어서 엉덩이를 붙이기에 딱 좋다. 참 벽에 대형 거울도 있네요. 비바람 몰아치는데 이만한 창고 쉼터가 없다. ' 무명인이여 대단히 감사하오. 잘 쉬었다 갑니다! ' 10:25 대정성지, 정난주님 천주교 성지에 왔다. 황사영을 서대문에서 능지처참하게 한 조선왕조의 죄인들의 죄를 용서하소서! 요즘의 국해?의원과 행정부 고위관료 같은 사람들이겠지요! 10:48 동네 비닐하우스 근처에 눈이 쌓여 있다. 오늘이 12월 1일이다. 대정읍에 밤사이 눈이 내렸었네요! 영하의 날씨가 있었구나! 11:08 올레 책자에서 본 신평올레 식당이 나온다. 가성비가 괜찮은데, 옆지기는 그냥 가자고 한다. 옆지기는 뱃속이 불편하다면서 아침식사도 부실하게 먹었는데, 괜찮을까? - 나중에 뱃속이 비어서 차멀미까지 했다. 동광환승정류정5 안에서 빵을 한 개씩 먹고 겨우 속을 달랬다. - 갑자기 경로이탈음이 들린다. 이유를 생각해보니, 신평올레 식당은 올레길에서 100m 정도 벗어나 있고, 트립 선행자는 그 곳에 식사하러 갔었기 때문에 경로가 달라진 것으로 생각된다. 식사하기 딱 좋은 곳이다. 주변에 괜찮은 식당도 없고, 식사 종류도 많고, 가격대도 8,000원 대이다. 11:28 아, 신평올레길 참 좋아요! 곶자왈 길이가 4.9km 나 된다. 적당히 힘들고, 다양하고, 깊이가 있다. 곶자왈을 걷는 내내 음악도 듣고, 최상의 기분을 유지하며 걸었다. 곶자왈 중간에 나무 연구가 한 사람을 만났다. 참가시나무, 종가시나무, 복분자나무, ...... , 일반 도토리 나무의 차이점에 대해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대단한 식물학자이시다. 곶자욀을 파괴하는 에코랜드같은 상업적 시설에 대해서 턴식하며 의견을 공유하기도 했다. ' 이런 분들이 진정한 환경론자가 아닐까? ' 11:50 새왓을 지난다. 새는 제주도에서 시골집 지붕을 만드는 가성비 좋은 천연자원이다. 새가 지천에 널려있다. 13:02 인항동 개구리 조형물 연못을 지난다. 오리떼가 신나게 자멱질과 먹이활동을 한다. 13:28 무릉 외갓집, 최종 도착지에 왔다. 옛날 중앙국민학교 터다. 지금은 올레 본부와 협업으로 올레 알리기 켐페인과 카페와 농산물, 기타 물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변해있다. 걷다가 지친 올레꾼들에게는 사막의 오아시스같은 곳이다. 이곳 농산물 본부와 계약을 하면 1년 동안 111가지의 향토농산물을 잡으로 배달해준다고 한다. 단 배송비는 5,000원 별도 이다. 숙소로 돌아갈 버스시간이 촉박하고, 악천우 때문에 빨리 돌아가고 싶은 마음으로 여유있게 들러보지 못해서 아쉽다. 오늘은 비오고, 바람불고, 춥고, 정말 최악의 날씨라고 하겠다. 14:00 인향동 bs 도착 11코스 도착점에서 대중교통 버스정류장까지 굳이 1km를 되돌이표로 왕복하게 만들었다. 다음에 12코스를 걸을 때도 다시 중복해서 걸어야겠지? 긍정적이면 더 걸을 수 있어서 좋고, 부정적이면 피곤하게 이중으로 걷게 만들었다고 하겠다. 14:08 인향동 버스정류장에서 820-2번 버스를 탔다. 14:33 동광환승정류장에 도착했다. 14:45 5번 정류장에서 서귀방면 282번 파랑버스(36분) 승차, 고래왓[남] 하차하려다가, 15:20 서귀버스터미널에 하차했다. 이마트에 들러 먹거리를 보충하고 오는데, 옆지기가 계속 기침을 해댄다. 걱정이다. 버스 안에서도 대여섯번 기침을 했는데, 아무래도 감기가 온 것 같다. 걷는 내내 비바람이 몰아치고 우산이 뒤집혀서 계속 쓰다말다 하면서 감기까지 쳐들어온 것 같다. 내일 아침 컨디션이 문제다 최악의 경우는 내일 걷기를 포기할 수도 있다. 어쨋든 무사히 마치고 집에 왔으니 최선을 다 했다. ' 하나님, 내일 아침 벌떡 일어나게 해 주셔요!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