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총걸음수 35,197보 오늘의 총이동거리 26.12km
※ 봉개동 명도암에서는 대중교통편이 너무나 불편하다. 아침에 출발할 때는 견딜만한데 숙소로 돌아올 때는 심적으로 지친다. 왕복해서 버스만 5시간, 기다리는 시간만 1시간은 충분히 걸린 것 같다.
Jeju, Jeju, South Korea
time : Nov 29, 2021 8:54 AM
duration : 6h 16m 49s
distance : 18.7 km
total_ascent : 468 m
highest_point : 123 m
avg_speed : 3.7 km/h
user_id : dlrtks
user_firstname : 익산
user_lastname : 고
제주올레12코스역방향(용수포구~무릉외갓집)21.11.29(월) - 오늘은 올레12코스를 역방향으로 걷기로 했다.
경로는 용수포구~수월봉~신도포구~산경도예~녹남봉~무릉외갓집 이다. 총거리는 17.5km 이다.
※ 교통편
06:40 평화양로원에서 343번 버스(35개, 37분) 승차, 제주버스터미널 하차, 07:30 202번 버스(86개, 1시간 26분) 승차, 용수리충혼묘지 하차, 도보 1.3km 이동, 용수포구 스템프 찍는 곳에 도착한다.
07:20 제주버스터미널에 왔다.
순간적으로 240번 버스만 생각했다. 큰일날뻔 했다.
왜 그랬을까?
07:25 202번 버스가 출발했다.
08:52 용수리충혼묘지에 왔다.
지겹게 오래 탔다.
지난번에 용수포구 12코스 올레공식안내소에 들러서 스템프를 찍었기 때문에 오늘은 그곳을 경유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도 공식 거리보다 1.2km는 더 걸어야 한다.
09:38 눈앞에 와도와 차귀도가 보인다. 와도는 자구내 포구 바로 앞에 있는 섬이다.
작년에는 당산봉에 거의 다 올라와서 당산 사당도 보고 갔는데, 금년에는 당오름길을 빼고 코스를 변경시켰다.
왜 그랬을까?
10:06 자구네 포구(차귀 포구)에 왔다.
11.15 석찬형님과 차귀도 관광을 했을 때가 생각난다.
' 해물라면집 ' 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싶어도 시간적으로 쫒겨서 그냥 가는게 많이 아쉽다. '
배가 출출해서 부산슈퍼에서 오징어 큰 놈 한마리 굽고, 차귀도달래배 낚시집에서 컵라면과 김밥을 먹기로 했다.
더 가면 찬바람 맞으며 먹어야 할 것 같다.
10:42 김밥과 라면으로 점심을 때우고 출발이다.
11:04 멋진 바닷가 쉼터가 나왔다.
' 아, 좋은 쉼터인데 ...... !
작년에는 못 본 것 같은데 ...... ! '
옆지기들과 함께 왔으면 꼭 쉬었다 갈 곳이다.
사진으로 대신한다.
12코스 차귀포구~ 수월봉 길은 장애인 휠체어 관광로가 잘 정비돼 있다.
11:15 수월봉 전기 자전거점이 성업중이다.
아베크족들이 많이 붐비고 있다.
11:30 수월봉 정상에 왔다.
고산기상대는 작년에도 금년에도 굳게 닫혀있다.
코로나로 온 지구가 열병을 앓고 있다.
5~6년전 집사람과 함께 왔을 때는 기상전망대 꼭대기까지 올라갔었는데 ......
그 때는 가랑비가 내리고 있었고 임도를 내려갈 때, 제주 무우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12:14 신도2리 어촌계 마을에 왔다.
12:40 너무 졸린다.
아무래도 수면 부족인 것 같다.
' 신도2리 바다공원 정자 ' 에서 눈살짝 붙였다 갑니다.
13:26 산경도예 중간스템프 위치에 왔다.
해가 지날수록 폐교가 낡아지고 있어서 안타깝다.
13:37 녹남봉 정상에 올라왔다.
고도는 119m 이다.
그래도 대낮이라 땀깨나 흘렸다.
녹남봉 정상 아래 밴치에서 먹는 사과 맛이 일품이다.
' 먼 충주에서 제주도 까지 사과를 보내준 사람이 고맙다! '
14:59 무릉2리좌기경로당 앞까지 왔다.
거의 다 온 것 같다.
15:07 드디어 무릉2리 무릉도원 녹색농촌체험마을에 들어왔다.
15:10 무릉외갓집 스템프 위치 최종목적지에 도착했다.
15:40 이제부터는 숙소로 돌아가는게 문제다.
제주터미널 가는 버스를 타려고 인형동 입구 버스정류장까지 걸어 왔다.
정류장이 너무 낡고 초라해 수상하다.
정류장 표지판 한개만 서 있다.
120번 안덕콜센터에 전화해보니 18:00 이후에나 버스가 온다고 한다.
길건너 무릉2리 버스정류장 기준으로 761-2번 버스를 타고 하모체육공원에 내린뒤, 길건너 하모체육공원 버스정류장에서 151,2,3 4 번 버스를 타고 제주버스터미널로 가라고 안내한다.
' 이거 완전 쌩고생이다. '
16:17 761-2 번 버스를 탔다.
37분 기다린건 적게 기다린 편이다.
16:36 하모체육공원(홍마트)에 왔다.
16:43 다행히도 조금 기다리고 바로 251번 버스를 바로 탔다.
251번 버스가 터미널까지 가는 시간을 보니 1시간 30분이 걸린다고 나온다.
' 이 정도 시간이면 잠자고 나면 도착하겠지! ' 라고 생각했는데 ......
아니다!
착각이다.
차가 엄청나게 막힌다.
완전히 교통체증이다.
위드코로나 시점에서 제주도의 차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한다.
땅덩어리는 한정돼 있는데 ......
시간이 가면 갈수록 교통체증은 심할 것 같다.
우여곡절을 거치고 숙소에 도착한 시간이 19:30 이다.
이런 교통상황에서 명도암 숙소에서 올레길을 완주하려면 버스시간 때문에 정말 힘들 것 같다.
이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두 옆지기가 저녁식사도 안하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친구들의 우정을 느끼는 시간이다.
그래도 무사히 하루 일정을 마친 것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