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13코스(배둔시외버스터미널~거류면 당동리)21.5.16 - 오늘은 남파랑길13코스를 걷는 날이다. 거리는 20.7km, 난이도는 비가 오니까 당연히 힒듬이다. ♡ 비때문에 미완주 ♡ ※ 코스개요 배둔시외버스터미널에서 화당마을을 지나 베니키아센트럴호텔로 이어져 고성과 통영을 모두 거치는 코스다. 바다와 산, 논과밭이 어우러져 편안히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길이다. 배둔시외버스터미널~마동호~정복리노인회괸~거류면사무소~거류체육공원~화당마을회관~황리사거리, 베니키아센트럴호텔 인근 3시부터 자꾸 깬다. 5시에 기상해서 날씨를 보니 심란하다. 밖에는 계속 비가 내리고 있다. 일지정리를 하다보니 벌써 6시반이 넘었다. ※ 숙박업소 꿈속의쉼터 모텔 055 645 5009 일요일 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폐업했는지 전화불통임. 베니키아센트럴호텔 055 643 7001~2 카드 6.5 현금가 6.0 이란다. 거류산 산들바람펜션 0507 1405 8966 ♤ 으아리 모텔 055 672 0451 배둔버스터미널에서 10km 정도 걸어가면 거류면 당동리에 있음. - 우천시 대비함 - ♤ 으아리 모텔에서 숙박할 때 13코스 잔여거리 + 14코스 거리 - 남파랑길14코스는 통영 황리~충무도서관 13.8km 로 나온다. - 07:30 스타모텔을 출발했다. 07:38 배둔시외버스터미널 도착 07:50 엡을 켜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출발!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오고 논에는 물이 가득찼고, 바야흐로 모내기의 계절이다. 08:00 논둑길이 나온다. 사람이 거의 지나다니지 않아서 완전히 논두렁 밭두렁이다. 바지단이 흠뻑! 젖었다. 그래도 어제 12코스 찻길보다는 열배는 낫다. 08:12 ' 왕비의 성, 무인텔 ' , 기가 막히게 멋있어 보인다. 배둔천 배화교 다리를 지나 나온다. 300m 더가면 ' 로미오와 줄리에트 무인텔 ' 에이~ 구석으로 들어가야 한다. 단 먹거리는 알아서 해야 한다. 주변에 식당이 없어요. 08:26 당항만둘레길 해상보도교, 거북선 모형의 다리가 예쁘다. ' 13코스 정말 좋다! ' Cf) 아니다, 마지막 성동조선 구간때문에 스트레스가 있었다. 08:53 마동교(한국농어촌공사 다리)까지 태풍같은 바람을 뚫고 왔다. 다리 위에는 방갈로형 집이 열채나나 있다. 수문도 열개! 다리를 건너는데, 바람이 정말 무섭다! 바다 위에 다리가 떠 있는 것 같다. 09:08 마동교를 건넜다. 오른쪽 해안길로 가야하는데 옆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정말 태풍 수준이다. ' 우산이 훽훽 뒤집히기도 여러번! ' 마을길로 들어오니 논에 물이 가득차있고 못자리가 탐스럽게 준비돼 있다. 벌써 모내기를 마친 논도 있지만 대부분의 논은 물만 가득하고 주인의 손길을 기다린다. 09:54 정북마을에 들어왔다. 09:59 정북마을복지회관을 지난다. 아, 배고프다! 지금까지 식당은 커녕 슈퍼도 못 봤다. 갑자기 비바람이 거세진다. 핸폰이 젖을까 두려워 잠시 마을 두엄터 비닐막 안에서 멈췄다. 냄새가 지독하다. 아무래도 우산을 쓰고 가야할 것 같다. 10:26 동림마을회관, 경로당을 지난다. 비가 계속 바람에 휘날리니 우산을 두 손으로 붙들고 얼굴만 가리고 걷는다. 10:38 거류 119안전센터, 왼쪽으로 ' 거류 봉림버스정류소 ' 가 나타났다. 잠시 쉬러 들어왔는데 별안간 소나기가 쏟아진다. ' 타이밍이 기가 막히다! ' 박스 안에는 1인용 등받이 의자도 한개 있다. ' 뉘신지 정말 고마워요. ' ' 하마터면 생쥐가 될뻔 했다. ' 그런데 생쥐는 문제도 아니다. 119 에 연락해서 안전지대로 보내달라고 할 뻔했다. 핸폰이 비에 젖어 먹통될까 두렵다. 정류소 박스 안에서 고현리 진동 항 하나로마트에서 산 찰떡쿠기, 울릉도에서 산 호박엿, 과자로 시간을 때우고 있다. ' 아! 심란하다. ' 바로 앞 반대편에도 버스정류소가 있다. 일단 길을 건넜다. 네이버지도로 검색해보니 지금 이 곳 봉림버스정류소에 11:50 버스가 온다고 나타난다.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오늘은 더 이상 걷기를 계속할 수 없겠다. 가까운 모텔을 찾아보니 ' 으아리 모텔 ' 이 있다. 으아리 모텔로 가서 쉬어야할 것 같다. 전화하니 여사장님이 1박 3.0 으로 해주신단다. ' 어이쿠, 감사! ' 역시 죽으라는 법은 없다. 하나님께서 비를 피하게 해주시고, 기다릴 곳도 주시고, 버스도 알려 주시고, 잠잘 곳도 해결해 주셨다. " 정말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안온다. 네이버지도에서 안내한 버스가 11:50 에도 안오고, 12:10 역시 안온다. 일요일이라서 그런가? 세 정거장인데 비가와도 그냥 걸어가야겠다. 12:20 거류초등학교를 지났다. 12:35 거류면 당동리 ' 토속촌 삼계탕 ' 집으로 들어왔다. 주인께서 ' 으아리 모텔 ' 은 가지마라고 하신다. ' 그래 후회하지 말자! ' 삼계탕(11,000원)은 아주 좋았다. 오늘 아침식사와 중간간식을 과자로 때우고 말았으니 적당한 보상이다. 밑반찬도 아주 입에 잘 맞았다. 다 못먹어서 억울? 하다. 날씨가 좋아지는듯해서 13코스 끝점까지 가려고 했는데, 다시 악천우다. 역시 안되겠다! 어쩔수없이 으아리 모텔로 갈 수 밖에 없다. 13:50 거류면 당동리 으아리 모텔로 들어왔다. 숙박비로 카드를 드리니까 현금을 달라고 하신다. 현금이 없어서 망설이는 것을 보고 아드님이 계좌이체를 하면 된단다. 역시 젊은 분은 다르다. 3.0 계좌이체를 하고 들어왔다. 지금도 밖에는 비가 엄청 온다. 뻘리 씻고 쉬는게 상책이다. 빨래하고 목욕하고 잠시 앉아 있는데 잠이 쏟아진다. 일단 자야겠다. 5시에 일어나서 동네산책을 나섰다. 작은 동네가 아니다. CU, 세븐 일레븐, 하나로마트, 음식점 다수 ...... 특히 동네를 관통하는 차량대수가 어마무시하게 많다. 오늘 저녁식사는 먹기 어려울 것 같다. 점심때 먹은 삼계탕이 아직도 소화가 안된다. 일지정리 하다가 시간을 보내고 배고파지면 간식을 먹으면 된다. 내일 걸어야할 거리가 길다. 대략 25km 정도라서 평소같으면 괜찮은데 비가 변수다. 하나로 마트에서 간식을 많이 산 것 같다. 바나나도 남으면 엄청 무거울텐데, 막걸리도 그렇고 ...... 13코스를 끝까지 완주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비에 젖지 않고 숙소를 잡아서 불행중 다행이다. 그런데 으아리 모텔은 위생상 문제가 있다. 할머니와 아들이 운영하는 것 같은데 일단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 같다. 비오는데 창문 레일에 계속 빗물이 들어왔고 또 지저분했다. 수건 두개는 창틀 막고 닦는데 썼다. 그리고 냉장고 속 청소도 하세요! 하나로 마트에서 산 맥주와 거류산 막걸리로 밤참을 했다.

Walking

※ 폭우로 미완주 거류면 당동리에서 종료함. 오늘의 총걸음수 17,935보 오늘의 총이동거리 13.05km

Goseong-gun, Gyeongsangnam-do, South Korea

time : May 16, 2021 7:47 AM

duration : 5h 47m 45s

distance : 10.4 km

total_ascent : 115 m

highest_point : 63 m

avg_speed : 3.7 km/h

user_id : dlrtks

user_firstname : 익산

user_lastname : 고

남파랑길13코스(배둔시외버스터미널~거류면 당동리)21.5.16 - 오늘은 남파랑길13코스를 걷는 날이다. 거리는 20.7km, 난이도는 비가 오니까 당연히 힒듬이다. ♡ 비때문에 미완주 ♡ ※ 코스개요 배둔시외버스터미널에서 화당마을을 지나 베니키아센트럴호텔로 이어져 고성과 통영을 모두 거치는 코스다. 바다와 산, 논과밭이 어우러져 편안히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길이다. 배둔시외버스터미널~마동호~정복리노인회괸~거류면사무소~거류체육공원~화당마을회관~황리사거리, 베니키아센트럴호텔 인근 3시부터 자꾸 깬다. 5시에 기상해서 날씨를 보니 심란하다. 밖에는 계속 비가 내리고 있다. 일지정리를 하다보니 벌써 6시반이 넘었다. ※ 숙박업소 꿈속의쉼터 모텔 055 645 5009 일요일 이어서 그런지, 아니면 폐업했는지 전화불통임. 베니키아센트럴호텔 055 643 7001~2 카드 6.5 현금가 6.0 이란다. 거류산 산들바람펜션 0507 1405 8966 ♤ 으아리 모텔 055 672 0451 배둔버스터미널에서 10km 정도 걸어가면 거류면 당동리에 있음. - 우천시 대비함 - ♤ 으아리 모텔에서 숙박할 때 13코스 잔여거리 + 14코스 거리 - 남파랑길14코스는 통영 황리~충무도서관 13.8km 로 나온다. - 07:30 스타모텔을 출발했다. 07:38 배둔시외버스터미널 도착 07:50 엡을 켜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출발!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오고 논에는 물이 가득찼고, 바야흐로 모내기의 계절이다. 08:00 논둑길이 나온다. 사람이 거의 지나다니지 않아서 완전히 논두렁 밭두렁이다. 바지단이 흠뻑! 젖었다. 그래도 어제 12코스 찻길보다는 열배는 낫다. 08:12 ' 왕비의 성, 무인텔 ' , 기가 막히게 멋있어 보인다. 배둔천 배화교 다리를 지나 나온다. 300m 더가면 ' 로미오와 줄리에트 무인텔 ' 에이~ 구석으로 들어가야 한다. 단 먹거리는 알아서 해야 한다. 주변에 식당이 없어요. 08:26 당항만둘레길 해상보도교, 거북선 모형의 다리가 예쁘다. ' 13코스 정말 좋다! ' Cf) 아니다, 마지막 성동조선 구간때문에 스트레스가 있었다. 08:53 마동교(한국농어촌공사 다리)까지 태풍같은 바람을 뚫고 왔다. 다리 위에는 방갈로형 집이 열채나나 있다. 수문도 열개! 다리를 건너는데, 바람이 정말 무섭다! 바다 위에 다리가 떠 있는 것 같다. 09:08 마동교를 건넜다. 오른쪽 해안길로 가야하는데 옆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정말 태풍 수준이다. ' 우산이 훽훽 뒤집히기도 여러번! ' 마을길로 들어오니 논에 물이 가득차있고 못자리가 탐스럽게 준비돼 있다. 벌써 모내기를 마친 논도 있지만 대부분의 논은 물만 가득하고 주인의 손길을 기다린다. 09:54 정북마을에 들어왔다. 09:59 정북마을복지회관을 지난다. 아, 배고프다! 지금까지 식당은 커녕 슈퍼도 못 봤다. 갑자기 비바람이 거세진다. 핸폰이 젖을까 두려워 잠시 마을 두엄터 비닐막 안에서 멈췄다. 냄새가 지독하다. 아무래도 우산을 쓰고 가야할 것 같다. 10:26 동림마을회관, 경로당을 지난다. 비가 계속 바람에 휘날리니 우산을 두 손으로 붙들고 얼굴만 가리고 걷는다. 10:38 거류 119안전센터, 왼쪽으로 ' 거류 봉림버스정류소 ' 가 나타났다. 잠시 쉬러 들어왔는데 별안간 소나기가 쏟아진다. ' 타이밍이 기가 막히다! ' 박스 안에는 1인용 등받이 의자도 한개 있다. ' 뉘신지 정말 고마워요. ' ' 하마터면 생쥐가 될뻔 했다. ' 그런데 생쥐는 문제도 아니다. 119 에 연락해서 안전지대로 보내달라고 할 뻔했다. 핸폰이 비에 젖어 먹통될까 두렵다. 정류소 박스 안에서 고현리 진동 항 하나로마트에서 산 찰떡쿠기, 울릉도에서 산 호박엿, 과자로 시간을 때우고 있다. ' 아! 심란하다. ' 바로 앞 반대편에도 버스정류소가 있다. 일단 길을 건넜다. 네이버지도로 검색해보니 지금 이 곳 봉림버스정류소에 11:50 버스가 온다고 나타난다.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오늘은 더 이상 걷기를 계속할 수 없겠다. 가까운 모텔을 찾아보니 ' 으아리 모텔 ' 이 있다. 으아리 모텔로 가서 쉬어야할 것 같다. 전화하니 여사장님이 1박 3.0 으로 해주신단다. ' 어이쿠, 감사! ' 역시 죽으라는 법은 없다. 하나님께서 비를 피하게 해주시고, 기다릴 곳도 주시고, 버스도 알려 주시고, 잠잘 곳도 해결해 주셨다. " 정말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안온다. 네이버지도에서 안내한 버스가 11:50 에도 안오고, 12:10 역시 안온다. 일요일이라서 그런가? 세 정거장인데 비가와도 그냥 걸어가야겠다. 12:20 거류초등학교를 지났다. 12:35 거류면 당동리 ' 토속촌 삼계탕 ' 집으로 들어왔다. 주인께서 ' 으아리 모텔 ' 은 가지마라고 하신다. ' 그래 후회하지 말자! ' 삼계탕(11,000원)은 아주 좋았다. 오늘 아침식사와 중간간식을 과자로 때우고 말았으니 적당한 보상이다. 밑반찬도 아주 입에 잘 맞았다. 다 못먹어서 억울? 하다. 날씨가 좋아지는듯해서 13코스 끝점까지 가려고 했는데, 다시 악천우다. 역시 안되겠다! 어쩔수없이 으아리 모텔로 갈 수 밖에 없다. 13:50 거류면 당동리 으아리 모텔로 들어왔다. 숙박비로 카드를 드리니까 현금을 달라고 하신다. 현금이 없어서 망설이는 것을 보고 아드님이 계좌이체를 하면 된단다. 역시 젊은 분은 다르다. 3.0 계좌이체를 하고 들어왔다. 지금도 밖에는 비가 엄청 온다. 뻘리 씻고 쉬는게 상책이다. 빨래하고 목욕하고 잠시 앉아 있는데 잠이 쏟아진다. 일단 자야겠다. 5시에 일어나서 동네산책을 나섰다. 작은 동네가 아니다. CU, 세븐 일레븐, 하나로마트, 음식점 다수 ...... 특히 동네를 관통하는 차량대수가 어마무시하게 많다. 오늘 저녁식사는 먹기 어려울 것 같다. 점심때 먹은 삼계탕이 아직도 소화가 안된다. 일지정리 하다가 시간을 보내고 배고파지면 간식을 먹으면 된다. 내일 걸어야할 거리가 길다. 대략 25km 정도라서 평소같으면 괜찮은데 비가 변수다. 하나로 마트에서 간식을 많이 산 것 같다. 바나나도 남으면 엄청 무거울텐데, 막걸리도 그렇고 ...... 13코스를 끝까지 완주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비에 젖지 않고 숙소를 잡아서 불행중 다행이다. 그런데 으아리 모텔은 위생상 문제가 있다. 할머니와 아들이 운영하는 것 같은데 일단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 같다. 비오는데 창문 레일에 계속 빗물이 들어왔고 또 지저분했다. 수건 두개는 창틀 막고 닦는데 썼다. 그리고 냉장고 속 청소도 하세요! 하나로 마트에서 산 맥주와 거류산 막걸리로 밤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