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22코스(축산항~고래볼해수욕장)21.4.17 - 오늘은 해파랑길 22코스를 걷는 날이다. 18.4km, 6시간 이상, 산길타기, 물과 간식, 우천시 대비 ※ 주요경로 축산항~대소산 봉수대(285.5m)~망월봉(225m)~망일봉(152m)~괴시리전통마을, 호연지~괴시2리 사무소~대진항~대진해수욕장~고래볼대교~덕천해수욕장~영리해수욕장~고래볼해수욕장 산길타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면 중도 포기하고 해안길로 걸어야할 것 같다. 어제 해안 절벽길을 타느라고 목숨을 여러번 걸었는데, 오늘은 괜찮을지 걱정이 많다. 와이프는 어제 힘들었던 생각을 하며 내내 걱정이다. 새벽 4시도 안돼서 깼다. 옆방 하나 에서는 코고는 소리가 계속 들렸고, 옆방 또 하나 에서는 밤늦게 까지 시끄럽게 떠들고 ...... 도대체 왜 이렇게 예민한가? 어렸을 때는 동네에서 잠충이로 소문났었는데, 지금은 주변에 잠못자는 까다로운 사람으로 알려졌으니 ...... 어찌하면 좋을까? 점심 간식과 물 두병을 넣고 나니 배낭이 돌덩이처럼 무거워졌다. 산길 타려면 나도 고생깨나 할 것 같다. 지금은 05:30 이다. K 모텔에서 내려다보는 축산항 새벽 아침 포구가 아름답다. 06:56 숙소를 나섰다. 길을 잘 못들어서 뺑돌아 500m 쯤 더 간다. 07:12 축산항아, 안녕! 07:21 유영대와 일광대 간판을 지나고, 07:35 드디어 불루로드C 코스 산행을 시작하는 입구가 나왔다. 여기서부터 해발 300m 정도 올라가야 하고, 오르락 내리락 하며 또 두 개의 봉우리를 거쳐가야 한다. 08:01 대소산 가는 길에 진달래 한그루가 너무 예뻐서 사진 한장 컷. 08:13 대소산 산길 중턱(정상 400m 전방)에 기가막힌 힐링 휴식처가 있다. 그냥가기 너무 아까워서 잠시 앉아 물 한잔 마신다. 08:36 대소산 봉수대, 해무인지 미세먼지인지 산아래 해안 풍경이 희뿌옇다. 알고보니 오늘 미세먼지가 아주 나쁜 상황이다. 봉수대를 한바퀴 돌고 내려왔다. 09:02 망월봉 500m 전방, 아주 좋은 힐링 휴게소가 나온다. 09:13 망월봉(225m ) 정상에 왔다. 벤치가 3개나 있는데 그냥 가나? 잠시라도 쉬어 가야지! 09:17 망월정(245m) 에 왔다. 신발을 벗고 올라 가라고 써 있는데 ...... 어쩌나? 아주 깨끗해서 신발을 벗고 쉬기로 했다. 점심 간식을 해결했다. 09:48 구름다리가 나온다. 어렸을 때 지붕에 올라가던 사다리같다. 멋진 장면을 사진에 담았다. 10:36 망일정 500m 전방, 또 멋진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한다. 11:01 망일봉(155m )을 비켜 지나간다. 11:25 목은 이색 생가에 도착, 공부거리가 많다. 공부가 되는 시귀를 모두 사진으로 담았다. 11:38 괴시리 마을 입구에 왔다. 공압식 먼지털이게와 한옥 목조화장실도 있다. 폼만 잡았나 하고 열어보니, 내부가 청결하게 수세식으로 잘 만들어져 있다. 11:53 현재 울진군 미세먼지는 397 마이크로 그램, 초미세먼지는 57 마이크로 그램으로 아주 나쁘다. 12:05 괴시2리 기와집 마을을 지나고, 계속해서 2km 정도를 찾길로 걸었다. 어제부터 발바닥이 계속 아파서 고역이다 12:17 대진2리, 대진항 이다. 점심 식사할만한 곳이 좀체 나타나지 않는다. 12:39 대진회.대게.복어집에 왔다. 더 가면 식당이 없을 것 같다. 회덥밥이 13,000원 이란다. 어쩔거나? 이거라도 먹어야지! 식당집 아들이 써빙 담당이다. 음식 물가가 비싸다고 했더니, 그 전에는 식당이 많았는데, 해수욕장 모래가 유실되기 시작하면서 부터 식당들이 하나 둘 망해서 지금은 별로 없다고 한다. 내용을 듣고 보니, 열심히 일하는 젊은 아들도 이뻐 보이고 비싼 물가도 이해가 된다. 이사람들 생계는 ' 해수욕장 모래 ' 에 달렸다. ' 소통이 이렇게 중요하다! ' 13:30 늦으만치 식당을 출발했다. 13:35 대진해수욕장 주차장 이다. 빗방울이 떨어지다 말다 하면서 신경이 많이 쓰인다. 와이프가 감기에 걸릴까 매우 염려된다. 와이프 감기는 장거리 여행에 최대 아킬레스건이다.🥵🥵🥵 13:50 덕천해수욕장, 고래볼국민야영장, 켐핑장과 송림로가 아주 길고 멋있다. 취사장, 화장실, 빨래장, 종합놀이기구셑트, 수십개의 캐라반, 쓰레기 처리장 등 최고의 생활 편의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영덕군 최고의 관광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한마디로 ' 대한민국 최고의 가족 켐핑장이다! ' 14:51 고래볼 해수욕장에 왔다. 14:54 고래볼 해수욕장 파노라마 한 컷. 완전 정통 해수욕장이다. 길고 넓은 백사장이 일품이다. 15:06 드디어 해파랑길22코스 끝점에 도착했다. 램블러 따라가기를 멈추고, 지금부터 신경써야할 일들이 있다. 첫째는 오늘 저녁식사다. 듈째는 내일 아침식사다. 우리는 한식을 먹고 싶은데, 거의 전멸이고 100% 횟집이다. 15:30 풀하우스 모텔에 들어왔다. 풀하우스 모텔 여사장님께 물어보니 가까운 ' 송학식당 ' 을 가르쳐 주신다. 일단 가봐야 하니까 저녁식사 시간에 가서 아침식사 시간과 확인해봐야겠다. 숙박비가 4.0 이라고 하셔서 그냥 기분좋게 현금으로 드렸다. 여사장님이 기분이 좋으신가보다. 바다뷰가 있고 조용한 방으로 안내해 주셨다. 그런데 방안을 일별하고 보니, 어제 숙박한 K모텔에 비해서는 한 두단계쯤 아래다. 비용은 똑같은데 ...... 고래볼 해수욕장에서는 가장 전망이 좋고 그럴싸한 궁전형 모텔이지만 오래돼서 시설은 낙후됐고, 방도 상당히 좁다. 조금은 불만스럽지만 현지 형편대로 적응해야 하니까 그냥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방에 먼지가 많아서 와이프가 구석구석 대강 닦았다. 여기까지 와서 고생하는 와이프에게 엄청 미안하다. 와이프 말이 여사장님이 얼굴에 신경을 많이 쓰시는 폼이라서 방청소가 소홀할꺼라고 짐작했었단다. 이런 숙소밖에 못 구해서 와이프에게 많이 미안하다. cf) 22코스 방향으로 500m 정도 더 걸어가면 괜찮은 숙소들이 있다는 것을 다음날 걸으면서 알게 됐다. 18:00 송학식당에 왔다. 한정식으로 근처에서 맛집으로 소문났다고 한다. 내일은 일요일이라 휴무란다. 어차피 내일 아침 식사는 편의점에서 사온 컵밥과 컵라면으로 대신할 수 밖에 없다. 모처럼 우리가 원하는 맛있는 식사(백반 1인분 8,000원)를 했다. 음식값을 현금으로 지불하고 남은 김은 내일 아침 반찬거리로 달라고 했더니 푸짐하게 싸 주셨다. 감사 인사를 하고 해변가 편의점에 와서, 내일 아침 식사거리와 반주거리를 사가지고 들어왔다. 와이프의 감기증세가 점점 심해져서 걱정이다. 약을 먹었는데도 냄새를 거의 맡지 못한다. 지금은 곤하게 자고 있으니 내일 아침에는 좀 나아지겠지 ...... ! ' 내 행복은 와이프 건강에 달렸다. ' ※ 오늘은 주로 산길을 걸었는데 바닷가와는 완전히 다른 신세계의 맛을 봤다. 오르막 내리막이 있어서 힘은 많이 들었지만 경사가 완만하고 바다 해안가 절벽에 비해서 안전이 확보돼 있다는 것이 가장 좋은 점이다. 오늘은 잘 견뎌준 동반자에게 특히 감사한 날이다.

Hiking/Backpacking

※ 숙박 정보 풀하우스 모텔, 가성비 좋고, 착한 가격에 가장 가까운 모텔(해수욕장 파출소 옆)이라고 한다. 전번 010-5188-0760 실제로 이용해보니 이 곳은 옛날 여관 수준이다. 비수기 평일 현금 3.0 이면 어떨까? 싶다. 행복비치모텔, 340m, 전번 054-734-0071

※ 오늘의 총걸음수 31,805보 오늘의 총이동거리 21.81km

Yeongdeok-gun, Gyeongsangbuk-do, South Korea

time : Apr 17, 2021 6:55 AM

duration : 8h 10m 9s

distance : 18.5 km

total_ascent : 690 m

highest_point : 310 m

avg_speed : 2.9 km/h

user_id : dlrtks

user_firstname : 익산

user_lastname : 고

해파랑길22코스(축산항~고래볼해수욕장)21.4.17 - 오늘은 해파랑길 22코스를 걷는 날이다. 18.4km, 6시간 이상, 산길타기, 물과 간식, 우천시 대비 ※ 주요경로 축산항~대소산 봉수대(285.5m)~망월봉(225m)~망일봉(152m)~괴시리전통마을, 호연지~괴시2리 사무소~대진항~대진해수욕장~고래볼대교~덕천해수욕장~영리해수욕장~고래볼해수욕장 산길타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면 중도 포기하고 해안길로 걸어야할 것 같다. 어제 해안 절벽길을 타느라고 목숨을 여러번 걸었는데, 오늘은 괜찮을지 걱정이 많다. 와이프는 어제 힘들었던 생각을 하며 내내 걱정이다. 새벽 4시도 안돼서 깼다. 옆방 하나 에서는 코고는 소리가 계속 들렸고, 옆방 또 하나 에서는 밤늦게 까지 시끄럽게 떠들고 ...... 도대체 왜 이렇게 예민한가? 어렸을 때는 동네에서 잠충이로 소문났었는데, 지금은 주변에 잠못자는 까다로운 사람으로 알려졌으니 ...... 어찌하면 좋을까? 점심 간식과 물 두병을 넣고 나니 배낭이 돌덩이처럼 무거워졌다. 산길 타려면 나도 고생깨나 할 것 같다. 지금은 05:30 이다. K 모텔에서 내려다보는 축산항 새벽 아침 포구가 아름답다. 06:56 숙소를 나섰다. 길을 잘 못들어서 뺑돌아 500m 쯤 더 간다. 07:12 축산항아, 안녕! 07:21 유영대와 일광대 간판을 지나고, 07:35 드디어 불루로드C 코스 산행을 시작하는 입구가 나왔다. 여기서부터 해발 300m 정도 올라가야 하고, 오르락 내리락 하며 또 두 개의 봉우리를 거쳐가야 한다. 08:01 대소산 가는 길에 진달래 한그루가 너무 예뻐서 사진 한장 컷. 08:13 대소산 산길 중턱(정상 400m 전방)에 기가막힌 힐링 휴식처가 있다. 그냥가기 너무 아까워서 잠시 앉아 물 한잔 마신다. 08:36 대소산 봉수대, 해무인지 미세먼지인지 산아래 해안 풍경이 희뿌옇다. 알고보니 오늘 미세먼지가 아주 나쁜 상황이다. 봉수대를 한바퀴 돌고 내려왔다. 09:02 망월봉 500m 전방, 아주 좋은 힐링 휴게소가 나온다. 09:13 망월봉(225m ) 정상에 왔다. 벤치가 3개나 있는데 그냥 가나? 잠시라도 쉬어 가야지! 09:17 망월정(245m) 에 왔다. 신발을 벗고 올라 가라고 써 있는데 ...... 어쩌나? 아주 깨끗해서 신발을 벗고 쉬기로 했다. 점심 간식을 해결했다. 09:48 구름다리가 나온다. 어렸을 때 지붕에 올라가던 사다리같다. 멋진 장면을 사진에 담았다. 10:36 망일정 500m 전방, 또 멋진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한다. 11:01 망일봉(155m )을 비켜 지나간다. 11:25 목은 이색 생가에 도착, 공부거리가 많다. 공부가 되는 시귀를 모두 사진으로 담았다. 11:38 괴시리 마을 입구에 왔다. 공압식 먼지털이게와 한옥 목조화장실도 있다. 폼만 잡았나 하고 열어보니, 내부가 청결하게 수세식으로 잘 만들어져 있다. 11:53 현재 울진군 미세먼지는 397 마이크로 그램, 초미세먼지는 57 마이크로 그램으로 아주 나쁘다. 12:05 괴시2리 기와집 마을을 지나고, 계속해서 2km 정도를 찾길로 걸었다. 어제부터 발바닥이 계속 아파서 고역이다 12:17 대진2리, 대진항 이다. 점심 식사할만한 곳이 좀체 나타나지 않는다. 12:39 대진회.대게.복어집에 왔다. 더 가면 식당이 없을 것 같다. 회덥밥이 13,000원 이란다. 어쩔거나? 이거라도 먹어야지! 식당집 아들이 써빙 담당이다. 음식 물가가 비싸다고 했더니, 그 전에는 식당이 많았는데, 해수욕장 모래가 유실되기 시작하면서 부터 식당들이 하나 둘 망해서 지금은 별로 없다고 한다. 내용을 듣고 보니, 열심히 일하는 젊은 아들도 이뻐 보이고 비싼 물가도 이해가 된다. 이사람들 생계는 ' 해수욕장 모래 ' 에 달렸다. ' 소통이 이렇게 중요하다! ' 13:30 늦으만치 식당을 출발했다. 13:35 대진해수욕장 주차장 이다. 빗방울이 떨어지다 말다 하면서 신경이 많이 쓰인다. 와이프가 감기에 걸릴까 매우 염려된다. 와이프 감기는 장거리 여행에 최대 아킬레스건이다.🥵🥵🥵 13:50 덕천해수욕장, 고래볼국민야영장, 켐핑장과 송림로가 아주 길고 멋있다. 취사장, 화장실, 빨래장, 종합놀이기구셑트, 수십개의 캐라반, 쓰레기 처리장 등 최고의 생활 편의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영덕군 최고의 관광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한마디로 ' 대한민국 최고의 가족 켐핑장이다! ' 14:51 고래볼 해수욕장에 왔다. 14:54 고래볼 해수욕장 파노라마 한 컷. 완전 정통 해수욕장이다. 길고 넓은 백사장이 일품이다. 15:06 드디어 해파랑길22코스 끝점에 도착했다. 램블러 따라가기를 멈추고, 지금부터 신경써야할 일들이 있다. 첫째는 오늘 저녁식사다. 듈째는 내일 아침식사다. 우리는 한식을 먹고 싶은데, 거의 전멸이고 100% 횟집이다. 15:30 풀하우스 모텔에 들어왔다. 풀하우스 모텔 여사장님께 물어보니 가까운 ' 송학식당 ' 을 가르쳐 주신다. 일단 가봐야 하니까 저녁식사 시간에 가서 아침식사 시간과 확인해봐야겠다. 숙박비가 4.0 이라고 하셔서 그냥 기분좋게 현금으로 드렸다. 여사장님이 기분이 좋으신가보다. 바다뷰가 있고 조용한 방으로 안내해 주셨다. 그런데 방안을 일별하고 보니, 어제 숙박한 K모텔에 비해서는 한 두단계쯤 아래다. 비용은 똑같은데 ...... 고래볼 해수욕장에서는 가장 전망이 좋고 그럴싸한 궁전형 모텔이지만 오래돼서 시설은 낙후됐고, 방도 상당히 좁다. 조금은 불만스럽지만 현지 형편대로 적응해야 하니까 그냥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방에 먼지가 많아서 와이프가 구석구석 대강 닦았다. 여기까지 와서 고생하는 와이프에게 엄청 미안하다. 와이프 말이 여사장님이 얼굴에 신경을 많이 쓰시는 폼이라서 방청소가 소홀할꺼라고 짐작했었단다. 이런 숙소밖에 못 구해서 와이프에게 많이 미안하다. cf) 22코스 방향으로 500m 정도 더 걸어가면 괜찮은 숙소들이 있다는 것을 다음날 걸으면서 알게 됐다. 18:00 송학식당에 왔다. 한정식으로 근처에서 맛집으로 소문났다고 한다. 내일은 일요일이라 휴무란다. 어차피 내일 아침 식사는 편의점에서 사온 컵밥과 컵라면으로 대신할 수 밖에 없다. 모처럼 우리가 원하는 맛있는 식사(백반 1인분 8,000원)를 했다. 음식값을 현금으로 지불하고 남은 김은 내일 아침 반찬거리로 달라고 했더니 푸짐하게 싸 주셨다. 감사 인사를 하고 해변가 편의점에 와서, 내일 아침 식사거리와 반주거리를 사가지고 들어왔다. 와이프의 감기증세가 점점 심해져서 걱정이다. 약을 먹었는데도 냄새를 거의 맡지 못한다. 지금은 곤하게 자고 있으니 내일 아침에는 좀 나아지겠지 ...... ! ' 내 행복은 와이프 건강에 달렸다. ' ※ 오늘은 주로 산길을 걸었는데 바닷가와는 완전히 다른 신세계의 맛을 봤다. 오르막 내리막이 있어서 힘은 많이 들었지만 경사가 완만하고 바다 해안가 절벽에 비해서 안전이 확보돼 있다는 것이 가장 좋은 점이다. 오늘은 잘 견뎌준 동반자에게 특히 감사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