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epo-dong, South Korea
time : Jul 15, 2020 10:35 AM
duration : 3h 0m 40s
distance : 7 km
total_ascent : 373 m
highest_point : 327 m
avg_speed : 2.8 km/h
user_id : dlrtks
user_firstname : 익산
user_lastname : 고
며칠간 비도 계속 오고,
약속도 별로 없고,
전 서울시장 박원순 자살(타살인지 뭔지 지금도 애매모호함) 이후 서울특별시5일장 문제로 시끄러워 종편도 시청하고,
고 백선엽 장군님을 종북좌파들이 친일파로 호도하고, 장지문제로 설왕설래 하는 것도 있고......
하여 최근 사흘간 방콕으로 시간을 보냈다.
오늘은 모처럼 친한 친구 4명이 구룡산 산행 및 노봉주 마시기 계획이 있는 날이다.
시간 계산을 잘못해서 아침 10시 모임에 15분이나 늦었다.
그래도 반갑게 맞아주는 친구들이 반갑다.
10:30 시작은 대모산입구 였으나, 마무리는 구룡산 정상을 지나 마포갈비집이다.
요령은 전과동(군대 용어지 아마? )
마포집에서 돼지갈비와 함께 춤을!
오늘도 즐거운 만찬이다.
더욱이 오늘은 노봉주와 함께 하는 날이다.
만찬후
당구 2게임 치고 1승1패 하였다.
주꾸미새끼 튀긴 안주를 집에서 가져왔기때문에 그냥 갈 수가 없다.
지난 모임에 갔던 호프집으로 다시 갔다.
6시가 많이 지났는데도 홀에는 우리 넷만 있다.
더이상 쾌적할 수 없다.
이얘기 저얘기 하면서 맥주를 마시니 도데체 내 술은 누가 훔쳐먹나보다. 왜 이렇게 빨리 없어지는가?
주꾸미 새끼와 쥐포와 땅콩 마른안주와 호프 일곱잔으로 함께 마무리 했다.
' 물도 과하면 익사! ' 라는 말이 있는데......
한 잔이면 족한 15년 숙성 노봉주를 서너잔씩 마시고, 쏘맥 한잔과 쌩맥 2000cc 씩 마셨는데 잠이 오겠는가?
호프집을 나서며 전우님과 이홍님과 나 셋이서 같은 방향을 잡고, 신행님 혼자 보낸게 못내 마음에 걸려서 전화했더니
평소에 그렇게 전화를 잘 받던 친구가 전화를 못받는다.
아마도 노봉주에 뿅간것 같다.
나도 야탑역에 내렸다가 다리가 풀려서 의자에 앉아 비몽사몽 5~6분 앉아 있다가 슬로비디오로 겨우 집까지 왔다.
샤워를 하고 나니 집나간 정신이 들어온다.
내일 대부도 모임(국민학교 4인방)이 있어서 노봉주 400cc 와 포도주를 챙기고 보니
부엌 인덕션 위에 콩나물국이 있다.
요즘 음주가 잦은 서방을 위해서 마눌님이 끓여놓은게 틀림없다.
잠이 안오는데 어쩌나?
노봉주 한잔 더 마시고, 콩나물국을 다시 데워서 큰컵으로 한잔 마셨다.
속이 확 풀린다.
이제 자야지!
오늘도 반가운 친구들과 줄거운 시간을 보냈으니 정말 감사한 날이다.
더욱이 낼 국민학교 친구들과 바닷가 모임이 있으니 이 얼마나 감사한가?
함께 마음을 나누고 함께 시간을 보낼수 있는 친구들이 있어서 감사하다.
친구들!
자, 이제 행복한 꿈나라로 같이 가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