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사제2단축코스뚜벅이20.7.6

오늘은 뚜벅이회에서 용문사 물소리길 탐방을 떠나는 날이다. 오후 1시 5분까지 왕십리역 용문행 탑승구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한 사람은 지방에서 오는 관계로 직접 차를 몰고 용문역으로 왔고, 또 한 사람은 오전에 미리와서 개인탐방을 하다가 용문역에서 만났고, 두 사람은 전철을 타고 우리보다 몇 분 차이로 먼저 왔고, 여덟사람은 13:05 왕십리역 용문행 탑승구에서 함께 만나서 이얘기 저얘기하면서 용문역에 함께 왔다. 왕십리역에서 용문역까지는 종점이다. 대략 1시간 30분 정도 걸린것 같다. 집에서 왕십리역까지 1시간 잡으면 대기시간 빼고 용문역까지 2시간 30분 정도 걸리고, 산행 시작점까지 차로 30분 정도 왔으니, 본격 탐방시간(3~4시간)을 빼고도 왕복 6시간이 걸리는 여행이다. 황회장님은 오늘 용문사 소리길 탐방이 쉬운 코스라고 했다. 그러나 용문산은 쉽게 속살을 보여주지 않았다. 우리는 용문산식당 주인의 배려로 용문역에서 탐방길 시작점까지 식당차로 왔다. 차로 이동하니 금방 도착할 줄 알았는데 꽤 시간이 걸린다. 이번 여행은 탐방길 초입에 있는 맛집을 하나 알아두고 사전에 교통편의를 부탁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15:08 용문산 물소리길 탐방을 시작했다. 처음은 완만한듯 했지만 경사도가 인클라인 10도 이상인 것 같다. 계속해서 오르막길이라서 땀빼기 좋은 길이다. 오른쪽 계곡 아래에서는 쉬임없이 콸콸콸 물소리가 들린다. 산이 깊고 기암괴석이 많은 골짜기라서 수량도 풍부하다. 저절로 가슴이 뻥뚫린다. 이 맛에 산길을 타는 것 아닐까? 오후 3시10분~ 6시30분 정도 묵은땀을 철철 흘리며 허파속에 찌든 공기도 확실히 짜내면서 물소리계곡을 오르고 내렸다. 아무리 쉬운 등산코스라해도 쉬운법이 없다. 며칠전까지 등산을 했다고 해서 다음 산행이 쉬운건 아니다. 언제나 긴장하고 겸허해야할 것 같다. 나는 언제나 산행이 어렵다. 그러나 끝나면 행복하다. 이러니까 산행을 한다. 오늘도 안내자와 동행인들에게 감사하며 걷고 있다. 등산스틱과 마찰력높은 등산화가 필수였는데, 일행중 서너 사람은 등산스틱을 안가져 왔고, 두사람은 센달을 신고 와서 속으로 걱정을 많이 했다. 다행히 조심조심 천천히 여유를 갖고 산행을 해서 그런지 아무 사고 없이 탐방길을 끝낼 수 있어서 참으로 다행이다. 우리는 어떤 일을 시작하든지 시작은 조심하나 끝까지 무사히 마친 것에 충분히 감사하지 못한다. 살아 숨쉬고 있음에도 감사한데, 이렇게 좋은 공기를 마시고, 이렇게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현실에 대하여 얼마나 감사한가? 그리고 충분히 반성해야 한다. 앞으로 뚜벅이 시작전에 안전에 대한 주의사항은 두번 세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 오고가고 식당차로 편의를 봤지만 우리의 여정은 만만치 않았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만찬과 단합의 장소에 도착했다. 용문산식당에서 우리는 충분히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우리는 오후 8시 3분 전철을 타기로 하고, 만찬타임에 여유를 더했다. 오랜만에 온 세분 친구들이 즐거움을 더해준다. 오늘도 술한방울 하지 못하지만 시끌시끌 주거니 받거니 하는 시끄러운 회식타임을 끝까지 경청하고 동참해준 몇몇 회원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 늘 감사합니다! 용문산식당 주인아저씨는 이 산골 토박이인 것 같다. 이 곳에 형제분들도 많이 산다고 한다. 이 곳 관광지의 다양한 관광프로그램도 소개하고 숙박지안내도 해주신다. 용문산 보릿고개 얘기도 들려주셨다. 코로나가 관광업소를 힘들게 하지만 우리는 반대로 관광지를 예전보다 훨씬더 쉽고 대우받으며 방문하는 것 같다. 사장님 덕분에 용문역에 쉽게 도착했다. 사장님! 오늘 길안내와 교통편의 제공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왕십리역에는 21:35 정도에 도착했다. 분당선으로 환승해서 야탑역에 내리니 22:13 이다. 사람들이 대부분 귀가한 시간이어서 그런지 역사주변도 한산하다. 우유라도 사가지고 가려고 여기서 내렸는데, 백화점도 단골 마트도 모두 문을 닫았다. 이상하게도 술좌석에서는 시간가는줄 모르고 넋놓고 앉아있는 때가 많은데, 정신이 말짱할 때는 밤 열시만 넘어도 많이 늦은 것처럼 느껴진다. 서둘러 집으로 걸어갔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니 평생지기 김여사님이 TV를 보고 있다가 왜 이렇게 늦었냐고 하면서 반갑게 맞이한다. 내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안방으로 자러 들어가는 뒷모습이 예쁘다. 샤워를 마치고 소파에 앉아 오늘의 무사 귀가를 진심으로 감사했다. 행사를 추진하신 황회장님과 맛있는 간식을 가져오시고, 영양빵을 사준 친구와 함께한 12회 12명의 회원님들 모두께 감사한다. 우리 앞으로도 건강산행과 해파랑길과 제주올레길과 전국 산야 둘레길에 늘 함께 하기를 희망합니다! 굳바이! 땡큐!

Hiking/Backpacking

오늘도 깜빡 잊고 바람막이 겉옷을 잊고 갔다. 오고가는 전철길에 어깨를 움츠리고 팔뚝에서는 솜털이 바싹바싹 일어났다. 여행은 준비성이다. 사소한 준비 부족이 여행의 즐거움을 반감시킬 수 있다. 그리고 우린 늘 감사와 고마움을 표현해야한다.
Yangpyeong-gun, Gyeonggi-do, South Korea
dlrtks photo
time : Jul 6, 2020 3:08 PM
duration : 2h 57m 50s
distance : 5.2 km
total_ascent : 341 m
highest_point : 546 m
avg_speed : 2.4 km/h
user_id : dlrtks
user_firstname : 익산
user_lastname : 고
오늘은 뚜벅이회에서 용문사 물소리길 탐방을 떠나는 날이다. 오후 1시 5분까지 왕십리역 용문행 탑승구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한 사람은 지방에서 오는 관계로 직접 차를 몰고 용문역으로 왔고, 또 한 사람은 오전에 미리와서 개인탐방을 하다가 용문역에서 만났고, 두 사람은 전철을 타고 우리보다 몇 분 차이로 먼저 왔고, 여덟사람은 13:05 왕십리역 용문행 탑승구에서 함께 만나서 이얘기 저얘기하면서 용문역에 함께 왔다. 왕십리역에서 용문역까지는 종점이다. 대략 1시간 30분 정도 걸린것 같다. 집에서 왕십리역까지 1시간 잡으면 대기시간 빼고 용문역까지 2시간 30분 정도 걸리고, 산행 시작점까지 차로 30분 정도 왔으니, 본격 탐방시간(3~4시간)을 빼고도 왕복 6시간이 걸리는 여행이다. 황회장님은 오늘 용문사 소리길 탐방이 쉬운 코스라고 했다. 그러나 용문산은 쉽게 속살을 보여주지 않았다. 우리는 용문산식당 주인의 배려로 용문역에서 탐방길 시작점까지 식당차로 왔다. 차로 이동하니 금방 도착할 줄 알았는데 꽤 시간이 걸린다. 이번 여행은 탐방길 초입에 있는 맛집을 하나 알아두고 사전에 교통편의를 부탁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15:08 용문산 물소리길 탐방을 시작했다. 처음은 완만한듯 했지만 경사도가 인클라인 10도 이상인 것 같다. 계속해서 오르막길이라서 땀빼기 좋은 길이다. 오른쪽 계곡 아래에서는 쉬임없이 콸콸콸 물소리가 들린다. 산이 깊고 기암괴석이 많은 골짜기라서 수량도 풍부하다. 저절로 가슴이 뻥뚫린다. 이 맛에 산길을 타는 것 아닐까? 오후 3시10분~ 6시30분 정도 묵은땀을 철철 흘리며 허파속에 찌든 공기도 확실히 짜내면서 물소리계곡을 오르고 내렸다. 아무리 쉬운 등산코스라해도 쉬운법이 없다. 며칠전까지 등산을 했다고 해서 다음 산행이 쉬운건 아니다. 언제나 긴장하고 겸허해야할 것 같다. 나는 언제나 산행이 어렵다. 그러나 끝나면 행복하다. 이러니까 산행을 한다. 오늘도 안내자와 동행인들에게 감사하며 걷고 있다. 등산스틱과 마찰력높은 등산화가 필수였는데, 일행중 서너 사람은 등산스틱을 안가져 왔고, 두사람은 센달을 신고 와서 속으로 걱정을 많이 했다. 다행히 조심조심 천천히 여유를 갖고 산행을 해서 그런지 아무 사고 없이 탐방길을 끝낼 수 있어서 참으로 다행이다. 우리는 어떤 일을 시작하든지 시작은 조심하나 끝까지 무사히 마친 것에 충분히 감사하지 못한다. 살아 숨쉬고 있음에도 감사한데, 이렇게 좋은 공기를 마시고, 이렇게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현실에 대하여 얼마나 감사한가? 그리고 충분히 반성해야 한다. 앞으로 뚜벅이 시작전에 안전에 대한 주의사항은 두번 세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다. 오고가고 식당차로 편의를 봤지만 우리의 여정은 만만치 않았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만찬과 단합의 장소에 도착했다. 용문산식당에서 우리는 충분히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우리는 오후 8시 3분 전철을 타기로 하고, 만찬타임에 여유를 더했다. 오랜만에 온 세분 친구들이 즐거움을 더해준다. 오늘도 술한방울 하지 못하지만 시끌시끌 주거니 받거니 하는 시끄러운 회식타임을 끝까지 경청하고 동참해준 몇몇 회원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갖는다. 늘 감사합니다! 용문산식당 주인아저씨는 이 산골 토박이인 것 같다. 이 곳에 형제분들도 많이 산다고 한다. 이 곳 관광지의 다양한 관광프로그램도 소개하고 숙박지안내도 해주신다. 용문산 보릿고개 얘기도 들려주셨다. 코로나가 관광업소를 힘들게 하지만 우리는 반대로 관광지를 예전보다 훨씬더 쉽고 대우받으며 방문하는 것 같다. 사장님 덕분에 용문역에 쉽게 도착했다. 사장님! 오늘 길안내와 교통편의 제공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왕십리역에는 21:35 정도에 도착했다. 분당선으로 환승해서 야탑역에 내리니 22:13 이다. 사람들이 대부분 귀가한 시간이어서 그런지 역사주변도 한산하다. 우유라도 사가지고 가려고 여기서 내렸는데, 백화점도 단골 마트도 모두 문을 닫았다. 이상하게도 술좌석에서는 시간가는줄 모르고 넋놓고 앉아있는 때가 많은데, 정신이 말짱할 때는 밤 열시만 넘어도 많이 늦은 것처럼 느껴진다. 서둘러 집으로 걸어갔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니 평생지기 김여사님이 TV를 보고 있다가 왜 이렇게 늦었냐고 하면서 반갑게 맞이한다. 내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안방으로 자러 들어가는 뒷모습이 예쁘다. 샤워를 마치고 소파에 앉아 오늘의 무사 귀가를 진심으로 감사했다. 행사를 추진하신 황회장님과 맛있는 간식을 가져오시고, 영양빵을 사준 친구와 함께한 12회 12명의 회원님들 모두께 감사한다. 우리 앞으로도 건강산행과 해파랑길과 제주올레길과 전국 산야 둘레길에 늘 함께 하기를 희망합니다! 굳바이!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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