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ngyang-gun, Gangwon-do, South Korea
time : Oct 21, 2018 2:38 AM
duration : 11h 45m 7s
distance : 22.3 km
total_ascent : 1368 m
highest_point : 1734 m
avg_speed : 2.1 km/h
user_id : leehwo
user_firstname : 해피레인
user_lastname :
2년 전 이맘때 설악을 올랐을 때 밀려 올라간 기억이 있다. 오늘은 한계령에서 2시40분에 도착했는데 2시부터 들어가기 시작했단다. 우리 버스도 2시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괜히 시간 맞춘다고 한계령 도착 전 어느 휴게소에서 1시간 이상 차 안에서 휴식하다 왔다.
한계령 도착하자마자 입구에 가보니 벌써 산객들이 오르기 시작한다. 일찍 들어갔고 자유롭게 진입을 해서인지 대청봉까지 한가한 산행이 된다. 시간상 충분히 대청봉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도... 이미 오늘은 구름이 거의 없는 일기예보라 한층 기대하며 진행한다.
끝청 몇백미터를 앞두고 며칠전 내린 눈 영향이 있어 미끄럽다. 끝청에서 보니 오색에서 올라온 불빛이 대청봉을 밝히고 있지만 생각보단 적은듯 하다.
중청에 6시쯤에 도착하여 아이젠을 하고 대청봉으로 오른다. 바람도 없고 기온도 그리 낮지 않아 춥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고 중청 도착전부터 펼쳐진 여명이 일출 기대를 한층 올린다. 그런데 오늘 일출이 늦은가 보다. 대청봉에서 일출이 오늘 완벽할듯했지만 정상에서 20분 이상 기다리자니 추울 듯한 데다 공룡능선을 빨리 들어가자는 생각과 중청 혹은 소청쪽에서 일출을 보면 된다고 생각하고 정상에서 내려왔다. 소청 도착 전 일출은 떠올랐지만 그곳에서 보는 일출도 장관이었다. 물론 맑은 날씨의 공룡능선도 깨끗하게 보였다.
희운각대피소에서 아침을 하고 바로 공룡으로 들어선다. 역시 힘든 구간이다. 개인적으론 1275봉 전보다 이후 구간이 더 힘든듯하다. 큰새봉, 나한봉 등 1275봉만큼이나 오르내리고 후반이라 더 힘든듯. 오늘은 1275봉 정상에도 올라 이리저리 폼도 잡아봤고 여기서 보는 전망도 꽤나 괜찮은 것 같았다.
마등령삼거리에서 백담사로 하산할까 하다 단풍철 백담사에서 버스를 한참 기다렸다는 정보땜에 비선대쪽으로 하산했는데 발바닥 아파 죽는줄 알았다. 이 구간은 너덜에 거의 돌로 되어 있어 무릎에 상당한 충격을 준다는걸 전에도 경험 했는데도... ㅜㅜ 특히 비선대 구간이 지겨운 거리와 하체에 무리를 줬지만 비선대에서 소공원까지도 오늘 따라 왜이리 길었는지... 더구나 주차장까지 가는 셔틀을 기다리는 줄이 또 왜 이리 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