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myang, Gyeongsangnam-do, South Korea
time : Jun 23, 2018 10:30 AM
duration : 6h 30m 6s
distance : 15.9 km
total_ascent : 1244 m
highest_point : 1535 m
avg_speed : 2.8 km/h
user_id : leehwo
user_firstname : 해피레인
user_lastname :
여름 초입이고 연일 폭염이란 뉴스가...
백두대간 남덕유산 구간으로 육십령에서 삿갓재대피소까지며 황점마을이 날머리다.
육십령에서 할미봉까진 계속 오름이고 날씨까지 더워 초반 체력 손실이 제법 심하다. 요 며칠 계속된 음주로 발걸음이 무겁다. 할미봉의 할미가 할머니가 아니라 "합미" (쌀을 보관?)에서 세월이 흘러 발음이 할미로 변해 할미봉이라고 산악대장이 열심히 설명했다.
할미봉까지 한 땀 흘리고 나면 다시 서봉까지 제법 치고 올라가야 한다. 물론 여기도 더위와 함께 체력 손실이 심하고 만사 귀찮아진다. 할미봉 지나면서부터 같이 동행하던 여자분도 오늘 컨디션이 좋지 않은지 발걸음이 무거워 보인다.
꾸역꾸역 올라온 서봉에서 인증 후 다시 남덕유산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물 생각이 계속 나고 발걸음은 더욱 무거워 결국 남덕유산 앞 약 300m 지점에서 간식타임을... 대간길 힘들다고 그분이 다시는 대간팀 안 따라온다면서 하소연하며 휴식을... 이때 가져간 캔맥주 시원하게 한잔했더니만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다시 발걸음을 옮기고 남덕유산을 지나고부터는 그 여자분 슬슬 스피드를 올리더니만 슁슁 가는데...
남덕유산에서 월성재를 지나 삿갓재대피소까지 그렇게 오르막이 많지 않지만 이미 체력 손실이 많은지라 조그만 오르막이라도 발걸음이 천근만근이다. 삿갓재대피소에서 황점마을까진 거리는 4.2km이나 평이한 하산길이다.
전체적으로 날씨가 더워 물이 많이 필요했고 구간도 그리 쉬운 코스가 아니라 좀 힘든 느낌이다. 늘 그렇듯 하산하면 몸이 가뿐해지고 다음 산행 일정을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