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족산에는 산성을 오른뒤 여러방향의 임도로 하산이 가능하다. 코로나19로 맨발황톳길은
올해도 걷지 못할듯..
계족산, 맨발황톳길
Daejeon, South Korea
time : Jan 17, 2021 2:54 PM
duration : 2h 45m 39s
distance : 9.1 km
total_ascent : 467 m
highest_point : 428 m
avg_speed : 3.3 km/h
user_id : haelinjeong101
user_firstname : 해린
user_lastname : 정
냉장고를 바꿨다.
뜬금 없어 보이지만
새해 시작을 그렇게 하나씩
해보고 있다.
이십여년된 손때 묻은 살림살이를
떠나보내며 만감이 교차했었다.
움켜쥐고 놓지 못하던
아니, 놓지 않던 것들을
조금씩 풀어내며 살아가기....
2주간 정리하고
닦아내느라 휴일을 반납하고
반토막 휴일의 오후 짬에
계족산을 다녀왔다.
산성을 보수하느라
어수선 했지만 대청호쪽 조망은
여전히 아름답다.
숲속 오솔길에는
겨울나무 사이를 빠져나온
성급한 석양 빛이
금빛 건반처럼 그림자를 드리우고
알싸한 겨울 초저녁을
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