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지화문 남문,
Seongnam-si, Gyeonggi-do, South Korea
time : Aug 13, 2020 1:17 PM
duration : 6h 49m 17s
distance : 17 km
total_ascent : 1118 m
highest_point : 523 m
avg_speed : 3.2 km/h
user_id : kangpoem
user_firstname : kangp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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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기쁨을 따라갔네
작은 오두막이었네
슬픔과 둘이 살고 있었네
슬픔이 집을 비울 때는 기쁨이 집을 지킨다고 하였네
어느 하루 찬바람 불던 날 살짝 가보았네
작은 마당에는 붉은 감 매달린 나무 한 그루 서성서성 눈물을 줍고 있었고
뒤에 있던 산, 날개를 펴고 있었네
산이 말했네
어서 가보게, 그대의 집으로……
강은교, [어느 별에서의 하루],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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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너무 너무 덥다.
그래도 어제와 달리 오늘은 바람이 제법 분다.
빨리 가을, 겨울이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