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을 중심으로 왼쪽, 오른쪽 걸어 본 결과, 남문-서문-북문-동문의 순서가 조금 덜 힘들다.
남한산성, 지화문 남문, 광주 검단산, 좌익문 동문, 벌봉, 전승문 북문, 우익문 서문
Seongnam-si, Gyeonggi-do, South Korea
time : Aug 8, 2020 12:33 PM
duration : 6h 44m 33s
distance : 22.1 km
total_ascent : 1149 m
highest_point : 539 m
avg_speed : 3.7 km/h
user_id : kangp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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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비
장독 뚜껑에 고여 있는 빗방울
맨드라미 붉은 꽃벼슬에도 빗방울
줄행랑을 놓던 고양이란 놈
뽈뽈뽈 다 늙은 감나무 가지에 기어올라
늘어지게 하품을 하는데
검둥개는 낑낑거리며 나무 밑을 맴돌고
낙숫물 떨어지는 처마 밑엔
길 잃은 두꺼비 한 마리
언젯적 하늘인가
무지개가 활짝 선다
박영근, 『저 꽃이 불편하다』, 창비,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