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75산, 고구동산, 서달산, 매봉산, 태봉
Seoul, South Korea
time : Jul 2, 2020 2:50 PM
duration : 4h 11m 48s
distance : 14.8 km
total_ascent : 484 m
highest_point : 188 m
avg_speed : 4.3 km/h
user_id : kangpoem
user_firstname : kangp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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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
봄볕이 데운
묵은 잔디밭 사이
보랏빛 제비꽃과 노란 민들레가 필 땐
잔잔한 현악기의 선율이더니,
목련, 영산홍, 모란이 잇달아 필 땐
관악기에 타악기까지 가세하여
뜰은 제법 쿵쿵거리기까지 했다.
그러나 지금은 깊은 바닷속 같은
짙은 녹음의 침묵—
이따금
까치나 비둘기들이
深海魚처럼 헤엄쳐 들어올 뿐,
바람 한 점 없다.
김종길, [해가 많이 짧아졌다],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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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gk45님, dsb.choi님의 트립을 도움받았다.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