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mi-si, Gyeongsangbuk-do, South Korea
time : Feb 26, 2020
duration : 2h 28m 44s
distance : 9.5 km
total_ascent : 544 m
highest_point : 368 m
avg_speed : N/A
user_id : myun2612
user_firstname : 윤종
user_lastname : 김
남평문씨 삼우당 문익점(1329~1398) 선생이 원나라에서 목화씨를 들여와 의복 혁명을 일으킨 사실은 잘 알고 있지만, 물레와 베틀을 만든 사람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문익점선생은 다섯 아들을 두셨는데 둘째 아들에게서 태어난 손자 이름은 문래(文萊)와 문영(文英)이었다.
문래가 만든 실 잣는 기계를 처음엔 '문래'라 부르다가 혀가 꼬여서 물레가 된 것이라고 한다.
할아버지가 목화씨를 들여왔고, 형님이 목화솜에서 실을 뽑는 기계인 물레를 만들었으나, 베를 짜는 기계가 없었다.
조선시대 때 선산(善山)부사로 있던 문영(1398~1460)선생께서 베 짜는 기계를 만들려고 노력하시던 차에 조계산(베틀산의 옛지명)과 공상다리(해평면 오상리에 있는 다리)에서 영감을 얻어 베틀을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짠 베를 문영포(文英布)라 불렀는데 훗날 혀 꼬임과 뒷자를 쓰지 않음으로 '무명'이라 불리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해평의 조계산은 베틀산으로 불리게 되었답니다. 어느 선비가 과거를 보러 가는데 이 산위에서 베 짜는 소리가 들었다는 설과, 임진왜란 때 많은 사람들이 피난해서 베를 짯다는 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