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계절과 산지기상은 예측이 불가능하다.
30°C 일기 예보에 꽁꽁얼려간 물병은 산행이 끝나도록 얼음이 가득했다.
ㅠ
설악산 무박 종주, 오색 들머리, 대청봉 강풍, 소청, 설악동, 털진달래 만개
Yangyang-gun, Gangwon State, South Korea
time : May 23, 2024 2:57 AM
duration : 11h 49m
distance : 17.2 km
total_ascent : 1558 m
highest_point : 1739 m
avg_speed : 2.0 km/h
user_id : sylee7179
user_firstname : Asteroid B-612
user_lastname :
무박으로 출발하여 국립공원 등산로가 열리는 03시에 오색에서 출발하여 설악폭포를 지나 대청봉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평일이라 산행불빛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동해 바닷물 수온이 높아 가득한 해무로 오색 찬란한 여명과 바다 위 일출은 아쉽게도 볼 수 없었다.
정상이 바라 보이자 동쪽 강풍에 몸을 가늘 수가 없을 정도였고, 모자를 쓸수가 없었다.
정상석에서 사진도 강풍에 몸을 휘청이며 겨우 촬영하였다. 정상석을 벗어나자 강풍은 그나마 피할 수 있었지만 모자가 날아가 쓸 수가 없었다.
청명한 날씨 만큼 바람의 시샘은 강하고 매서웠다.
티끌한점 없이 청명한설악의 자태는 눈이 부셨다.
만나러 갔던 나의 친한 산 친구는 계절이 맞지않아 끝내 모습을 볼 수 없었지만, , 만개한 멋진 털진달래 꽃이 대신 위로해 주었다.
철거중인 중청대피소를 지나 소청을 거쳐 희운각대피소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설악의 청옥비단 산수화와 물소리 새소리들으며 유유자적 혼자 설악동으로 이동하여 샤워하고 옷갈아입고 식사 후 17시에 귀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