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에서 거실로, 부엌으로 다니면 몇분만에 요렇게 희안한 트랙이 생긴다니까~~~^.^ ................................... 1부에 이어서 할 말이 너무 많어~ 비로봉 정상까지 잘 왔는데...이젠 어떡하지? 날씨도 푸근하니, 내려가서 숙소 찾아 푹 자고 내일 산행 또 해? 벌써 내려가기가...아쉬운데...혼자서 어슬렁~ 상왕봉 돌아서 하산길이 10km정도? 길다. 초행에 이 눈길을 혼자 가기가... 얼마나 걸릴지... 통제지역인데...발자국은 있지만...겁이 난다. 30분 이상을 어쩌지 못하고 갈등~ 몇 팀이 상왕봉쪽으로 간다. 가두 되는건가? 가볼까? 할수있을까? 나두 갈래~ 결정! 그래! 이제부터 사진 찍지말고 부지런히 가자! 아이젠은 보조일뿐 눈길 내리막에서 3번이나 미끄러졌다. 이것도 재미지~~^^ 시리도록 파란 하늘! 눈부시게 하얀~ White Snow~ 하얗게 파란 하늘을 수놓은 상고대 꽃들! 어떻게 사진을 안 찍을수가 있겠어~ 어떻게 걍 통과 할 수 있겠어~ 여긴 천국이야~~ 그나저나 생리현상! 대책이 없내~ 온 세상이 하얘서 숨을곳도 없는데, 길옆으로 발을 디디면 푸~욱 빠져서, 스틱을 꽂으면 60cm이상 들어간다. 발자욱 길외에는 옆으로 한 발도 딛기 겁난다. 으~ 안돼~ 어쩌~~ 이런 환희의 시간에... 상왕봉까지도 아직 멀었는데... 불행인가? 다행인가? 스페어 배터리까지 다 소진 돼, 핸폰이 자동으로 초 절전모드로 전환돼 카메라 기능은커녕 먹통이 돼버렸다. 그래도 안내문자 신호가 울리는걸 보면 죽지는 않았고... 제발 트립만이라도....부탁한다~ 시간 가는줄 모르던 발길이 하산을 재촉. 오대산로 자동차도로에서 다른분들을 따라서 자연생태보호로 막아논 지름길로 들어섰다. 산이 커서 그런가~ 눈길이라 그런가~ 하산길이 끝없이 길다. 그런데 지름길이라는게 중턱쯤 지나면서는 눈이 녹아서, 급경사 비탈길이 젖은 낙엽으로 미끄럽고, 진흙으로 미끄럽고, 여기서 넘어지면 저 보이지 않는 계곡으로 굴러갈판~ 조심 내려오는데도 결국은 우려했던... 앞으로 넘어져 옆 계곡으로 떨어질뻔, 일어나려 해도 거꾸러 뒤집혀진 몸과 머리위에 무건 배낭이 있어 한손은 더 미끄러지지않게 나무뿌리를 잡고... 10여분을 못일어나다 배낭을 겨우 벗고서야 일어났다. 옷과 배낭, 손 진흙과 낙엽으로 범벅.. 정신차리고 다시 내려서는데, 왼쪽 발에 아이젠이 없다. 넘어진 자리로 가보니 낙엽속 작은 뿌리에 아이젠이 걸려있다. 네가 범인이었군! 그렇다고 벗고 갈수도 없다. 중간 중간 안녹은 눈이 있어서.. 그렇게 고생하며 다시 큰 도로와 만나, 여기부터는 눈이 있어도 벗고 가는게 더 안전. 설겅 설겅 눈이 녹아서 진흙신발도 문지르며, 스틱도 깨끗이... 흙묻은 옷은 배낭속에, 갈아입고... 지름길이라는것이 위험이 많아서, 짧아도 좋은길이 아니다. 상원사 탐방센터에 도착한게 3시경. 진부행 버스는 4시차, 센터안에...있다! 전기 단자 ^^ 1박할 예정으로 충전기랑 플러그랑 다 가져왔걸랑~ ^^ 강릉에선 포항행이 4시차, 다음엔 11시 심야버스뿐이다. 진부에 4:30 도착 서울행이 6시30차는 매진. 원주행 4시40분차가 지금 들오니 원주가면 서울행 많단다. 원주가면서 -버스타고- 앱으로 검색하니, 오케이! 서울까지 안가도... 6:30분에 원주도착 - 6:40 포항행 탑승 9: 40분 포항 도착. 하~~배고파 미티것다~~~

Hiking/Backpacking

* 이 시기에 지름길 절대 위험. * 이 트립의 날짜와 트랙은 1부와 동일.

상고대, 운해, 설경, 상원사, 사자암, 오대산, 비로봉, 상왕봉, 상원탐방지원센타,

Pohang-si, Gyeongsangbuk-do, South Korea

time : Jan 25, 2021 6:46 PM

duration : 0h 4m 5s

distance : 0.1 km

total_ascent : 47 m

highest_point : 232 m

avg_speed : 2.5 km/h

user_id : grimja4u

user_firstname : Minja

user_lastname : Lee

방에서 거실로, 부엌으로 다니면 몇분만에 요렇게 희안한 트랙이 생긴다니까~~~^.^ ................................... 1부에 이어서 할 말이 너무 많어~ 비로봉 정상까지 잘 왔는데...이젠 어떡하지? 날씨도 푸근하니, 내려가서 숙소 찾아 푹 자고 내일 산행 또 해? 벌써 내려가기가...아쉬운데...혼자서 어슬렁~ 상왕봉 돌아서 하산길이 10km정도? 길다. 초행에 이 눈길을 혼자 가기가... 얼마나 걸릴지... 통제지역인데...발자국은 있지만...겁이 난다. 30분 이상을 어쩌지 못하고 갈등~ 몇 팀이 상왕봉쪽으로 간다. 가두 되는건가? 가볼까? 할수있을까? 나두 갈래~ 결정! 그래! 이제부터 사진 찍지말고 부지런히 가자! 아이젠은 보조일뿐 눈길 내리막에서 3번이나 미끄러졌다. 이것도 재미지~~^^ 시리도록 파란 하늘! 눈부시게 하얀~ White Snow~ 하얗게 파란 하늘을 수놓은 상고대 꽃들! 어떻게 사진을 안 찍을수가 있겠어~ 어떻게 걍 통과 할 수 있겠어~ 여긴 천국이야~~ 그나저나 생리현상! 대책이 없내~ 온 세상이 하얘서 숨을곳도 없는데, 길옆으로 발을 디디면 푸~욱 빠져서, 스틱을 꽂으면 60cm이상 들어간다. 발자욱 길외에는 옆으로 한 발도 딛기 겁난다. 으~ 안돼~ 어쩌~~ 이런 환희의 시간에... 상왕봉까지도 아직 멀었는데... 불행인가? 다행인가? 스페어 배터리까지 다 소진 돼, 핸폰이 자동으로 초 절전모드로 전환돼 카메라 기능은커녕 먹통이 돼버렸다. 그래도 안내문자 신호가 울리는걸 보면 죽지는 않았고... 제발 트립만이라도....부탁한다~ 시간 가는줄 모르던 발길이 하산을 재촉. 오대산로 자동차도로에서 다른분들을 따라서 자연생태보호로 막아논 지름길로 들어섰다. 산이 커서 그런가~ 눈길이라 그런가~ 하산길이 끝없이 길다. 그런데 지름길이라는게 중턱쯤 지나면서는 눈이 녹아서, 급경사 비탈길이 젖은 낙엽으로 미끄럽고, 진흙으로 미끄럽고, 여기서 넘어지면 저 보이지 않는 계곡으로 굴러갈판~ 조심 내려오는데도 결국은 우려했던... 앞으로 넘어져 옆 계곡으로 떨어질뻔, 일어나려 해도 거꾸러 뒤집혀진 몸과 머리위에 무건 배낭이 있어 한손은 더 미끄러지지않게 나무뿌리를 잡고... 10여분을 못일어나다 배낭을 겨우 벗고서야 일어났다. 옷과 배낭, 손 진흙과 낙엽으로 범벅.. 정신차리고 다시 내려서는데, 왼쪽 발에 아이젠이 없다. 넘어진 자리로 가보니 낙엽속 작은 뿌리에 아이젠이 걸려있다. 네가 범인이었군! 그렇다고 벗고 갈수도 없다. 중간 중간 안녹은 눈이 있어서.. 그렇게 고생하며 다시 큰 도로와 만나, 여기부터는 눈이 있어도 벗고 가는게 더 안전. 설겅 설겅 눈이 녹아서 진흙신발도 문지르며, 스틱도 깨끗이... 흙묻은 옷은 배낭속에, 갈아입고... 지름길이라는것이 위험이 많아서, 짧아도 좋은길이 아니다. 상원사 탐방센터에 도착한게 3시경. 진부행 버스는 4시차, 센터안에...있다! 전기 단자 ^^ 1박할 예정으로 충전기랑 플러그랑 다 가져왔걸랑~ ^^ 강릉에선 포항행이 4시차, 다음엔 11시 심야버스뿐이다. 진부에 4:30 도착 서울행이 6시30차는 매진. 원주행 4시40분차가 지금 들오니 원주가면 서울행 많단다. 원주가면서 -버스타고- 앱으로 검색하니, 오케이! 서울까지 안가도... 6:30분에 원주도착 - 6:40 포항행 탑승 9: 40분 포항 도착. 하~~배고파 미티것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