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휘돌아 가는 곳 비목처럼 선 흐릿한 정상석이 손에 잡힐듯 다가와도 두터운 구름속 날리는 물방울을 온 몸으로 막아보지만 소용없다 회백색 흐린 풍경이 주는 탓일까ᆢ 온 산은 고요한데 스치는 실루엣은 후두둑, 붉은꽃 떨군 참꽃의 또 다른 세상이 참꽃밭에 내려 앉았다 꽃대에 내려서도 아름다우면 된 것을 흩날리는 벗꽃처럼 떨어진 참꽃처럼, 아름다우면 된 것 을. 동해.

Hiking/Backpacking

Daegu, South Korea

time : Apr 22, 2024 6:28 AM

duration : 9h 14m 28s

distance : 18.3 km

total_ascent : 1684 m

highest_point : 1111 m

avg_speed : 2.5 km/h

user_id : dh0724hj

user_firstname : 동하

user_lastname : 이

바람이 휘돌아 가는 곳 비목처럼 선 흐릿한 정상석이 손에 잡힐듯 다가와도 두터운 구름속 날리는 물방울을 온 몸으로 막아보지만 소용없다 회백색 흐린 풍경이 주는 탓일까ᆢ 온 산은 고요한데 스치는 실루엣은 후두둑, 붉은꽃 떨군 참꽃의 또 다른 세상이 참꽃밭에 내려 앉았다 꽃대에 내려서도 아름다우면 된 것을 흩날리는 벗꽃처럼 떨어진 참꽃처럼, 아름다우면 된 것 을. 동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