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ngnam-si, Gyeonggi, South Korea
time : Nov 28, 2022 7:25 AM
duration : 6h 12m 9s
distance : 20.2 km
total_ascent : 1005 m
highest_point : 551 m
avg_speed : 3.6 km/h
user_id : dh0724hj
user_firstname : 동하
user_lastname : 이
1636 겨울이후
산성에 내리는 눈은 눈이 아니다
비도 비가 아니다
흩날리는 봄꽃도 꽃이 아니다
혼불이고 산자들의 스승이다
그토록 붉은 단풍이 애잔한 건
황토위에 뿌려진 죽은자들의
表象이다
또 겨울이 오고
팔랑이는 눈송이가 성돌의
생채기를 채우고 채우다
1636의 겨울이
끝나지 않음에 슬퍼한다.
남한산성ᆢ 동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