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yang-gun, Chungcheongbuk-do, South Korea
time : Aug 8, 2022 6:31 AM
duration : 8h 51m 10s
distance : 20.6 km
total_ascent : 1485 m
highest_point : 1468 m
avg_speed : 2.7 km/h
user_id : dh0724hj
user_firstname : 동하
user_lastname : 이
비가 예고된
도시를 떠나 바람 맞으러 간다
청량한 어의곡계곡을 올라
비로능선이 보이는 곳
흐린하늘에 바람이 몰고온
구름이 시야를 가리고
아쉬움도 잠시
격렬하게 휘모는 바람이
구름의 속살을 해집어
소백이 숨겨둔 꽃길을 보여줍니다
또 바람이 불면
장면이 바뀌어 연화봉능선이
보이고 또 국망봉능선이 열리고
황홀하다면
혼자 보기가 안스럽다면
손을 잡고 오자
그대가 마음을 닫아도
소백은 그저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지만
우리는 알고있다
그대의 마음이 움직인다는 것을
그래 좀더 용기를 내어
국망봉능선을 가보자
감추어진 하늘아래 꽃길을 본
그대가 미소를 지을수 있다면
소백의 꽃 바람과 구름이
존재하는 이유를 찾았으리라 ᆢ
동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