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
time : Jun 21, 2021 6:23 AM
duration : 7h 13m 6s
distance : 16.8 km
total_ascent : 999 m
highest_point : 742 m
avg_speed : 3.0 km/h
user_id : dh0724hj
user_firstname : 동하
user_lastname : 이
이른 아침 홀로
향로봉에서 비봉능선을 오르는
안개같은 운해를 보신적이 있나요
고깔을 쓴 비봉위로 해무리가
섬처럼 떠있는 삼각봉을 비추고
거대한 구름바다는 적막한 북한산
곳곳을 온기로 채우면
하지의 태양이 긴꼬리로 올라
6월의 산을 깨웁니다
폐 깊숙히 불어넣는 대지의 숨은
또렷이 몸에 각인되어
생명력을 부어줍니다
숨이 트이고 살만한 세상이
그리워지면 그래도 기댈곳이 있다는
바램이 우리를 걷게합니다
오늘도 길위에서 길을 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