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gwipo-si, South Korea
time : Jun 8, 2021 8:28 AM
duration : 8h 54m 49s
distance : 27.8 km
total_ascent : 530 m
highest_point : 124 m
avg_speed : 3.9 km/h
user_id : dh0724hj
user_firstname : 동하
user_lastname : 이
올레길을 갑니다.
해오름이 실종된 하늘을 본다
고즈녁한 이중섭거리,
시크한 길냥이, 낯설지않은 바다빛
해녀할멍의 미소가 그려진 벽화
바다로가는 정방폭포
노란선인장꽃, 제 색을 뽐내는 수국들,
섶섬, 문섬, 제지기오름
키높이 나목들이 만드는 작은길
붉은 용암의 흔적을 남긴 주상절리
호젓한 동네, 한적한 오후의 나른함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한 이유와
찰랑이는 바다 ᆢ
또 숲으로 난 길을 가다
뒤돌아서 봅니다
쇠소깍 푸른 계곡을 울리는 아이들소리,
나이든 동백나무 길을 지나
남원포구가 보이면 제걸음을 멈추고
동무한 모든것들에 감사하며
길위에서 길을 찾는 여행자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