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chang-gun, Jeollabuk-do, South Korea
time : Jan 19, 2021 10:18 AM
duration : 7h 21m 38s
distance : 20.3 km
total_ascent : 1151 m
highest_point : 825 m
avg_speed : 3.2 km/h
user_id : dh0724hj
user_firstname : 동하
user_lastname : 이
에메랄드 빛으로 가득찬 하늘과
무채색의 흰 들이 뻗어간 어디쯤
산과 들과 시린 하늘이
하나로 어울린 백암의 겨울 속으로
걸어 간다
화려한 가을의 전설을 뒤로하고
적막한 산사로 이어지는 길위엔
앞선 이의 눈자욱 만이 유일한
동무가 되고
차가운 북풍과 구름이 만드는
마법 같은 상고대도 구상나무의
고고한 모습도 볼수는 없지만
상왕봉을 아우르는 곳 사방의
산그리메가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이제 이 겨울의 전설이 됩니다
순창새재를 지나
내장산 신선봉을 오르는 산길과
연자봉을 지나 하산하는 구비마다
겨울산의 매운맛과 인내를
다시금 배워갑니다
집으로 가는 길, 나른한 포만감이
밀려오고 비로서 이유없는
행복감을 느껴봅니다
이유야 차고 넘치겟지만 찾지않으렵니다.
찾으려다 정작 놓아 버릴 태니 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