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온전한 트레킹을 위해 새벽을 달려 조용히 잠든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가득은 아니어도 별보이는 곳이라니 얼마만인가요ᆢ 여명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그곳으로 걸어갑니다. 흔들리던 불빛이 하나둘 꺼져갈때쯤 곧추선 촛대바위 뒤로 발그레한 아해하나가 일어나고 커지고 다가와 세상을 보자고 합니다. 아 ! 소리도없이 감동은 온몸을 타고 흐릅니다. 동해 그맑은 물빛위를 오르는 해는 눈이아닌 먹먹해진 가슴으로 받아줍니다. 우리는 발길을 돌려 너른 모래밭위를 노는 아이들 마냥 지나면 발자욱은 흉내를 내며 따라오고 내내 즐거운 놀이로 가득 찹니다. 때로는 지루하고 따분한 도로를 지나기도하지만 이또한 가는길이고 살아가는동안 지나야할 길이기에 다가올 길에대한 기대가가 있어 몸은 충직하게 눈의 게으름을 탓하지않고 갑니다. 조용한 바다는 소리없이 미끄러지는 파도와 잘게이는 포말과 오후의 햇살이 덧쒸워지면 보이는곳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꿈의 경계인지 모호한데 눈을 감아봅니다. 흔들리는 마음을 추스리기 위하여 ᆢ 작은것에도 반응하는 어리석음에 부끄러워하며 아름다운 길위에서 우메한 우리에게 ᆢ 행복하시기바랍니다. 어느길위에서 만나도 반가운 인사나 나누게요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