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랭이 마을.
Namhae-gun, Gyeongsangnam-do, South Korea
time : Jul 6, 2025 12:16 PM
duration : 0h 37m 39s
distance : 1.5 km
total_ascent : 58 m
highest_point : 137 m
avg_speed : 2.9 km/h
user_id : sansalang
user_firstname : 처음처럼
user_lastname : 항상
다랭이마을
‘다랭이’란 규모가 작은 밭떼기를 지칭하는 단위이며, 논의 경우 ‘배미’라 한다. 이건 어디까지나 사전적 의미이고, 경상남도 남해군 남면 홍현리 다랭이마을의 다랭이는 작은 계단식 논을 말한다. 얼마나 그 크기가 작기에 삿갓배미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옛날에 한 농부가 일을 하다가 논을 세어보니 한 배미가 모자라 아무리 찾아도 없기에 포기하고 집에 가려고 삿갓을 들었더니 그 밑에 논 한 배미가 있었다는 일화가 그것이다. 논을 한 뼘이라도 더 넓히려고 산비탈을 깎아 석축을 곧추 세워 논을 만들었던 다랭이마을 사람들의 토지에 대한 집념을 엿볼 수 있다.
아직도 농사일에 소와 쟁기가 필수인 마을이며, 마을 인구의 90% 이상이 조상 대대로 살아오는 사람들이라 식사 시간에 앉은 곳이 바로 밥먹는 곳이 될 정도로 인정이 살아 있는 마을이다. 최근 각종 매스컴을 통해 특별한 관광지로 전국에 알려지면서, 도농 교류와 농촌 체험 현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아무리 찾아도 이곳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좋은 포인트가 없다. 가까이 서면 논의 기하학적 모양은 자세하게 드러나지만 전체 규모를 알 수 없고, 멀리서 찍자니 평범한 사진이 되고 만다. 참, 신현준, 김수미, 임하룡이 열연한 2006년 작 “맨발의 기봉이”의 촬영장이 이곳 다랭이마을이었다.
(네이버 참고)